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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안됩니다.

marryou |2017.02.07 15:06
조회 344 |추천 0

친구를 통해 알게되어 사연 올려봅니다.
결혼 6년차에 딸 아이 2를 두고 있는 프리랜서입니다. 남편은 연구직에서 근무하고 월급도 세금모두 제외하고 450정도 받고 있고 저는 프리랜서라서 많게는 한달에 1500만원 적게는 500만원 정도 벌고 있습니다.
제가 훨씬 많이 벌지요. 그리고 다들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맞벌이기때문에 집안일은 나눠합니다. 평일에는 제가 거의하구요.. 아이를 봐줄 수 있는 할머니가 안계셔 어린이집 하원하는 시간 맞춰 제가 등하원을 시키고 설거지하고 요리하고 또 설거지하고.. 녹초가 됩니다.
일끝나고 요리하는게 넘 힘든데 남편한테 이야기하면 "누가 요리해달랬냐? 나는 회사에서 먹고 올테니깐 힘들다고 징징거리지말고 하지마!" 그렇게 이야기해서 진짜로 안해놓으면 또 서운해합니다. 반찬시켜먹자고 했더니 아이들한테는 엄마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 요리를 해줘도 맛있게 먹는법이 없습니다. 싱겁다. 짜다. 덜익었다. 너무 익었다.. 튀겨야지 왜 구웠냐..
결혼초에는 밥상도 엎어보고 밥도 안차려봤는데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지가 좋아하는 메뉴가 없으면 한숨쉬고 입맛없다고 밥 비우고..
요리하는게 무섭고 정말스트레스입니다.

또 대화가 안되는 문제가 가장 큽니다..
남편은 연구직이라 그런지 정말 모든 대화를 분석하고 해결하려 합니다.. 일상대화가 이어지질 않습니다. 일을 하면서 힘든점을 이야기하다보면.. 항상 되돌아오는 말.. "너는 프리랜서인데 왜 네가 일을 조절 못하고 징징대? 그럴꺼면 일하지마.. 마감이 바쁘면 안한다고 하면되지 왜 하면서 힘들어해.. " 집안행사나 선물같은것도 다른 집은 와이프가 하게두는데 우리집은 진짜 잔소리가 넘 많습니다. 잔소리듣기싫어 나도 같이하면 진짜 욕까지 할정도로 크게 번집니다. 아주 사소한일때문에 이런 사태까지 넘어가는게.. 그것도 지성인이.. 성향이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죠..
저는 그냥 따뜻한 위로의 말이 필요한거였는데 항상 상냥하지 못한 말투에 기분이 상해 말을 이어가지 못합니다. 저는 토닥토닥 힘든거 좋은거 누워이야기하며 하루 있었던걸 정리하는 시간이 있었음 좋겠는데 우리는 싸울까봐, 대화를 안합니다. 아주 사소한 대화도 의미가 없다며 안합니다.. 아주 사소한 문제때문에 크게 화를 내고 욕하고 결국 저는 집을 나가기도 합니다..
저는 경제적인 능력이 되기에 이혼하고 싶습니다. 대화가 없는 적막함이란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너무 망설여집니다..
대화가 안되고 사랑도 없는 가정을... 계속 이어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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