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부터 사귀고 헤어지고 다시 고등학교 때 사귀고 헤어지고 마지막으로
대학교와서 무려 6년을 만났었다. 지금까지도 생각난다. 헤어진지 1년 하고 6개월이 넘어가는데... 우연히 마주쳐도 바로 어제 본것처럼 그럴것 같다.
그녀도 처음이었고 나도 처음이어서 서로 서툴렀었다. 그래서 서로 상처도 주고 받고 사랑도 주고 받고.....
아직도 기억이 난다. 사는 곳이 근처여서 자주 봤었다. 그런데 제주도에 어머니와 할머니를 모시고 여행가느라 처음으로 오래 떨어져 있었었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본적도 없어서 몰랐지만.. 정말 그녀가 보고싶었었다. ktx를 타고 올라오는데 난 바로 그녀를 만나로 갔었지..
그녀의 집 앞가는 길에 육교가 있는데 그 육교아래에서 그녀가 뛰어오는걸 보는순간 내 몸도 뛰고 있었다.
서로 부둥켜안고 정말 보고싶었다는 걸 온몸으로 말했었다. 정말 사랑한다는걸 온몸으로 느꼈었다.
집 앞에 인천쪽으로 빠지기 전 길이 하나 있는데 쭉 이어진 길 그 길 가로수가 벚꽃이라서 우리는 멀리 가지 않고 그 길을 거닐었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손을 잡고 걸었던 그 느낌 그 기분 .. 정말 온 몸.. 온 마음 다해서 사랑했기 때문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 헤어질 때 안좋게 헤어진게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분명 그녀의 잘못이었지만 ..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거라 생각이 든다.
나는 나태했고 낙천적이었기 때문에.. 그걸 보는 그녀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녀도 잘못했고 나도 잘못했다. 우린 행복하려고 노력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헤어졌다. 처음엔 죽도록 미웠다. 미웠고 미웠으며 또 미웠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녀가 혼자이든 누굴 만나든 행복했으면 좋겠다. 한 때는 내 목숨을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사랑했던 여자이기 때문에..
내가 받은 상처를 그녀가 받을 필요는 없으닌깐... 인과응보가 있다면 .. 이번만큼은 비켜갔으면 좋겠다...
다시 시작 하고 싶다는건 아니다. 그냥 봄날에 기분 좋은 날 우연히 만나서 차나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고 싶을뿐이다.
.. 봄날 벚꽃 .. 그리고 너 라는 노래를 들으니 감성이 터지네 ㅎ
그 누구를 만나더라도 다시 그만큼의 사랑을 주고 받고 할 수 있을까 싶다..
다들 이런경험 있겠지.. 곧 봄이 온다.. 벚꽃이온다..그녀도 온다.. 추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