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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숨긴 엄마와 외가집 용서해야 되나요?

휴휴 |2017.02.09 09:32
조회 12,120 |추천 37

저는 올해 23살 됐고 20살 된 여동생있는데요

 

제가 중학교 3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저는 아빠랑 살고 동생은 엄마가 데려가서 키운다고 데려갔었어요

 

그래서 저는 원래 살던 집에 남아서 아빠랑 지금까지 살고있고

 

엄마는 동생을 외할머니집에 맡겨놓고 다른곳에서 살았어요

 

그러면서 몇년이 지나서 저는 성인이 됬고 엄마랑 간간히 하던 연락도 다 끊긴 상태였어요

 

명절때 외할머니댁에 가면 한번씩 보는게 전부가 되고

 

제작년부터는 명절때도 안와서 최근 몇년간은 진짜 없는사람처럼 왕래가 없었구요

 

가끔씩 소식 궁금할때마다 외할머니께 물어보면 항상 바빠서 그렇다면서

 

 계속 변명을 하시더라고요 근데 어제 동생이 오랜만에 저희집에와서

 

밤에 둘이 얘기하는데 동생이 외할머니핸드폰 갤러리에

 

엄마 웨딩사진을 봐서 외할머니께 물어보니까

 

 작년 10월에 재혼했고 외갓집 식구들 전부 결혼식에 다녀왔다고 하네요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가 동생한테는 잠깐 외출한다고 하고 결혼식에 다녀온거죠

 

근데 외할머니가 또 동생한테는 저한테 말하지말라고

 

신신당부 입단속을 시켜서 저는 어제 알게됬네요

 

엄마라는 사람은 생일때 전화와서는 너는 큰애라서 키우기 쉬우니까

 

아빠가 너 데려간거다라고 하는 사람이기때문에 기대도 안했다 치지만

 

외할머니는 엄마자리를 채워주듯이 계속 의지하던 분인데

 

거짓말을 하면서 그래도 자기딸 감싸기 급급한 모습을 보고

 

온갖 정나미가 다 떨어져서 인연을 끊고 싶네요 제가 예민한건지 인연 끊고 사는게 맞을까요?

추천수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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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ㅋㅋ|2017.02.09 10:23
원래 자식이 먼저지 손주가 먼저 아니예요. 내가 배아파서 낳은건 내자식이고, 손주는 내자식이 낳은 아이일뿐이죠. 피가 땡기는것도 내새끼가 부부로써 행복하게 살때이고 부부로써 못살게 되면 내새끼 앞길막는 못된 사위 새끼이죠. 내 자식 존재 숨겨가면서까지 재혼한 엄마 왠만하면 잊으세요. 앞으로 어찌 살아갈지 모르겟지만, 저도 미혼이라서.. 새끼낳고 자기새끼 물고빨고하는 친구나 주변인들 보면 엄마가 더 이해안갈거예요. 더러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존재를 숨기면서 자신의 행복이 먼저인 사람은 끝까지 이해하기 힘들거예요.. 막말로 사돈댁에만 자녀의 존재를 숨기고, 남자에게만이라도 밝힐 수 있을텐데 아예 다 숨겼다는건.. 살면서 더 이해안갈거예요.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이기도 한데, 여자이기 이전에 사람이라서 더 이해하기 힘들거예요. 천륜을 저버린 행동을..
베플토라짐쟁이|2017.02.09 10:07
가족의 개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셔야할 것 같아요. 제 댓글에 님이 가족이 없는 것 같아서 걸린다고 했는데 가족은 머릿수에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예요. 지금의 상황만 봐도 알수 있죠. 님 외할머니에게 어머니는 귀한 딸이고 가족이지만 님과 님 동생은 그 딸보다 못한 존재였죠. 다른 가족들 전부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님 동생만 빼고 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좀 심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외할머니께 님과 동생의 의미는 내딸의 앞길을 막을 수 있는 군식구 일수도 있어요. 가족이란 의미의 범위확대 보다 님과 동생 그리고 아버지. 이 세명이서 정을 돈독히 해서 진정한 가족이 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간혹 나에게 상처만 주는 가족을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억지로 붙잡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시댁식구들을 내신랑의 가족이니까 또는 내 가족이니까 라는 생각에 붙들고 있었어요. 결혼 6년차인데 3년을 그랬네요. 덕분에 신랑은 어렸을 때부터 받았던 상처가 곪아터졌고 제게는 마음의 염증이 생겼어요. 나야 친정가족이 있으니까 상관없는데 신랑이 가족이 없으면 외로울까봐 나중에 신랑이 힘들까봐라는 이유로 쓸데없는 짓을 했죠. 결혼 3년차에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가족이 암덩어리인데 그걸 달고 있어서 내게 좋을게 뭐가 있냐고요... 가족이라는 이름의 암덩어리들(시부,시모, 형) 떼어내고 새살(친정식구들) 이식받아서 진정한 가족으로 잘 살고 싶다고요.... 신랑 말대로 시댁식구들 떼어내고 친정에 올인했어요. 지금은 신랑도 아주 만족하고 저도 행복합니다. 신랑 덕분에 전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고요. 님도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세요. 가족에게 자신의 결혼을 숨긴다면 그건 이미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법적 근거, 혈연적 근거를 배제하고 님과 동생, 아버지가 좋다면 아버지까지 세 가족만을 중심에 두고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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