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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돈버는 기계로 생각하고 산지 8년

며느리1 |2017.02.11 09:48
조회 260,884 |추천 848
남편과는 회사 동기였다
비밀연애를 하재서 수락하고 2년을 사귀었는데
그 사이에 알 만한 사람한테는 다 주둥이로 말해놨더라...
양가 8천 8천 하고 반반결혼했는데 결혼전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나를 몰래 불러서 예쁜 정장 명품가방 구두를 하나씩 사주셨다
너무 예쁘고 참해보이는 아가씨래서...이혼을 할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첫번째 바람은 신혼 초였다
혼전임신에 돌이킬 수 없어 결혼을 했건만 겨우 6개월째에 바람을 핀것이다
사랑한다 같이 결혼하자는 그 감언이설 달콤한 말들...
싹싹 빌기에 용서했고 우리 아이와 친부모보다 더 따듯하신 시부모님 때문에 용서했다

딸아이를 낳고 나서 육아휴직이 끝나고 자연스레 복귀했다
다시 돌아온 회사에서 애엄마라는 시선은 차가웠지만 괜찮았다 내 딸을 위해... 우리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차가운 눈초리가 사라질 때쯤 우리 딸 두 돌이 되기 전 그 사람이 수시로 회식자리에서 룸싸롱에 왔다갔다한다는걸 알았다

그래도 참았다...이혼딱지는 안된다는 자존심이 있었다
배란기 체크하면서 남편이 관계를 요청하면 요청하는 대로 들어줬고 대신 휴대폰 안의 증거들을 치밀하게 수집하면서 후배와 차장님의 증언도 확보했고 결국 남편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 있었다
딸아이가 일곱살, 부모님이 차례대로 돌아가시고 남겨진 집과 차가 있었다
차판 돈이랑 집을 자기한테 공동명의로 달라고 떼를 쓰더라... 차판 돈은 남편한테 일부러 줬고 집은 개소리라고 무시하니 그제서야 돈이 좀 생겼다고 말을 한다 너같은 여자랑 못살겠으니 애 데리고 나가라 나 여자 있다

난 표정하나 안바뀌고 웃으면서 말을 했다 나 임신했는데 여보?
남편은 그 한 마디에 손을 벌벌 떨더라 그대로 시집으로 피신했다 지금까지 나는 거기서 잘 살고 있다
며느리가 시부모 집에 산다니 우스운 일이지만 두분은 다행히 완강하시다 남편의 내연녀가 임신기간 동안 시집 찾아와 생 쇼를 부렸지만 모두 막아주시고
둘째가 아들로 태어나고 내연녀도 임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아예 남편은 버린자식이 됐다

이제 첫째가 열다섯 둘째는 여덟살...
남편은 돈벌어주는 기계가 됐고 우린 주말부부로 산다
둘이 살던 집은 팔아서 반절을 줬다 나는 시집과 새집을 들락거리는 중이다 남편은 거의 그년집에서 살고있다
나는 이직해서 일하고 남편도 일해서 월급은 꼬박 들어온다 반절은 내연녀에게 반절은 내 아이들에게

난 이혼 안해줄거다
늘 남편이 얼굴 볼때마다 만나자고 해서 빌지만 싫다
그년 애가 평생 애비 없는 팔자로 만들어주고 싶고 그년의 그때표정이 선하다

자기도 임신했으니 같다고 생각했던 모양인데 그래봤자 그년은 첩이다
더러운년...
이혼해주면 그년과 남편만 좋은일 시키는 것이다
아이들과 시부모님이 있어서 다행이다
지독한 인생에서 두줄기 빛은 그들 뿐이더라
그래서 나는 불행하면서도 행복하다
남편은 평생 불행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추천수848
반대수77
베플에혀|2017.02.11 10:07
당신 애들도 애비없는자식이에요. 게다가 둘째는 사랑도 없이 복수하려고 만든 생명체.
베플덥다|2017.02.11 15:03
그와중 차판돈은 왜주고 시부모 봉양은 왜하는지?? 아무리 아들이 개차반이라고 해도 결국 시부모도 팔은 안으로 굽게 되있음. 과연 끝까지 님 편에 설지 그건 아무도 모름. 시부모가 재산을 쓰니 앞으로 해준다면 모를까. 차라리 위자료 뜯어낼 수 있는대로 뜯어내고 회사도 못 다니게 개망신 주는 게 나을듯. 애들은 무슨죄.
베플ㅋㅋ|2017.02.11 18:39
베댓 꼬라지봐. 그럼 이분이 울고불고 난리치고 비관하고 절망하고 그렇게 비참한 모습으로 동정받기를 원하나? 지금처럼 담담하게 글쓰기전까지 얼마나 수천수만번 마음이 찢어지고 힘들었을까? 두 아이때문에 무너지지도 못하고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남편은 저러고있고 도대체 그 의지할길 없는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지금처럼 독해보이는 모습 보니까 안불쌍해서 상처주고싶냐? 정신나간것들..
찬반남자ㅋㅋ|2017.02.11 10:34 전체보기
난 글쓴이가 더 정신병자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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