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성장소설 UP] 제 3화 변태가 되자1

전선인간 |2004.01.22 03:56
조회 59,773 |추천 0

인간은 누구나 변태성을 가지고 있다.

난 이말을 믿지 않았다.

변태란 정말 극소수의 본능의 이상(異常)이나 정신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변질된
성욕을 가진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즉 최소한 나처럼 도덕교과서와 윤리교과서를 사랑하고 아끼는 아름다운 청소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

난 고귀하게 믿고 있었다.

최소한 그날 그 사건 이브의 금지된 사과를 보기 전에는....

 

내 초등학교 단짝친구 H를 만난건 졸업후 3년이 지난 중학교 3학년 어느날이었다.


H! H가 누구인가 나랑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바로 저기 몇줄위에 적어놓은 "본능의 이상(異常)이나 정신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변질된 성욕을 가진자"

즉 두자로 변태와 가장 가까운 넘이 바로 이 H였다.

초등학교 시절 교실안에서 점찍은 여자애를 안다리 공격으로 넘어뜨린후

그 위에 엎어져서 이상한 행동과 교성을 지르던 그는...

가끔 자그마한 자신의 고추를 들어낸체 노래를 부르며 칠판앞에서 흔들어 대던
그는

3년이 지난 그때는 수염이 거웃거웃 나기시작하는 건장한 청소년으로 변모하여
있었다.

최소한 외양만은 이미 예전의 변태스러움을 완전히 벗어난 듯 하여 보였다.

그러나 H는 이내 내 어깨를 감싸앉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집 여관한다"

 

나는 H의 그 말에 마치 부적을 붙인 강시마냥 그를 따라 그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 내가 구경할 새로운 별천지를 상상하면서...

집에는 뭐라고 했냐고?

당연히

"엄마 나 오늘 도서실 갈께"였다.

 

때마침 다음날은 일요일이었던 관계로 난 손쉽게 외박을 얻어 낼수 있었다.

H의 손을 잡고 찾아간 그의 집..

아쉽게도 그의 집은 여관이 아니었다.

그의 집은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여관의 맞은 편의 잘차려진 한옥집이었고

H는 자기 아버지는 오늘 저녁에 분명 외박하실거고 아르바이트 형이 자리를 지킬것이므로


여관이라는 곳을 구경시켜주겠다구 나의 걱정을 덜어 주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H의 아버지는 그날따라 아들의 행동이 수상하였는지

여관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나와 H는 결국 여관으로의 진입작전에 실패한체 H와 누나의 공부방에서 잠을 자기로
하였다.

H의 누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난히 이뻤던 H의 누나는 이미 동네의 잘나가는 스타였다.


동네의 좀 논다는 형에서 부터 공부좀 한다는 형들까지도 모두 H의 누나의 모습에
반해있었고

그 특출난 미모 덕분에 H누나를 향한 괴루머들은 좀처럼 끊이지 않았다.


"누구누구와 사귄다더라"라는 낮은 수위의 루머에서


 

"실제로 본 H 누나의 가슴이 황소만하더라"라는 허구성루머와


 

무엇보다


 

"H누나는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언제든 준다"라는 심각한 루머까지...


 

아..여기서 집고 넘어갈 것은

당시 중학교3년인 착하고 순진한 아름다운 청소년인 나는 "준다"라는
의미를

마음을 준다내지는 무언가 선물을 준다라는 의미로 알고 있었다.

물론 한 2년이 지난 후엔 그 준다의 의미가 내가 생각했던 준다의 의미가 아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H누나의 루머는 끝이 없었다.

마치 지금의 H양 비디오 테입처럼 말이다.

"드르륵"

저녁 10시쯤 되었을까

H누나가 공부방에 들어왔다.

나와 H를 위해 간식거리를 준비한 누나는

분홍빛 레이스가 달린 이쁜 잠옷을 입고 있었다.

누나는 여전히 그 분홍빛 잠옷보다 더 화사한 미모를 지니고 있었다..

 

"콩닥 콩닥"

 

나의 심장은 여지없이 뛰었다.

다시금 잠자리에 들기 위해 공부방을 나가던 누나는

엷은 눈웃음으로 뒤돌아본 후 말했다.

"우원이는 더 귀여워 진거 같아..^^ 푸훗."

 

그때는 몰랐다.

단지 내 가슴이 뛸뿐..

누나가 나의 변태성을 시험할

금지된 에덴동산의 이브가 될줄은....


 

☞ 클릭, '변태가 되자' 2편 보기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