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곳이 없어 고민하다 여기에 글 올립니다
긴글이지만 읽어보시고
진지한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희 엄마가 얼마전 통화를 하는데
상대편 쪽에서 남자 목소리가 크게 들리더군요
그리고 엄마가 상대편 소리볼륨을 줄였고
잘 들리지도 않고
엿들으려고 신경쓰진 않았는데
거실에서 들리는걸로는
다른 친구들처럼 얘기하다가 끊은걸로 기억합니다
그 날 기다렸다가 남자랑 통화했어? 남자 목소리 들리더라 라고 물어보려다가 못물어보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엄마 옆에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가 한의원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한의원 있는 동네에 사는 친구가 있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침맞고 집에오기전에 그 친구랑 밥먹고 오기도했구요
전 당연히 그 친구가 여자인 줄 알았는데
상대편 쪽에서 저번에 들었던
그 남자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겁니다
끊고나서 물어봤어요
엄마 친구 남자야? 라고
엄마가 약간 당황한 듯 보였지만
여자인데 남자목소리처럼 좀 그렇다며 ㅇㅇ이라는 친구인데 얘가 이 한의원 추천 해줬다 더라구요
근데..제가 남자같은 여자 목소리 살면서 들어봤는데
이 목소리는 진짜 남자라고밖에 생각안되는 그냥 남자 목소리였어요
오늘일뿐만이 아니라 예전부터 몇번 그런 생각이 들었던게 있어서
그 ㅇㅇ라는 친구 폰번호 제 폰으로 찍어두고
발신제한으로 전화해봤습니다
전화받으면서 네에~ 네~? 하는 소리가 녹음됐는데
아무리 들어도 그냥 남자인거에요
그래서 그 번호 카톡으로 저장해봤더니
남자 이름에
아저씨 사진이 뜨네요
하....
엄마가 저한테 거짓말한거잖아요?
약간 여자 이름처럼 저장해둔것도 이상하고
거짓말은 왜 한건지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자라고 물어보고나서
저희 이모랑 바로 전화 하셨는데
좀있다 그 남자목소리 번호 찾으려고 몰래 확인해보니
이모말고 오늘 통화한 기록이 없었어요
그새 지운거죠
원래 오래전부터 제꺼든 뭐든 잘지우긴했지만
상황이 이러니 이상하게 생각되네요
근데 이틀 전에 엄마가 말한 ㅇㅇ이름으로 통화기록이 있어서 이 사람인가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또
이 아저씨 사진 보니까 갑자기 옛기억이 떠올랐는데
엄마가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갔었는데
디카 사진에 이날 여행사진만 사진관에 맡긴다고
usb에 옮겨달라고해서 사진 구경하게됐는데
아저씨들 단체 사진, 두명 단독 사진도 있어서
엄마 친구들이랑 여행간거 아니였어?라고 물으니
버스 같이 탄 사람들인데 사진 찍어달랬답니다
모르는 사람인데 사진 어떻게 주려고 찍냐니
그냥 안줘도 분위기상 찍어줬단식
usb에 그 아저씨들 사진은 안뽑아도된다고 안옮겼고
전 오다가다 마주친 사람이라 생각하고 신경껐습니다
근데 그 사진이 제 컴에 아직도 저장되있어서
확인해봤더니 그 카톡에 있는 아저씨와 많이 닮은 사람이 있네요...
사진 찍은 날이 6년전인데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하루종일 심란하네요
밤에 엄마 씻을때 폰 몰래 다시봤는데
통화기록 전부 삭제되어있고
자주 연락하는 연락처에 그 ㅇㅇ라는 아저씨가 제일 위에있어요
오늘도 한의원 갔다가 그 아저씨 만나고 온것같던데
왜 거짓말 했냐고 묻고싶은걸 참았어요 ㅠㅠ
자꾸 바로 지우니까 결정적인 증거가 확인이 안되네요
문자, 카톡도 그 아저씨랑 한 기록은 없어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래에는 오래전부터 엄마가 바람피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몇번 한 적 있었지만
처음엔 두려워서 확인 못했고
시간이 지난 후에는 문자, 카톡 몇개보니 별 것도 없었습니다
근데 엄마가 문자나 통화기록을 오래전부터 제꺼든 누구랑 연락했든 잘 지우는 편입니다
그래서 확실하지도않고 제가 나쁜 딸 같아서 엄마 믿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근데 2-3년 전인가
엄마가 아빠 출장을 1박으로 간적있었는데
그날 엄마가 외박을 하셨습니다
저한테 말도 없이..헐
제가 새벽에 늦게 자주 자는 편이었는데
늦게자는걸로 잔소리하셔서 불끄고 폰만지고 조용히있는척 많이했더니
일찍 자는 줄 아셨나봅니다
그래도 그렇지
친구들이랑 놀겠다 하시면
저도 아무렇지않게 그래라고 했을텐데..
걱정되서 새벽 3시에 전화해보려다
노는게 확실하단 생각에 참았습니다
다음날 오후 5-6시되서 집에 오셨는데
집에서 잔 척
오전 일찍 나가서 놀다가 들어온 척 하시려고 했지만
제가 바로 다 말했죠
너무 어이가 없고 이해가 안되서 뭐라하고 끝냈지만
친구들이랑 찜질방가서 놀았단 말 믿었습니다
평소에도 친구들 잘 만나시는 편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것같단 생각이 들어요
하... 저 어떻게하는게 최선인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아버지랑은 같이 일하시고 사이 좋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좀 충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