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무덤 파는것 같지만.. 조언이 필요해 글을 씁니다.
결혼이라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연애 5개월만에 상견례를 마치고 4개월째 결혼준비를 하고있어요.
남자친구는 오랜시간은 아니지만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고 너무나 착한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받아들이기까지 연애를 하면서 그 마음이 더 견고해지고 단단해지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는것이 정상적인 케이스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는 그러한 충분한 과정을 밟지 않고 결혼이야기가 먼저 나와서인지,,
요즘들어 자꾸만 , 이 사람이 정말 최선의 사람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혼란스럽네요
제가 고민하는건 다름아닌 외모적인 거에요.
성격적으로 문제나 단점은 문제되는게 없어요. 그런데 연애 초기에 고민했던 외모적인 부분이 아직도 제마음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나봐요.
키가 작고 말랐습니다.. 저는 키가 커요. 저도 날씬하단 소리 듣고 사는데,, 상대적으로 제가 커보이는게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
결혼사진 찍을때도 내가 더 크게나올까 걱정이 더 크고 설레고 기대가 되지가 않고,,,
본인이 마른걸 알아서 살찌는약 먹으며 운동하겠다 약속했는데 그걸 잘 지키지도 않는 모습에 실망도 되네요.
이런 상황에서 정신없이 결혼준비를 하고 있으니 스트레스도 받고 그러면서 자꾸만 남자친구가 막 좋고 사랑스럽기보다는 우려와 걱정,, 맘에 안차는 부분., 이런 생각들이 더 지배적이네요.. ㅠ
외모보다는 성격과 비전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기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는데, 그 외모적인 부분에서 내 마음이 딱 확신이 안드니 , 그사람의 최고 장점도 빛을 바래고 있는 기분이에요..
결혼을 앞두고 권태기가 온 느낌..
아무래도 연애를 충분히 하지 않고 진행한,, 부작용일까요..
내 마음이 이렇다는걸 남자친구에겐 말할 수도 없고,, 이유없이 모든 행동에 짜증이 나서 괜히 투정만 부리고 있네요.
외모적인것 외에는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배우자로서 모습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것 하나로 이 사람이 최선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고있는 저..
그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할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사람 아니면 죽을거같고 이정도도 아닌것 같아요.. 저 . 잘못가고있는걸까요..
어떻게 마음을 잡고 생각을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