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대생입니다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써도 조언많이 해주세요 ㅠㅠ
저는 11살 차이나는 직장인 남자친구와 3년정도 사귀었고 중간에 6개월 정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사이에 다른남자도 잠깐ㄷ 만났었어요 헤어졌던 이유는 학생인 제가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이해못해서 크고 작은 다툼이 반복되다 보니 지쳐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일단 남친 가족에대해 소개하자면 가족 사정상 할머니손에 컷고 할머니 돌아가시고는 두살차이나는 누나가 거의 돌봤던거같아요 남친이 말하기를 누나는 엄마같은 존재라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평범한집안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습니다
잠깐헤어졌을때도 가끔 연락하고 밥먹는 사이로 지냈어요 그렇다고 스킨쉽은 전혀 없었고 정말 그냥 친한 오빠처럼 지냈습니다 다시만나길 바라며 지낸건 전혀 아니구요
어느날은 남친누나가 셋이 같이 밥을먹자고 하더군요 남친 누나도 헤어진것을 아는 상황이었어요 남자친구 누나와는 친언니처럼 지냈던 사이였고 만날때도 가끔 둘이만나서 밥먹고 놀정도로 거리낌없이 친했어요 솔직히 전남친 누나가 밥먹자고 했을때 나갈사람이 몇이나 있겠어요
헤어졌어도 정말 좋은 언니라는걸 알기에 흔쾌히 나갔었는데 그당시 저는 새로운사람을 잠깐 만날때 였어요 재밌게 잘 놀다가 술을 먹어서 인지 누나는 남친 화장실 갔을때 속마음을 말했어요
다시 자기동생을 만날생각이 없냐고 묻길래 없다고 대답하니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러냐면서 난 동생이 다른여자친구가 생기면 너말고 그여자한테 최선을 다할거라고 약간 타박하듯이 말했어요 헤어진게 제잘못인거 마냥.. 그상황에서 저는 그사람이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고 다투고 힘들어서 헤어진거라 저도 헤어지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거든요 항상 언니는 난중간입장이야 라고 말하다가 그렇게 말하니까 아..남친누나였지 새삼느끼게 되었어요 언니앞에서도 그렇고 집에와서도 정말 많이 울었어요
제입장에선 기분좋게 밥먹으러가서 그런말 들은것이 놀라고 난처했지만 언니 입장에선 충분히 속상한 일이라 생각해서 기분은 언짢았지만 아무말 없이 넘어갔어요
몇달후에 언니에게서 카톡이 왔어요 아무렇지 않게 예전처럼 잘지내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이상황이 저만 이상하게 생각되는건가요? 솔직히 사과를 바란것도 아니에요 그냥 나도 속상해서 그렇게 말했다 이런 말한마디라도 해주지 그냥 갑자기 대뜸 예전처럼 잘지내자고 하니 너무 자기생각만 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너무 예민한건가요..?
남친에게 다시 만나고 싶지만 누나때문에 걱정이고 계속 다시생각하게 된다고 솔직히 말했는데 남친은 둘만생각하게 하겠다고 말하면서 다른생각은 하지말고 둘만생각하자 이말에 다시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문제는 사귀고있는 지금도 점점 커져서 고민이에요
지금 남친누나에 대해 좋은 감정보단 안좋은 감정이 더 큰데 저는 계속 저, 남친, 남친누나 이렇게 셋이서 사귀는 느낌이에요
남친은 누나집에서 살다가 나와서 산지2년? 정도되었어요 가까이에 살다보니 틈만나면 누나랑 밥먹으려하고 거기서 자려고 해요 거의 누나가 밥먹고 자고가라고 하면 쪼르르달려가는 꼴입니다 남친이 누나랑 같이 지내다보면 연락하기도 괜히 껄끄럽고 전화하기도 꺼려져서 불편한데 그래도 제가 결혼한것도 아니고 누나랑 동생을 생이별시키고 싶은것도 아니라 어느정도는 이해했너요 근데 너무 잦다보니 계속 싸움이 생기네요
그리고 누나는 2살차이지만 남친을 어렸을때부터 씻겨주고 밥차려서 먹이고 고등학생때부터는 둘이따로나와서 살면서 이세상에 가족은 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자랐던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제 시선에서는 애착이 도를 지나쳐 보일 때가 많은데 헬리콥터 맘처럼 졸졸따라다니며 따로사는데도 불구하고 반찬도 매번 해주고 반팔티 한장 양말까지 다챙겨주는 걸 보고 저렇게 챙겨주니 남친이 평소에 청소도 안하고 어지르기만 하는 습관이 생겼구나 했어요 저는 가족들이랑 필요한 용건이 있으면 연락을 하는 편인데 남친누나는 매일같이 밥시간마다 밥먹었니 뭐먹니 뭐하니 일어났니 전화도마찬가지고 저와 있을때도 일거수일투족을 거의 보고하다시피 얘기하니 제사생활까지 다 공개되는 기분입니다
남친을 너무 사랑하지만 그렇게 특별한 누나를 이해할만큼 마음이 넓지는 않은가봐요 결혼까지 생각하지만 항상 누나가 제 눈에 밟히고 걸림돌처럼 느껴지는데 제가 노력한다면 바뀔수 있을까요 요즘들어 다시 만난게 잘한일인지 자꾸 되짚어보게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