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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새내기, 조언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17학번이 된 여자입니다.

저번주에 오티+새터를 2박 3일간 다녀왔는데, 다녀와서보니 많은 생각이 들어서 먼저 대학에 다녀보신분들께 조언을 구하려합니다.

 

저는 중-고등학교때부터 3월달인 입학식부터 6월 중반까지는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먼저 다가가는 성격도 아닌데다 말수도 없어서.. 그런데 그 초반의 몇달이 지나면 어떻게 친해진지도 모를만큼 빠르게 반 친구들 누구도 가릴 것 없이 친해져있었어요. 한해도 빠짐없이 반복이었습니다. 초반이 지나면 학교가는것이 행복했고, 원래 공부하는 것도 즐기는 편이라서 누구보다 즐겁게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입시가 끝나고, 대학을 타지역으로 가게되면서 학교에서 지하철으로 50분거리인 친척 아랫집에서 자취를 시작했고, 12월-2월까진 거의 집에서만 지냈습니다. 집에서 좋아하는 가수 덕질도 하고, 취미생활로 영화도 보고, 외국어공부도 하고, 재택알바로 적은 금액이지만 돈도 벌어보고.. 집에서 생활하는게 지금껏 살면서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새터를 갔는데, 저희 학과는 대학 내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학과라 처음에는 나름 용기를 내서 몇몇 친구에게 말도 붙여보고했는데 말수가 없다보니 말을 하자마자 뚝뚝 끊기고 시간이 지나니 친구들끼리 무리를 지어 얘기를 하는데 옆에서 같이 따라웃으니 왜 끼냐는듯의 눈빛을 보내서 그냥 핸드폰만 만지며 시간을 보냈고 술자리가 시작되면 그냥 따라 즐겼습니다. 술자리는 다행히 재미있었고 먼저 자버리면 다음날에도 적응하지 못할까봐 친구들이 잘때까지 함께있었지만 다음날이 되니 바뀐건 없었어요.

 

선배들이 동아리를 어디 들거냐고 물어보는데, 많이 고민이 됩니다. 집에 있는게 편하기도 할 것 같구요. 집이 넉넉한편이 아니라 장학금도 받아야하고, 고등학교 졸업후에 친하던 친구들도 제가 먼저 연락하지않으면 연락이 없는걸보면서 남는 사람만 남는 관계를 생각하니 굳이 친목도모의 필요성도 못느꼈구요.

 

혼자서 밥을먹거나 돌아다닐때도 외로움을 잘 타지않는 편이라 지금 곁에 남은 친한 고등학교친구들 서너명으로도 충분한데. 남들이 가지않는 길을 가려니 무언가 불안해요. 시간표도 잘나왔고 취미생활, 목표도 있지만 선배들이 적어도 동아리는 하나 꼭 듣는게 좋다고하고 족보같은 것도 잘 받으려면 선배나 동기들과 관계도 중요할 것같고..

 

바쁘게 살면 즐거울 것 같은데, 대학 동아리에 들어가지않고 알바하면서 돈을 벌고 학원을 다니면서 스펙쌓고 공부해서 해외연수나 조기졸업을 생각중인데, 괜찮을까요? 아니면 조금더 다가가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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