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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 내 평생의 군화야.

가끔 |2017.02.22 21:04
조회 975 |추천 3

군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너는, 정말 생각보다 바쁘더라.

사실 이런 문제 때문에 망설였던 것도 맞아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난 쿨하지 않아. 너무 소심해서 네가 연락이 잘 되다가 갑자기 끊기면 서운해 차라리 처음부터 연락이 잘 되지 말지. 일반적인 직업을 가지고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들의 카톡을 보면 밤 늦게 까지 서로 챙기느라 바쁜데 그게 너무 부러워. 하염없이 기다리고, 너 걱정하고, 보고 싶은 거 참고.

나는 말이야 너한테 챙겨지고 싶어. 걱정 해줬으면 좋겠어. 너무 보고 싶어서 달려 와줬으면 좋겠어. 근데 그러지 못하는 걸 아니까, 너무 잘 아니까. 넌 나의 것이 아니라 나라의 것이니까 그래서 그런 거 란걸 너무 잘 아니까 그걸 알고 있기에 더 힘들고 지쳐.

사랑은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만으론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지금은 네가 너무 좋아서 다 포기 하고 널 기다리는데 사실 이 감정이, 이 마음이 언제까지 갈지는 나도 장담 못할 것 같아. 미안해

오늘 말이야.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드니까 별 이상한 생각이 다 들더라. 생각처럼 얘가 나를 안 좋아하는 거라면, 사실 전 여자친구를 잊기 위해 날 만난 거라면. 아닌 거 아는데도 네가 내 옆에 없으니까 이런 생각이 든다. 참 웃겨. 그런 생각을 곰곰이 하다 보니 어떤 결론에 이르렀는지 아니? ‘차라리 그렇다면 내가 조금 더 힘들고 잊고 싶다. 그만하고 싶다.’ 사람이 참 간사한 게 자기 필요할 때 옆에 없으면 이후엔 아무것도 아니더라. 그런 결론에 내가 우습기도 하면서 슬프더라.

그래서 무작정 너와의 옛 추억을 다시 꺼내봤어 좀 괜찮아 질까 봐. 간절하게 너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찾아봤다? 그렇게 하나 하나 나에게 다시 와 닿을 때쯤 우리가 연락한 대화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너의 진심이 너무 느껴져서 눈물이 다 나더라. 너는 이렇게 나를 진심으로 대해줬는데 나를 사랑해줬는데 나를 예뻐 해줬는데. 그렇게 나는 다시 마음을 잡았어. 조금 더 내가 힘낼 수 있게 연락하는 동안은 나에게 최선을 다 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또 다시 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나를 꼭 잡아 준다면 네가 내 마음을 알게 된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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