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이십대 중반을 달리는, 남중 공학을 거쳐 공대를 다니는 대학생 청년입니다.
이 쪽이라는 걸 알게 된 것도 십여년 쯤 되었고, 판에서 글을 보면서 스스로 위로?만 받던 제가 이 곳에 글을 쓰네요...
달달한 얘기들 보여주신 분들 다 어디가신 건지, 혹여나 소수자여서 누구에게도 환영 받지 못할 사랑 하면서 묻히는 건 아닌가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동성애 라는게 참 힘든 것 같아요.. 단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고, 기대고 싶고,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은 대상이 같은 성을 가진 것일 뿐인데..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 말 못하고, 이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 편히 말하지도 못하는 이 처지가 안타까워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웃팅도, 커밍아웃도 아닌 친구나 주변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살아가는데 정말 힘드네요..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경험하며 이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 해가 지날수록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이쪽으로 밝히고, 연애하시는 분들 참 존경합니다... 이쁜 사랑하시고, 한풀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