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엄마가 매일 울어요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힘들다 |2017.02.24 01:27
조회 1,359 |추천 0




제목 그대로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해요...


몇 달 전에 아빠랑 엄마가 크게 싸운적이 있어요. 진짜 심하게 싸우셨어요. 새벽에 싸우기 시작해서 잠결에 들었는데 막 서로 소리 지르고 그랬거든요.

엄마 아빠가 소리 지르면서 싸운 적이 몇 번 있어 그냥 그렇게 넘어갔는데 그 다음 날이 아마 일요일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때도 상황이 별로 안 좋았어요. 그래서 저랑 동생은 그냥 방에 처박혀 있는데 아빠가 갑자기 저를 다급하게 부르면서 엄마 물 좀 먹여 달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안방에 들어갔더니 안방이 완전 난장판이 었어요.

안방 불은 다 꺼져 있고, 옷장 문 다 열려있고, 옷 거치대 다 부러져있고, 옷 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진짜 난장판이 었어요.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걸 그 때 알았고 엄마 상태는 더 심각했어요.

침대에 누워 있는데 숨을 제대로 못 쉬는 거예요. 발작 온 것 마냥. 그렇게 제가 여차저차해서 엄마가 정신을 차리더니 막 엉엉 우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던 아빠가 저 보고 엄마 좀 안아달라 말해서 저는 엄마를 안아서 달래주고 있었는데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면서 아빠도 막 울었어요.

그러다 엄마가 엄마 괜찮다고 나갑하라고 해서 나가고 엄마 울음 소리는 계속 들렸어요.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 아빠 둘 다 회사를 안나가셨더라구요. 학교 가려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있는데 엄마 목소리가 들렸어요.

그 년한테 전화해라. 걔가 뭔데 그렇게 감싸냐. 폰 패턴 풀어라.

이런식으로요. 그때 아 여자문제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학교 갔다 오니 엄마랑 아빠가 부엌에 계셨는데 엄마 아빠 얼굴이랑 팔 다리 이런 곳에 다 상처가 있더라구요. 저한테 과일 내어주시고 다시 안방으로 들어갔는데 엄마 울음 소리는 또 들렸어요. 그렇게 엄마 울음소리를 며칠을 듣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니 잠잠해 지시긴 했는데 아직도 밤이면 가끔씩 울음소리가 들려요. 엄마딴에는 울음소리 참으려고 하시는 거 같은데 제가 귀가 밝은 편이라 제 귀에 들려요.

아까도 엄마가 뭐라 중얼거리시더니 막 울다가 또 중얼거리시고 또 울고 반복하시다가 지금은 주무시는 거 같아요.

제가 성인이면 주말에 엄마랑 같이 밖에 나가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쇼핑도 같이 하고 그럴텐데 이제 고3 올라가서 독서실에 박혀있는 신세입니다.

위로 언니가 있긴 하지만 언니는 대학교 기숙사에 있어서 엄마 아빠 상황을 몰라요. 또 사정 때문에 언니가 아빠를 좀 불편해 해서 언니한테 말하면 불 같은 언니 성격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어서 말은 못 하고 있어요.

저번에도 아빠 여자문제가 몇 번 있긴 했는데 그때는 바람은 아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잘 모르겠어요.

한 번은 저렇게 싸우고 엄마가 아빠한테 계속 폭언을 하니 아빠가 이혼해줄게 나도 더이상 너랑 못 살겠다. 이혼하고 내 돈 다 주고 나는 죽으면 되겠네. 내가 죽을게. 하면서 울었어요. 그것도 저희 앞에서.

아빠가 그러는 거 보니까 백퍼센트 아빠 잘못만은 아닌 거 같았어요. 그래도 여자문제면 퍼센트 상관없이 아빠가 잘못한 거니 아빠를 감쌀 마음은 없어요.

저렇게 자주 우니 엄마가 우울증이라도 올까 너무 걱정이에요.

솔직히 저는 엄마 아빠 이혼하셔도 상관 없는데 동생이 걱정이에요. 이제 중3 올라가는데 혹여 엄마 아빠 이혼하면 삐뚤어질까 싶고, 또 엄마가 미용사 셨는데 지금은 미용실 그만 두시고 다른 일을 하고 계세요. 엄마는 이혼해 봤자 엄마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고 또 저희 때문에 그냥 참고 사는 거 같아요.

또 제가 살갑게 다가갈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 엄마가 울어도 제가 스스로 나서서 토닥여주는 게 너무 어려워요. 엄마한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진지하게 조언 구하고싶어요.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