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직히 자존감이 엄청 낮아요. 학교에서는 항상 밝고 잘 웃는 아이지만 (얘들이 저를 그렇게 말하고 있더라구요..) 사실 그렇게 재롱 떨고 집에오면 내가 뭐하는 것인가 싶고 허탈감이 밀려오고, 근데 그런 것을 또 억지로 하는 건 아니에요. 친구들이랑 있으면 재미있고 내가 살아있는 것 같고, 근데 또 혼자 있으면 기분이 심각할 정도로 왔다갔다합니다. 가끔 저도 제가 미친건 아닐까 생각해요.
저는 제 자존감을 하락시킨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외모라고 생각을 해요..저는 원래 외모에 관심도 없었고 그냥 평파는 치는구나하고 살아왔어요. (솔직히 제가 봐도 객관적으로 예쁜건 아닙니다ㅋㅋㅋ...)근데 새학년 새학기에 친구들을 사귀고 정말 마음이 잘 맞았거든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근데 친구들이 어느새부턴가 다 제 외모 지적을 하더군요. 정말 못생겼다고 안들어본 곳이 없어요. 피부가 더럽다, 까맣다 등등등 정말 살면서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제 단점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었죠.
친구들 사이에서 은따를 당하냐? 그런거는 또 아니에요. 항상 제가 없으면 얘들이 재미가 없다고하거든요. 근데 항상 외모이야기가 나오면 뭐 얼굴이크다 눈이 작다ㅋㅋ...뭐 어디 고치고 싶다 이렇게 지들끼리 말하고있으면 저한테는 너는 좀 고쳐야지? 이런식으로ㅋㅋㅋ
이렇게 자존감은 1년도 채 안되어서 낮아졌고 이제는 사람들이 지나가기만해도 왠지 날보고 비웃는 것 같고 뭐만해도 다 내가 못생겨서 그렇지. 항상 되뇌어요. 자기 스스로 주제를 알자고 공부도 못하는게 못생겼다고. 저 스스로 항상 말해요. 오랜만에 꾸미려고 해도, 아 어차피 못생겼는데 이런식으로?
이렇다 보니 남자애들하고는 잘지내지도 못해요. 가끔 친화력 좋은 옆자리 남자애들하고 장난도 치지만 얘들이 조그만 잘해줘도 저 혼자 벽을 쳐버립니다. 나한테 왜이러는 거지? 어차피 나랑 이러고 있으면 니들이 손해인데 이런식으로..저 때문에 창피를 당할까봐서요. 그리고 그 뒤로는 말도 잘 안해요ㅋㅋ진짜 성격 이상한것 같네요..
그리고 낯선 사람이 저를 기억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두려워요. 좀 자주가는 가게의 주인아저씨나 아줌마들이 뭐 더 챙겨주시면 부담스럽고 다 같은거한테 왜 주시지? 자주 오지 못하는데 부담스럽고...죄송스럽고...
그리고 원래도 남한테 미움받는걸 싫어한는 성격인데 저 혼자 많이 생각하고 그 성격은 많이 고쳤어요. 그냥 개 썅 마이웨이로살자1 이런마음으로요! 근데 또 최근들어 미움받는게 극도로 싫고 두렵고 진짜 눈물도 납니다. 서늘하고요..누가 절 싫어하는게 보이면요.
그리고 항상 결론은 다 내가 문제여서 그래. 이거입니다. 휴 정말 자존감문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요. 좀 도와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아무데도 하소연 할데가 없어서 넋두리남기고 가요..맞춤법 틀린것이 있다면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