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
퇴근하면서 글을 다시 읽었는데
제 글이 톡톡에 올라왔네요.
좋은 일도 아닌데 씁쓸합니다..
어떤 분이 등기부등본 떼어보라고 하셨는데
뒤통수 맞은 것처럼 눈앞이 번쩍하더군요.
퇴근하다말고 회사에서 부랴부랴 발급받았습니다.
발급 후 확인해보니 명의는 신랑 명의가 맞으나...근저당권이 1억 9천이더군요.
디딤돌 대출이라 근저당권으로 표시되는 것은 알겠으나
그마저도 2천을 속였네요....
발급 받아보라던 분 감사합니다..
(추가)
많은 분들이 답변을 달아 주셨네요.감사드립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부모님께 아래와 같은 상황을 말씀드렸고, 신랑을 불러 터놓고 얘기하기로 했습니다.저도 판을 즐겨보는 유저로서이렇게 찜찜한 결혼은 하는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막상 남 얘기가 아닌 내가 일을 당하고 보니...머리가 멍한 기분입니다.정확히 얘기를 듣고 재확인해야 마음이 정리될 것 같습니다.오래 만나온 사람이라...지금의 실망감을 생각하니 마음이 쓰리네요.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한가지 해명할 것은,
속궁합 어쩌고 하는 얘기는 제가 쓴 댓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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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입니다.
익명으로 쓰는 것이니 알아볼 수 있는 상세한 표현은 쓰지 않겠습니다.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오타가 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길지만 현명하신 분들이 읽고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 결혼준비하면서 신혼집을 매매하는 것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모은 돈이 얼마 없어서
혼수며 예단, 결혼자금을 3천으로 잡았습니다.
신랑에게는 우린 모은 돈이 없으니 작게 시작하자고 전세자금대출을 얘기했었는데
막상 대출승인이 나자 시부모님께서 그렇게 보낼 수는 없다고 집을 매매로 하고 일부를 도와주겠다 하셨습니다.
나머지는 대출로 저희가 살면서 갚는 걸로 얘기가 되었죠.
매매는 원하지 않았지만 시부모님과 신랑의 의견이 워낙 완고하여 별 수 없이 응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쪽에서 집은 알아서 하는 것이니 참견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신랑이 제대로 대답하지 않아 얼마나 대출을 받는지, 시댁이 매매가의 얼마를 보태주시는지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련하고 답답한데,
집을 해주시니 큰돈을 보태주는 쪽의 의견에 따라야하겠지... 하면서 따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을 알아보려는데 신랑이 저에게 예산에 대해서 얘기하진 않고
집이 비싸다면서 군포쪽의 집을 보자고 하더군요.
시어머니께서는 저에게 집을 친정 근처로 하라고 하셨고,
또 저는 정해진 예산에 대해 모르니 친정집 주변을 고집했죠.(조금 더 서울에 가깝습니다)
비싸다, 그 정도 돈이면 더 좋은 집으로 간다, 아니다. 말이 많아지니, 신랑이 사실은 부모님이 1억을 보태주기로 했고,
친정 근처의 집은 3억대가 넘으니 부담이 된다 그러더군요.
2억의 대출은 무리다 싶어 저도 의견을 접었고,
결국 군포에 위치한 2억 5천 매물로 정해졌습니다.
총 1억 5천의 대출만 받으면 됐지만,
대출은 시댁에서 도와줄테니,(믿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습니다만 시어머니와 신랑이 계속 말합니다)
추후 아이가 생기면 차를 살 수도 있고,
차 대출은 비싸고 그러니까
지금 저렴한 디딤돌 대출로 최대한으로 많이 받는게 유리하다고 설득하여..(아직 없는 아이, 그리고 언제 살지도 모르는 자동차를 위해 왜 지금 한꺼번에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끈질기게 어차피 신랑 본인 이름으로 대출받는 것이므로 하겠다 하여) 그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친정집 근처의 아파트가 비싸서 부담된다고 할 땐 언제고...
대출을 최대한 끌어모으다니
경제관념이 없는거냐, 한달 백만원이 넘는 금액을 어떻게 갚으려고 그러느냐, 제정신이 아니라고해도
다 생각이 있다, 자신을 믿고 따라오라 했습니다.
그런데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 되자
갑자기 시댁의 집안 사정이 매우 나빠졌다고 하더라구요.
(사업을 하셔서 매우 변동이 큽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어떻게 안좋은 건지 물어봤지만
신랑은 시댁의 상황을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고 그냥 뭉뚱그려 설명하더군요.(아직 정식으로 결혼한 것도 아닌데 세세한 집안 사정은 말할 수 없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매우 어려워서 신혼집 계약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이죠.
저는 매우 당황스럽고 난감했지만, 돈이 사람보다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기에 집 계약보다 집안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계약한 집의 잔금을 치르는 날짜가 되자
신랑이 저에게 집을 무사히 샀다고 하더군요.
(저는 같이 가지 않았습니다)
집안 사정이 그렇게 안좋다더니...
집계약을 어떻게 한거냐 묻자 그저 모든 게 다 잘 해결됐다는 신랑...
집 안까지 둘러보고 나왔다기에
그래서 집에 손볼 데가 있느냐,
인테리어를 하면 비용은 어떻게 될 것 같냐고
예상견적을 물어보니 2천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집안 사정도 어려운데 2천만원이나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려고?
믿기지 않는 마음에 되물어보니,
그제서야 사실을 실토하더군요.
친정어머니께는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요...
시댁이 사정이 안좋아서 1억을 다 도와주지 못하셨고
그래서 집을 사고 남은 돈은(그 있지도 않은 아이를 위해 차를 사기로 했던...)
대출금 1억 7천을 전부 집값에 보탰다고 말이죠.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순수하게...
그럼 2억 5천-1억 7천=8천을 쓰신건데
사정이 어려운데도 많이 도와주셨다. 감사하다. 마음이 무겁다. 대출금은 우리가 성실히 갚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의문이 들더군요.
그럼 대출하고 남은 돈이 없을텐데 인테리어는 대체 무슨 돈으로 한다는 거지?
신혼집이 큰 집도 아닌데 거기에 2천만원 정도 인테리어를 한다면
도배, 장판은 물론이고, 샷시, 화장실, 방음, 온열, 벽을 허물어서 확장할 정도는 될텐데(최근에 친언니가 이사하고 리모델링을 해서 견적을 알고 있습니다)
형편도 어려운데 시댁이 너무 무리하시는 것 같아
그냥 도배, 장판만 해도 되니. 돈쓰지 말자고 의견을 말했습니다.
제가 의외로 비용에 대해 자세히 알고,
뭘 어떻게 했길래 2천만원이 나왔느냐고 요목조목 따지자
신랑이 그것도 사실 인테리어 비용을 그냥 최대한 2천이라고 높게 부른 것이고, 샷시는 안한다고 하더군요.
부모님이 1억을 도와주기로 하셨지만,
현재는 8천만 도와주셨으니
인테리어까지 해주시는 비용을 그냥 1억에 맞춰 2천만원으로 채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우린 8천만원이 아니라 인테리어까지 포함해서 1억이야.
생색내고 싶었던 거죠.
저는 사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신랑이 자꾸만 말을 번복하는 모습에서 너무나 실망감을 느낍니다.
신혼집으로 임대주택, 전세자금대출까지 생각한 마당에... 바라는 것이 없었기에 시부모님께서 큰돈을 보태주신 것에 대해 그저 감사한 마음밖에 없었고, 그런 마음에 친정엄마조차 의견을 말씀하지 못했었죠..
신혼집 위치를 정할때(보태주시는 금액이 1억이란 것을 몰랐을때) 제거 친정근처를 고집하자
신랑이 그렇게 친정 근처로 하고 싶으면 집값을 보태라고 하며, 저를 염치도 없는 속물처럼 취급한 적이 있습니다.
더 비싼 집 해오라는 식이냐고 화를 낸 적이 있는데, 그때 느꼈던 실망감을 다시 느끼게 됐습니다.
어차피 예산은 1억으로 정해져 있었고, 대출금만 우리가 부담하는건데 왜 그렇게 화를 냈던 걸까...
집 가격이 높다고 해서 더 보태주려던 것도 아닌 모양인데 말이죠..
저는 지금 일이 이렇게 되니,
집안이 어렵다고 말한 것도 거짓으로 보이고,
나한테 막말을 하며 갑질을 하더니....
말도 안되는 이유로 1억 7천만원이나 최대한 대출을 끌어모으려 했던 것도 결국 돈이 모자라다 말하기 어려우니 그런 것 같고,
특히 친정엄마한테 말하지 말라는게 너무 괘씸합니다.
신랑은 시댁의 위신만 세울 수 있다면,
제 친정엄마의 마음의 짐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1억이란 금액이 부담스러워 일부러 예단도 천만원이나 했건만...
이젠 신랑이 또, 무슨 말을 어떻게 바꿀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두서없이 썼는데...
결혼 준비 중에 저와 같은 경험이 있었던 분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