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올해 고2 된 남자야 딱히 남자라고 밝힐 것도 없지만ㅋㅋ네이트판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됐는데 가끔씩 보면 고민글 올라오는거 보고 나도 뭐 거창한건 아니지만 그냥 쓰고싶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ㅋㅋ
제목 그대로 내가 진짜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그 애 얘기를 좀 하고 싶어서! 얘는 고1 초반때는 아예 모르는 애였어 같은반이 아니였으니까! 옆반인 애였는데 얘가 자기네 반에서 남자애들한테 조금 놀림을 받는 애였더라고
생김새로 놀림받던 애였는데 얘가 피부도 까만편이고 살짝 통통한 편인데 그걸로 놀림 받더라고?
옆반인데 쉬는시간에 걔가 친구랑 복도 지나가면 남자애들이 다리보라고 크게 말하고 되게 엄청 유치하고 못되게 굴더라고
걔네들은 왜 지들 맘대로 행동하는지 모르겠어 지들 눈에 못나보이면 다 저런 놀림들을 받아야하나 지들도 못생겼으면서ㅋㅋ아무튼
보면서 저새끼들 미친거 아니야 정도는 생각했는데 내가 나서서 간섭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어 걔랑 같은반도 아니고이야기도 못나눠본 사이였으니까
근데 진짜 신기한게 고1 중반 쯤?걔가 우리 학원으로 온거야 나랑 같은 클래스!!
처음엔 아 옆반애네 하고 넘겼지 근데 진짜 진짜 쩌는게 걔가 학원올 때마다 내 대각선 앞자리에 앉았거든 수업 듣고 문제 풀면서 빈둥대다가 고개돌리면 걔고 또 돌리면 걔고 반복했어 그 짓을ㅋㅋ공부 되게 잘할 것 같고 모범생 이미지였는데 생각보다 잔실수도 많이 하고 머냐 수줍음도 되게 많이 탄다 해야되나
뒷자리에 앉으니까 걔 하는 행동들이 다 보이더라고 음 걔만 중심적으로 관찰한건 아니야 뒷자리라서 다 보였어!!!
이때까지만 해도 걔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방학 때 보강 때문에 학원에 혼자 있었다?혼자서 심심해서 교실에서 바나나킥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걔가 들어오는거야.
걔도 보강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걔가 나 있는거 보고 들어올때 조금 놀라더니만 내 앞 대각선 자리에 앉더라고 자리도 많은데ㅋㅋ
그 자리가 편했겠지 확대해석은 안하고 있는데 암튼 그때 쌤이 자습시켜놓고 있어가지고 쌤도 없는 상황에 나랑 걔랑 둘이 있었어
근데 그때 왜그렇게 오지랖이 넓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걔가 되게 그래도 나도 남잔데 불편하진 않을까 해서 좀 편하게 만들어주려고 걔한테 먼저 말걸었다ㅋㅋㅋㅋㅋ
바나나킥 먹을래?라고 진짜 편하게 물어봤어 그때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미친건가봐 그게 왜 편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는지 미친거아니야?도리어 걔가 불편해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때는 왜 그렇게 정신 나갔었는지는 몰라..
쨌든 걔가 몇초는 어?하면서 되게 당황해하더니만 어어...했다 그래서 내가 과자 한개 꺼내서 건네줬는데 걔가 받고 오도독하면서 먹더라고 바나나킥은 오도독이 아니고 파사삭인가?? 걔가 먹고 갑자기 혼자 친분감 상승해가지고 걔한테 계속 말걸었어
밖에 진짜 덥지 않냐 더워죽겠다 배고파 집가고싶어 이딴식으로 계속 얘기했는데 걔가 웃더라고ㅋㅋㅋㅋㅋ혼자여서 너무 심심했던나머지 걔한테 계속 말걸었었어 지금 생각하면 걔는 정작 말도 많이 못했었는데 왜그랬을까
으으음 그래서 그 날 뒤로 먼저 아는척 했어!학원오면 친구들이랑 떠들다가도 걔 오면 안녕하고 걔도 받아주고ㅋㅋ그냥 애가 착해보여서 인사 계속했는데 착한건 맞더라고
2학기 시작되고 으으ㅡ으음 내가 학급임원이라서 좀 바빴거든 걔가 옆반인데도 잘 못봤어 학원가서도 수업중에 존다고 얘기도 많이 못하고 걔 전화번호도 몰라서 카톡도 못해봤어 안다해도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그냥저냥 살고있었는데 어느 한날에 진짜 우연히 체육복 빌리려고 걔네반에 갔는데 나랑 알던 애가 걔 놀리고 있더라고 파오후거리면서
걔 표정 안좋고 남자애들만 실컷 웃고 있고
또라이 아니냐 진짜 이해가 안됐었어 지들이 뭔 권리로 한명을 놀리고 비웃는지 진짜 소름돋았거든 그래서 그냥 옆반 드가서 그 알던 남자애 잡음 아 근데 내가 화내면 걔랑 인사만 주고받는 사이인데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가지고 그 남자애 잡고 대충 체육복 빌려줘 했는데 알던애가 그제서야 놀리던거 멈추고 사물함 가더라 재수없었음
걔랑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걔 표정이 되게 안좋아보였음 순간 그래서 살짝 화났었어
그 재수없는 애가 지 체육복 가지고 왔는데 내가 재수없는 애보다 두뼘정도 키가 더 크거든?
그래가지고 걔보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맞다 너 아직 성장기 안지났지 너 존만해서 나한텐 안맞겠다 딴반갈거야 하고 반에서 나왔어 나 이정도밖에 화못내가지고 좀 찌질해보이긴 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근데 이 날 학원에 걔가 안오는거야 그래서 뭐지 했는데 원래 오는 시간보다 35분쯤 지나니까 걔가 왔는데 분명 나랑 눈 마주쳤는데 인사를 안받아주더라고 그래서 내가 괜히 나댔나 하면서 자책했었음
수업다끝나고 짐정리하고 학원 복도로 나왔는데 걔가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는거야
그래서 어?하면서 쳐다봤는데 걔가 새콤달콤 딸기맛 줌
내가 그거보고 ?하고 있으니까 걔가 먹어하면서 나한테 웃어주더라
솔직히 나 걔가 그렇게 이쁜지 처음 알았어 웃는게 너무 이쁜거야 아미쳤다 조카 너무 오글거리긴 하는데 그거 나한테 건네주면서 ㄷ정면으로 웃어주니까 말이 안나왔음 진짜로
새벽에 주책이다 너무 이런... 그뒤로 그냥 자연스럽게 걔 좋아하기 시작한것 같음
걔랑 좀 대화도 트고 가끔씩 전화도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 말하는거 진짜 귀여움 웃는목소리 엄청 크긴 하지만 뭐 어떠냐
진짜 나 백일장도 이렇게 길게 안쓰는데 너무 길게 쓴다 잠온다 걍 익명으로 어딘가엔 꼭 털어놓고싶었음 나도 누나있었으면 짝사랑 고민했을텐데 ㅋㅋ잠와 어헉 진짜
자야지
+제목 너무 나를 짝사랑하는 내용같아서 바꿨어 내가 짝사랑 중인건데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