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쓰레기 버리고 다시 찾아온 아저씨

토끼 |2017.02.27 15:38
조회 5,649 |추천 22
식당 딸인데
식당 앞에 저희 화분들이 쭈르륵있어요

그런데 지나가는 행인들
특히 남자나 아저씨들이 담배피면 지나가다가
화분에 꽁초버리고 가거나
휴지 투척 하고 가거나
먹던 음료수병 버리고 가요.

우리 화분들 그래서 매일
담배꽁초랑 쓰레기 치워줘야 합니다.

쓰레기통도 아닌데 버리고 가니 기분나쁘죠.

그러다 몇일 전
그냥 가게 창가에 서있었는데
어떤 지나가는 아저씨가 휴지를
화분에 쌩 버리고 감 아주 자연스럽게.

그래서 곧바로 문열고
"아저씨!아저씨!!!~~~"
부르니 절 한번 힐끗 하고 가려하길래

"아저씨 여기 쓰레기 버리면 안되세요."
했는데 또 힐끗보고 가려해서
"아저씨 쓰레기 가져가세요"
했더니

아가씨가 버려줘요. 이럼 ㅋㅋㅋ

전 죄송합니다 이말이 듣고 싶었던건데말이죠.
그럼 제가 버렸을거에요.

어이가 없어서 여기 화분 쓰레기통 아니에요
쓰레기통 복도에 있어요.
쓰레기 가져가세요. 했더니

아가씨가 버리면 되지. 여기 알바아니야?
이럼. ……………

그러곤 쌩하고 갔어요.

그러다
오늘 점심에 어떤 손님들이 식사하러 왔는데
주문 받으러가니
그중 어떤 손님이
"이 아가씨야. 나 엄청 무안줬다니까"

어리둥절해 있으니 알고보니
몇일전 무단투기한 그 아저씨였어요
절 아주 무안. 안겨준 싸가지없는 애로
만드는 분위기였죠

게다가 한참 피크시간대라
사람들도 많았는데 다 들었을거에요
제 상황을 모르는 다른 손님들은
아저씨일행이 주절주절 말하는 걸 듣고
제가 싸가지 없다고 기정사실로 알고 있겠죠.

물론 저도 가만히 있진 않았어요.
아저씨가 일행들앞에서 큰 소리로 절
싸가지 없는애로 만들길래
저도 쓰레기 화분에 버리지 말라고 한것뿐인데
무안하셨나봐요라고 말했어요.

근데 안 통함.
그 일행 중 한명은 서비스업종인데
전 이 일하면 안되겠어 라며 막 웃고
기분이 나뻤어요.

피크타임이라 제대로 맞받아치지도 못하고
저만 이상한애되버림.

제가 서비스정신이 없는건가요?
남의 가게화분에 쓰레기 버리고 도망간 사람이
잘못한거 아닌가요?
여기서 왠 서비스정신??

진짜 신고만 할수있다면
그 아저씨 신고하고 싶을정도로 진상이었어요.
추천수22
반대수1
베플옥장군|2017.02.27 19:42
아...찌질하다 어린아가씨 갈구려고 혼자도 아니고 친구들델고 손님인척 가서 지껄이고 있다니.... 똥밟았다 생각하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