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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댁과 저희 부모님을 비교하는 오빠

|2017.02.28 17:33
조회 30,268 |추천 123

올 해 30대 후반 오빠가 있어요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연봉은 제법 됩니다.

저희 친정집은 그냥 저냥 삽니다.

어머니는 청소일 다니시다 이제 힘들어서 그만 두셨고 아버지는 연세는 많으시지만 아직 일 하세요

여유 있는 집은 아니고 저도 오빠도 학자금 대출 받아서 다녔고 취업 후 각자 알아서 갚았고 결혼할 때 저도 오빠도 각자 알아서 했습니다.

그런데 새언니 사돈댁은 많이 부유합니다.

결혼 할 때 저희 오빠 모아놓은 돈 1억,새언니 친정에서 1억 해서 전세 구했습니다.

부모님이 결혼할 때 도와줄 형편도 아니시고 하니 아무것도 안 해도 되고 둘이 잘 살기만 하면 된다 하고 아무것도 안 받으시겠다 하셨어요

그런데 나중에 새언니가 그래도 그건 아닌것 같다 며 어머니 한복이라도 맞추시라고 200만원 ?정도를 줬다고 얘길 들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할 때 장인어른 되시는 분께서 저희 오빠에게 예물을 해 주고 싶어 하시는데 좀 부담스럽다고 저에게 오빠가 어떡하냐 묻더라구요..(장인어른 되시는 분께서 저희 오빠를 엄청 마음에 들어하신다고 얘길 듣긴 했습니다)

금액이 2천만원대 정도 하는 예물이라길래

제가 오빠에게 얘기했습니다.

결국 오빠가 갚아야 하는 빚이라고 생각하고 정중히 사양하고 받지 말아라. 우리 부모님은 그만큼 새언니에게 해 줄 수 있는 형편도 아닌데 오빠가 받기만 하면 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하실 수 있으니 받지마라 얘길 했습니다.

결국 받았더군요

거절했는데 장인어른이 기어코 사주셨다며 얘길하더라구요.. ㅡㅡ;

그러려니 했습니다. 제가 더 왈가왈부 할  입장도 아니고...

 

명절 때 저희 엄마랑 아빠가 다 준비 해 놓으세요

명절 전날엔 대신 가족(부모님. 오빠,새언니)끼리 영화도보고 한다더군요

저희 엄마는 미리 다 준비해 놓고 가족들끼리 즐겁게 데이트 하는게 더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시댁에 있으니 그냥 얘기만 전해 들어요

그리고 처음 결혼하고 신혼집에 집들이로 초대받은 적 말고는 부모님께서 먼저 찾아 간 적이 없어요

부모님 생일상같은거 차리라 한 적도 없구요

그냥 외식입니다.

자식들 불편하고 힘들다구요.

오빠네랑 반 반 합니다.

저희 집안 친척들이 다들 멀리 사십니다. 차로 4시간 거리..

거리도 멀어서 1박을 해야 하는데 어른들만 있고 낯선 곳에서 자고 씻고 하기가 얼마나 힘들겠냐고 그래서 새애기는 못 데리고 간다고 미리 친척분께 양해도 구하시고 저희 부모님,저 오빠 만

집안 행사에 참석 했었습니다.

아무튼 요즘 말하는 시월드? 이런거 없어요. 많이 배려해주고 아끼세요.

그만큼 새언니도 저희 부모님께 너무 싹싹하고 참 착합니다. 이쁘구요. 옷도 잘 입고 센스도 있고 어디 부족한데가 없어요.

원래도 꼼꼼하고 이쁘고 착한 줄 알고 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저희 엄마는 새언니가 더 이쁘다고 난립니다.

살림도 잘 하고 꼼꼼하고 싹싹하고 현명하고 칭찬이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문제에요

오빠 생일이라고 처가댁에서 생일상도 차려주시고 용돈도 몇십만원씩 주시고

명절에 새뱃돈이라고 또 몇십만원씩 주시고 계절마다 옷도 사주시고 하나봅니다.

그저 저희 오빠를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그걸 저희 엄마한테 얘기하기를 처가댁에선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왜 엄마는 새언니에게 안 해주냐 이럽니다.

새언니한테 미안하다고...

 왜 엄마는 새언니 생일때 생일상도 없고 용돈도 안 해주냐고 합니다.

엄마가 생일날 인데 둘이 오붓하게 지내라고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 하셨답니다.

엄마는 시댁에 오라 가라 하기 미안해서 안 했더니 ...

그 얘길 저도 저희 남편도 있는데 계속 하길래 오빠더러 그만 좀 하라고 눈치를 줬더니 안 하더군요

 

또 오빠네 첫 결혼기념일에  장인 어른 장모님께서 용돈도  주셨다고 집에 와서 비교질을 합니다.

 

얼마전에 엄마가 요즘 산후조리원비가 얼마나 하냐고 저에게 물으시더라구요.

제가 몇 년전에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만 해도 250 정도 줬었다 지금은 더 비싸지 않을까 ? 왜?했더니 엄마가 한숨을 쉬면서 저에게 얘길하시더라구요..

오빠가 산후조리원비는 시댁에서 주는거야 하고 얘길하더라고..

웃으면서 농담처럼 얘기 하긴 했는데 계속 생각이 난답니다.

 

저도 며느리로 입장바꿔 생각해 보려고

오빠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을 해 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은 ...

새언니는 아닌것 같은데 오빠가 처갓댁에서 너무 받기만 하니 미안한가 봅니다.. 그러면 지가 새언니한테 더 잘 하고 처가댁 어른들께 더 잘하면 될 것이지 왜 저희 부모님께 저러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처가댁에 자주 간다고 뭐라 하나.. 시댁에 잘 하라고 잔소릴 하나..

오히려 새언니 혼자 있으면 무서울텐데. 오빠 야근 할 때 출장 갈 때는 친정에 가 있으라고 먼저 배려해 주고 어른들께 잘 하라고 항상 오빠한테 얘기하세요

 

엄마에게 오빠가 나사가 하나 빠졌나보다 했어요

엄마가 하도 돈 걱정을 하시니.. 제가 산후조리원비라도 대신 주고 싶어요.

저희 오빠 저 결혼 할 때 축의금 하나도 안 줬어요

그래도 남편이랑 상의해서 오빠 결혼할 때 신혼 여행가서 새언니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하나 사주라고 50만원 따로 챙겨 줬고

집들이 할 때는 청소기 30만원짜리 사 줬고..

제가 먼저 결혼 했는데.. 이때껏 오빠에게 선물받은 것 아무것도 없어요.그렇다고 서운한 적도 없었구요. 오빠도 그때 경제적으로 좀 어려울 때였기 때문에.. 저도 남편도 이해했어요

그런데 산후조리원비는 엄마대신 내주자고 하면..

남편이 이해 하기 힘들어 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도 그건 아닌 것 같고...

 

아니 부모가 자식 먹여주고 키워줬음 됐지 손주 산후조리원비까지 내주고

다 큰 자식들 생일상까지 챙겨 줘야 하는게 언제부터 당연한게 됐나요?

해주시면 감사한 것이고 아니면 말 것이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오빠가 너무 짜증납니다.

받긴 자기가 받아 놓고 왜 부모님한테 내 놓으라고 하는건가요?

받긴 저가 받아 놓고는 왜 우리를 염치 없는 가족으로 만드는건지 화가 나요

저희 부모님 자식들한테 생활비 달라 손 내밀기 싫다고 여기저기 허드렛일 하시면서 일당 받으시고 연금받으시고 생활하세요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아니면 저희 가족이 너무 염치가 없는건가요?

잘 사는 사돈 댁 수준에 맞추자니

또 저희 오빠 기 좀 살려 주자니 저희 부모님 고민이 너무 깊습니다.

처가댁과 저희 부모님을 비교하며 저희 부모님 가슴을 후벼파는 소리를 다시는안 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없습니까??

추천수123
반대수8
베플흐음|2017.02.28 17:44
맞는말씀같아요. 받은건 본인이 다 받아놓고 왜 어머니보고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한대요. 그쪽처럼 사정이 좋은편 아닌거 본인이 제일 잘알텐데 ㅋㅋㅋㅋ 가서 그집 아들처럼 시부모님 생신에 상도차려드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가서 같이 식사도하고 그러라고하세요. 안말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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