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혼말고 쇼윈도 부부로 사시는 분 계시나요?.

ㅇㅎ |2017.03.01 01:30
조회 90,161 |추천 8
자세한 내용은 적기가 좀 그렇지만

이혼보다는

아이들 클때까지(고등학생 정도?) 쇼윈도 부부로 사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오늘도 첫째 아이에게 매우 화를 내네요.

드라마 보면서 아이가 티비 옆에 씨디를 틀 수 있는 오디오를 틀었다고 아이 앞으로 리모컨을 던지고 씨디를 빼서 갖다 버려요. 아이는 내일 생일을 맞아 24개월이 됩니다..
아빠가 씨디를 들고 버리려고 일어서자 후다닥 창문쪽으로 도망가는데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원래 첫째 많이 이뻐했는데 요즘들어 지 신경에 거슬리는 행동 많이 한다고 태도가 저리 바뀌어요..
애가 밤에 울면 입이랑 코랑 손으로 다 막아버리고..이건 단 한번뿐이긴 했지만..저에겐 너무 충격이었고요
애가 집에서 하는게 저지르는 것 밖에 달리 할게 있나요?
야 야 야! 소리지르면서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대합니다.
오늘 사건의 발단은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휴대폰 게임만 하면서 제가 밥하는 동안 누워있다가 애가 뭘 또 만지고 저지르면 신겅질을 내먄서
저보고 이걸 왜 여기다 뒀냐고 뭐라하고 애한테 계속 화를 내요. 지 게임하는데 신경 거슬리게 한다 이거죠.
저도 오늘 듣다듣다 화가나서 당근썰다가 칼로 도마를 몇번 세개 치고 씩씩댔더니
갑자기 애가 만지던 나무로 된 보관함을 집어던져 부숴놓고는 애가 들고 있던 군번줄을 거칠게 뺏고
첫째와 보행기 타고 있던 둘째가 방문앞에 있는데
방문을 부숴질듯이 세게 닫더라구요.
둘째는 놀라 울고 첫째도 몸을 움찔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지가 낳자고 졸라서 난 아이들인데 아무리 저한테 화가났다해도 애들한테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저도 이번앤 못참겠어서 방문열고 들어가 부숴버린 상자 들고 나오면서 애한테 그러지말라고 몇번 말했냐, 넌 아빠자격 없다. 이런 소리들을 했습니다.
남편은 계속 "ㅈ까세요 ㅈ까세요" 반복만 하구요.
그러다가 제가 나와서 애들 끌어안으며 궁시렁대니 밖으로 나가버렸어요
전 저랑 싸웠다고 애들 내팽개치고 간게 열받아서 들어오라고 계속 전화 카톡했는데 씹다가 결국 1시간만에 들어왔습니다.
카톡으로 쇼윈도 부부하자고 합의했는데요,
애들.. 애들이 너무 걱정입니다.
앞뒤 안맞는 글 죄송해요 저는 남편에 대한 사랑1도 없어요. 애들이 아빠없이 살게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지 기분좋을땐 애도 잘봐주고 특히 둘째는 이뻐하거든요..
돈벌어다주고 용돈 50만원만 쓰라고. 그러면 뒤로 여자만나든 술 게임 다 상관안한다고. 대신 퇴근후 1-2시간은 오로지 아이들과 놀아달라고 했습니다.
서로 기분은 상하지만 일단 이걸로 합의봤는데요,
과연 이 생활이 잘 유지가 될까요.
주말마다 시부모님도 애기들 보러 매주 오시는데, 솔직히 남편이 미우니 얼굴도 보기싫어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거지만,
저 월급 월평균 300이고 남편은 250입니다.
쇼윈도 부부로 살고 계신 분들 계시면 조언해주세요.어떻게 하면 아이들 상처받지 않게 잘 살아나갈수 있을까요.
추천수8
반대수32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