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킨을 너무 좋아하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1월부터 이 치킨집과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원래 너무나도 좋아하던 치킨 브랜드라서
이사오고 나서 이 지점과 이렇게까지 악연이 이어질줄이야 몰랐습니다.
처음 이사오고 조금 한적한 동네이다보니 음식배달이 조금은 활발하지 않아서 엄청찾다가
다행스럽게도 근처에 기존 매장과는 조금 다른 한마리반 이라는 컨셉을 가진 특화매장으로 운영중인 B*Q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찾았습니다.
원래 자주 시켜먹던 메뉴가 있어서 직접 전화로, 훈제구이와 후라이드치킨을 주문하였고 결제까지 완료해서 치킨포장을 딱 열었는데 저희가 시킨 치킨이 아니였습니다.
후라이드는 맞았지만, 훈제구이는 요즘 SNS에서 맛있다고 본것같은 그 굉장히 매운냄새가 나는..
자메이가 뭐 그런 닭다리 구이가 왔습니다. 이사오기전에 새로나왔다고 해서 한번 시켜먹어보고 너무 매워서 그 뒤로는 한번도 시킨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게 어떤 매뉴인지 다들 알고 있었고 그 때문에 아무도 손을 대지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저희집은 저 포함 저희 식구들이 매운걸 전혀 먹지못하기 때문에 다시 전화드려서 음식이 잘못온것같다 저희는 훈제구이를 시켰는데 이건 어떤 닭다리가 왔다 하면서 말씀을 드리니 사장님인것같은 아주머니가 받으셔서 처음부터 저희가 통다리구이를 시켰다고 그냥 먹으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사실, 매장특성상 한마리가 아니라 한마리 반씩 오는 치킨이라서 후라이드 한마리 반만 먹어도 양이 안찬다거나, 모자라지는 않았을테지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끊긴 전화를 보면서 어이도 없고 괜한 오기가 생겨서 다시 전화를 해서 우리는 매운걸 못 먹기 때문에 일부러 훈제구이를 시킨거라고 말씀드리고 이건 먹을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주머니는 애초부터 훈제구이라는건 매뉴에 없다고 닭다리구이가 그게 맞다고 하시면서 따지시더라구요. 닭다리구이가 아니라 훈제구이 그것도 엉치살로 된거라는건 저도 알고있었고, 지금 당장 매뉴판도 없었고 매장을 찾느라 인터넷으로 검색할때 본 매뉴에는 즐겨먹던 매뉴인 '부드러운 훈제구이' 라는 매뉴가 떡 하니 자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매뉴는 없다고, 어디서 그런건 보고 왔냐고 하시면서 그냥 먹으라고만 하시고 정확한 부위를 말해줬냐 하시면서 따지시는 모습에 같이 온 영수증에도 부드러운 훈제구이 라고 찍혀서 왔는데 무슨 말씀이냐고 했더니 그냥 저냥 저희가 잘못시켰다고 그냥 먹으라고만 하고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그 모습에 너무 화가나서 대표전화로 전화를 걸어 이런상황이니 못먹겠다. 다시 가져가시고 이 부분에대해 환불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로, 배달하시던 아저씨가 아니라 그 아주머니가 직접 저희 집으로 찾아오셨고 치킨을 가져가시면서도 잘못시켜놓고 뻔뻔하게 콜센터에 전화해서 가져가라고 했다고 하시면서 끝까지 뭐라고 중얼중얼중얼 거리시길래 또 열받아서 제가 언제 그걸 시켰냐, 그만 하셔라 얘기 끝나지않았냐고 하다가 가족이 그냥 참으라고 대꾸하지 말자고해서 씩씩거리면서 다신 시켜먹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이게 1월 초 쯤의 일이였는데, 지난 2017년 2월 5일 이런 자세한 내막도 모르는 저희 신랑이 (저 멀리 군대에서 복무중이라 집에서 같이 생활을 하고 있지않습니다.) 당직을 스는 도중 제가 좋아하는 치킨이 생각났다며 집으로 B*Q 치킨을 시켰고 돈도 미리 지불했으니 도착하면 그냥 먹으라고 전화를 해 왔습니다. 그런 전화에 이런 저런일이 있었으니 먹기싫다 말할수도 없고 그냥 알겠다 하고 부디 별일은 없길 하고 있던 찰나 치킨이 도착하였고, 이번에는 저번과 같은 영수증에 제대로된 맞는 매뉴로 잘 도착한 치킨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작은애가 계속되는 설사와 구토를 하고 어머님께서도 설사를 계속 하시는통에 아침에 병원에 가 보니 작은애는 장염에 걸렸다고 뭘 잘못먹었다고 하시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집안이 난리가 나고 뭘 잘못 먹였을까 하는 생각에 이것저것 집에 있는 음식들을 찾아보았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못했을 찰나에.. 치킨 생각이 나서 치킨을 먹고 따로 쓰레기를 담아놓은 봉투를 뒤져서 같이온 소스들을 찾아냈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2017년 2월 5일에 집으로 배달된 그 치킨들과 같이 온 소스들은 총 4팩이였고,
3팩은 2016년 8월 8일, 나머지 한팩은 2017년 1월 27일 까지인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밤새 설사하고 토하면서 아파하던 이유가 이거였구나, 이유를 찾으니 최소 5개월은 훌쩍 넘긴 소스들을 맛있다고 치킨에 잔뜩 뿌려서 먹었던 작은애를 보면서 해줄테니까 먹으라고 제 손으로 소스를 뜯고 뿌려주던 제가 너무 밉고 제대로 확인도 안해보고 먹인 제가 더 멍청하고 너무나도 속상하고 그 매장에 화가났습니다.
저번 1월달에 있던 일에대한 보복성으로 이렇게 나온건가 하는 괜한생각도 들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던 차에 신랑한테 이런저런일이 있었다고 말하고 난 뒤 매장에 전화하기 전 바로 식품안전나라에 신고를 넣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유통기한이 6개월 육박한 식품을 받고 매장으로 전화를 한다면야 조심은 하겠지만 또 똑같은 일이 생길것같았고 무엇보다 이 근방에는 초등학교도 많고 유치원, 어린이집이 많은 지역이라서 분명 이런일이 빈번하게 또 생길것같았기 때문에 행정기관에 신고를 넣어서 행정처분을 받으면 더 조심하겠지 라는 생각 반, 화나고 작은애를 보면 속상하고 너무 열받는 마음에 처벌받길 원한 마음 반 으로 신고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여간 지나면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오늘 3월 1일 확인을 해보니, 첨부한 사진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장 출장하여 조사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이 확인되어 행정처분 예정임이라고 하는데 제발 앞으로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심해주었으면 하네요.
결과나온걸 보고 오늘 B*Q 콜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 날 병원에서 진료받고 또 약을 짓고 했던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신랑이 계산한 금액도 환불 받을 생각이였어요. 그 돈주고 그런 음식을 사먹었다는것도 짜증나고 아까웠으니까요.
그런데 콜센터에서는 원칙적으로 라는 말을 들먹이면서 그 소스로 인해 아팠다는 의사 소견서는 받았냐고 물어보고 미안하다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더라구요.
상식적으로 2017년 2월에 시킨 음식에 유통기한이 2016년 8월 까지인 식품이 왔는데 그건 원칙적으로 괜찮은거냐고 물었더니 본인이 무슨말을 하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매장이랑 전화하라며 본인들은 본사가 아니라고 원칙적으로 라는 말만 계속 하면서 얼버무리고 당황하길래 그냥 끊었습니다. 이제까지 좋아하고 또 많이 찾았던 B*Q는 앞으로 죽을날까지 절대 찾지 않게될것같습니다. 잘되었죠, 이렇게 또 위험을 감수하고 시켜 먹느니 그냥 외면하는게 나을것같습니다.
행정기관에서 제대로 된 행정처분을 해주실지 아직은 모르지만, 어쨌거나 앞으로는 더 조심해서 살펴보고 꼼꼼하게 아이에게 그리고 저희 식구들 모두에게 좋은 음식을 먹일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전국 모든 음식점이 그런건 아니지만 일부 이런 간단하지만 중요한 것을 못 지키는 분들로 인해서 많은 사장님들이 피해를 보는것같습니다.
저희 친정 어머니 역시 음식업을 하시는데 이런 글이나 기사를 보면 또 타격을 받겠구나, 하고 속상했지만 이제는 이런 사람들 더 널리 알려서 어디가 나쁜건지, 어딜 이용하면 안되는지를 알리고 선량하고 열심히 하시는 그런 사장님들 피해안보시게 더 찾아야겠습니다.
내가 유통기한 하루, 이틀 지난거 먹어도 찝찝하고 짜증이 나는데 그걸 내 아이에게 .. 하루, 이틀 한달도 아닌 육개월 지난 걸 먹였다고 생각하니 아직도 아찔해요.
밤새 아파하면서 엄마찾고 울던 아이한테 너무나 미안하고 죄스러워 이제는 해서 먹이는게 아니면 잘 못먹일것같네요.
세상 모든 자녀의 부모님들, 그리고 여러분.
부디 부정, 불량음식 조심하시고 건강하고 따뜻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