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형님의 육아방식 이게 정상인가요?

수퍼러키 |2017.03.04 13:37
조회 62,033 |추천 9

저는 시댁, 아주버님댁 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살아요

시댁에서 아들 둘 장가갈때 같은 아파트로 집을 해주셨거든요

형님이랑 저랑 동갑에 친정이 3시간 거리의 같은 지역이에요

결혼도 비슷하게 해서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요

딱 4개월 차이로 둘 다 딸을 낳았어서 더 친해졌구요

지금 조카는 42개월로 5살이고
저희 딸은 38개월 4살이에요

개월 수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입학하면 학년이 다를터라 미리 언니라고 확실히 교육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개월수 차이가 많이 안나다보니 비교아닌 비교를 많이 당해요

특히 조카가 언어쪽으로 엄청 빨리 트이고 아이답지 않게 차분하고 조신해요

반면 저희 딸은 8개월에 걸을 정도로 신체발달이 많이 빠르고 왈가닥이에요

시댁에선 조카랑 비교하면서 사고뭉치 딸을 종종 걱정하시는데 저는 크게 신경 안썼어요

기질차이가 있을테고 게다가 저는 애가 애다운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단지 주변에 피해는 주지 않도록 그런쪽으로 훈육은 야무지게 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에 든 생각이 조카가 차분하고 아이답지 않은게 형님의 육아방식이 문제가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염려가 되는데 한번 봐주세요


1. 저희 집이든 시댁이든 놀러왔을때 조카가 저지레하려들면 꼭 주인 허락을 받고 오라시켜요
문제 없어 보이죠?
근데 이걸 돌전부터 그러더라구요
어쨋든 어릴때부터 조기교육 하는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그 조기교육의 영향인지 아이가 눈치를 많이 봐요

제 딸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도 언니가 가지고 놀아도 되? 하고 물어봐요
딸이 안좋아해서 구석에 쳐박아두던건데도 꼭 물어봐요
딸이 혹여나 싫은티 내면 조카는 내려두는데.. 울진않지만 눈썹이 빨개져요
우는걸 참는거 같아요ㅠ
그래서 제가 딸한테 언니한테 빌려주자 하고 조카한테 주면 꼭 다시 딸한테 허락을 구해요ㅠ
고작 42개월 짜리가요..

거기다 저희 집에 밥먹을 때는 저희 딸 수저로 먹잖아요
그것마저 저희 딸에게 허락을 구해요
이게 정상적인게 맞나요?


2. 위에 언급한 문제의 연장인데요

조카집에서 일어나는 일이에요

조카방에 장난감이 참 정리가 잘되어 있어요
바구니마다 인형, 자동차 등등 종류별로 되있어서
형님께 정리하느라 고생많으시죠
했더니 조카가 정리를 직접한데요..
이건 조카가 세돌되기전이에요

그냥 바구니에 때려넣는게 아니라 종류별로 6개정도의 바구니에 나눠서..
거기다 교구장에 올려두는 교구들까지 36개월짜리가 정리하는거에요
불가능할꺼같지만..사실이에요

이것도 어릴때부터 형님이 제자리 라는 개념을 계속 가르치시더라구요
덕분에 돌때부터 빨래 게주면 조카 옷은 조카가 직접 넣었어요

여기까지도 그냥 대단하다~정도 였는데

저희가 조카 집에 놀러가면 아무래도 조카방이 엉망이 되잖아요

첨엔 조카가 형님더러 00(저희딸)이는 왜 내 장난감을 마음대로 가지고 노냐고 묻더라구요

형님을 그러게~00이 한테 물어봐 이러시구요

조카가 저희딸한테 묻는데 요놈은 말이 좀 늦어서 묻는말엔 대답안하고 장남감 뺏는다고 소리만 지르고ㅠ

제가 민망해서 딸 대신 조카에게 가지고 놀아도 되는지 물었더니 한숨 쉬면서 허락해주더라구요..아직 아기네 이러면서ㅠ

또 다 놀고 집에 갈땐 정리하라고 제 딸한테 시키더라구요

몇번은 제가 대신하고 몇번은 미안하다하고는 집엘 갔어요

그랬더니 올해부터는 00이도 4살이니까 직접 정리할거 아니면 장난감방 들어오지 말래요

형님은 그냥 보고만 있구요

플러스로

조카집에서 밥 먹을 때 조카 수저 쓰는거 허락받아야해요

이건 형님이 직접 하세요.

미키수저 00이 빌려줘도 될까?

하면서.. 조카가 허락하는 수저로 밥을 먹여야해요..
한번은 손잡이 플라스틱에 그림이 다 지워진거 골라주는데 그걸 그냥 두고보는 형님한테 더 열받아서 그 뒤론 수저통 들고 다니네요



작년부터 형님 육아방식의 효과가 부쩍 나타나다 보니까 그 뒤로는 만나는게 불편해졌어요

조카도 눈치볼때는 너무 안쓰러워보이기도 하고
너무 ☆니꺼 내꺼 제자리에☆ 이러니까 얄밉기도 하고

제가 볼때는 조카 기질도 있겠지만
형님의 육아방식이 좀 지나친거 같은데..
어떤가요?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형님편만들고..
주변에 이야기하자니 흉보는거 같아 익명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참고로 형님과 조카 사이의 애착에는 문제 없어 보여요
조카가 워낙 어른스러워서 잘은 모르겠지만
조카랑 티비볼때 이쁜 연예인 나와서 어른들끼리 이쁘네어쩌네하면 울엄마 다음으로 이쁘네 하더라구요

형님 설거지 하고 오면 형님 손 붙잡고 호~해주고..
고생했다고 어깨 토닥토닥해줘요

이런 소소한 애정표현을 잘하는걸 봐선 애착은 좋은거 같아요

여러분이 객관적으로 좀 봐주세요

추천수9
반대수546
베플시그널|2017.03.04 15:02
형님은 좀 과하게 예의갈ㄷ치는거지만 정상범주안에 드는것같음. 쓰니는 비정상. 남의집에가서 장난감갖고놀다가 치우지도않고 미안~ 한마디 날려주고 와버림? 형님은 정상, 쓰니는 맘충. 조카는 남 배려할줄아는아이, 쓰니딸은 지밖에모르는 이기적인아이. 뭐 맘충이 죽을죄는 아니니까 너무 맘쓰지말아요.
베플남자신랑아이디|2017.03.04 13:54
형님이 바르고 정상적으로 교육을 하는것임 너님이 잘못된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크게날테니 비교당하기 싫으면 본인도 노력을 해야할것임 이미 속으로 형님이 본인보다 좀 더 지혜롭다는것을 알고있으면서 누군가 같이 욕해줄 사람을 기대한 모양임... 이미 진것임 경쟁하려고 하지말고 열심히 따라가세요. 그게 더 정신건강에 좋고 애한테도 좋을겁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