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를 한없이 배려하고 이해하고 기다리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웃으면서 할말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할말 하고나서도 지칠만큼 지친 제 모습을 보았고 남자친구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만나 얘기하고 결단을 내리려 했습니다.
그도 그 나름의 입장이 있었겠지요.
제가 친구를 만나 한창 고민상담도 하고 현재의 우리상황을 고민하며 한번의 뜸해진 연락에
원래의 제 모습으로 돌아갔다 생각했는지 남자친구는 며칠 후 별 대화 하나 없이 문자로 이별통보를 내리더군요.
저도 그동안 생각없이 지낸거 아닌데..
남자친구는 제 심정에 대해 알고 있었을지..
알고도 모른척 했을지..
저는 그저 서로가 감정이 식었다는 생각 뿐입니다.
전처럼 사랑하지 않는다는거죠.
이별통보로 처음엔 굉장히 힘들었지만 이제는 조금씩 치유해가고 있습니다.
제가 더 잘나서가 아니라 지난 몇달동안 나혼자 연애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 전 남자친구에게 저보다도 훨씬 더 큰 후폭풍이 오길 괜히 바라고 바랍니다.
니가 얼마나 많은 고민에 고민을 하고 결정을 내린건진 알겟지만.
적어도 나랑 우리관계에 대해 몇마디 대화정도는 나누고 결단을 내렸어야했지 않니?
그저 일방적인 통보에 나는 그냥 니가 너무 이기적이고 나에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단 생각 뿐이야.
니가 대화조차도 하기싫어서 그랬을까 싶기도 한데.
근데. 너의 그 행동에 일년넘게 만나온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들에 대한 마무리는 더럽다 생각한다.
하지만 고맙다. 헤어지자고 해줘서.
넌 제발 나보다 훨씬 아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