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대학생이에요. 판을 몇번 훑어보기나 했지 직접 쓰는건 처음이라서 어떤 카테고리에 글을 올려야할지 몰라 20대 이야기에 글을 씁니다.
우선 제가 우울증이 있다는걸 알게된거는 1년전이고, 20살되기 시작할때부터 그런 낌새가 있었던것같아요.
우울증이 찾아오게 된게 제 생각에는 자기혐오를 하게되면서부터 인것같아요. 근데 사실 왜 자기혐오를 하게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한 혐오가 시작된것같아요. 대학에 진학하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내가 가장 못난사람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자꾸 나보다 나은 사람과 나를 비교하게되고.. 그때부터 밖을 나갈때 고개를 항상 푹 숙이고 다녔어요. 다른사람이 저를 보면 쟤는 왜저렇게 못났나. 하고 떠들것같아서 그렇게 2년을 땅만 보고 걸었던것같아요.
물론 저도 알아요. 다른사람은 나같은거 신경도 안쓴다는거 너무 잘 아는데 그냥 그렇게 느껴져서 고갤 숙이고 다녔어요.
그리고 정말 제 자신이 싫어지는 순간은 이렇게 밖에서는 고개숙이고 아무말도 못하면서 나를 걱정하는 부모님과 친구한테 자꾸만 화내게 되고 투정부리게 된다는거에요. 부모님이 걱정해서 하는말을 모두 말꼬투리잡으면서 말대꾸하게 되고 친구가 카톡이나 연락을 조금만 안해줘도 '너도 이제 내가 질렸구나 못난 내가 싫겠지' 하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면서 친구한테 짜증을 부려요. 늘 그렇게 하고난 후에는 너무 미안해요. 너무 미안해서 눈물나고 그러면서 왜 나는 이렇게밖에 못할까 하고 후회만해요. 가장 소중한 사람들한테 좋은말은 못해줄망정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제가 너무너무 싫어요..
이제는 그냥 남한테 폐안끼치고 죽어버리고싶어요. 매일매일 죽고싶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면 그냥 그 상태로 밖으로 뛰어내리고싶어요.
예전에는 늘 웃고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힘들어요. 나보다 힘든 사람도 많을텐데 이렇게 힘들어하는 제가 의지박약같고 싫어요. 한심해요 그냥..
이런상태를 고치려고 노력을 안해본게 아니라 더 미치겠어요. 방법을 모르겠어요 이제는. 어떻게해야할지. 나 자신을 사랑하라고 해서 매일매일 거울을 보면서 내 장점을 찾고 꾸역꾸역 칭찬을하고 밖에도 자주 나가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산책도 해보고 온갖짓을 다 해봤는데도 그때 잠깐은 해결된것같아도 7일만 지나도 밑천이 드러나요. 병원을 다녀볼까 생각을 해봤지만 대학 등록금과 책값도 겨우 내는 상황이라 섣불리 다녀보지못하겠어요.
저 스스로 해결해보고싶은데 이제는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긴글이지만 꼭 조언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