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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 내 눈앞에서 자살한 아저씨......

 

2001년이었나 2002년이었나.

죽고싶을만큼 우울해 있었던 그때...마음을 가다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청계천역(밖에 있는 것)에 ...어둑어둑할때 서있었는데

잠시후 멀리서 지하철이 오는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 바로 앞에서 지하철을 기다리시던 아저씨가 갑자기

앞으로 다가가더니 밑으로 뛰어내리셨습니다.. 쿵.....

(정확히 얘기하면 아저씨는 중심을 잃고 도미노 넘어가듯 픽..그렇게 넘어가셨습니다

40대 중반?50대 초반? 정도의 평범한..그냥 옆집 아저씨 같은 그런 분..)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사람들은 모두 소리를 질렀고...

멈추라고 사람들이 수신호를 보내고있었고...

남자 몇명이서 내려가서 아저씨를 구출했습니다..

 

저는 미동도 없이 멍때리고있었습니다...

그냥 평소같았으면 놀라서 소리지르고 119에 전화하고 그랬겠죠

그런데 죽고싶었는데 마음 가까스로 추스린, 바로 그 순간에 바로 코앞에 있던

아저씨가 철로로 뛰어드니...그냥 뭐랄까. 말그대로 아무생각이 없었죠...그냥 멍....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겠는데,

잠시후 아저씨는 들것에 실려서 옮겨지셨습니다...

아저씨는 다행히 살아계셨는데,,

머리에 피가 흥건한데...아저씨는 눈을감고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그때의 그 느낌은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이 비오는날 칼 맞고 나오던 그 우울한 음악.

뭐 그런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어휘력이 부족해서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군요

그 참담한 느낌이란...

 

 

 

그때 목격한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혹시 그때 목격자 분 중에서 이 글 보고 계신분 있나요...?

 

그게 저에게는 충격이 좀 컷나봅니다..10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때 그 기억때문에 ..살면서 힘들때가 좀 있네요..

 

 

 

즐거운 얘기도 아니고 유쾌한 얘기도 아니라

재미있게쓰려고 전혀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뭐 다 아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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