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야 뭐 지금 학교가니까 모르겠지
가는길에 아빠랑 노래듣고있다
커피도 한잔씩 사서 마시고있고
니가 요거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내가 휴가나와서, 제대하고나서 이글보면서 뿌듯하는김에 적는거다
장학금신청하는거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아저씨 차타고 겨우겨우 서류받아서 제출하는데 엄마는 걱정하지 나는 입대까지 날도 얼마 안남아서 너나 나나 화를 많이 냈는데 지금생각하면 그냥 그렇네
너 알바다니면서 용돈줘서 고맙다
대신에 너 알바마치면 데리러가는건 힘들었지만 용돈받는게 어디냐 개꿀이지ㅋㅋ
그래서 오늘이 처음으로 내가 용돈주네
친척들이랑 주변사람들이 군대간다니까 용돈많이주시더라고
쓰고 남은거니까 부담없이 쓰고 알바이제 새로구했으니까 부족하면 써
대학교드간다고 이래저래 힘들텐데 엄마랑 아빠랑 걱정안하게 잘해봐 엄마는 너 느긋하다고 걱정이고 아빠는 늦게자서 걱정하니까 걱정안하게끔 잘해
밥도 잘챙겨먹고 운동도 좀 해서 남자들 홀리고다녀
사실은 나도 내 누나지만 조금 걱정된다
컴퓨터 잘못만졌을때는 어떻게 하려나,
나 없어서 이젠 외박도 자주 못할텐데 잘 참으려나,
모르는문제는 어쩌려나 싶다
그래도 이제는 혼자 잘해야지 임마
오늘 아침에도 엄마가 니 대신에 또 뭐 봐주라는거 이제는 혼자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단호하게 거절했어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엄마한테 화낸적이 없는데 요번에 장학금신청하는거 때문에 엄마한테 화냈어
자기일은 스스로 처리할때 됐다고
나 없을때 아저씨랑 엄마한테 아스팔트구멍날정도로 머리박아도 모자랄만큼 감사해야돼
2년뒤에는 누나도 대학교졸업하고 나는 군대졸업하니까 좀더 여자다운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다
자기일은 스스로 처리할줄 알고
집에 친척들 오시면 살갑게 맞이하고
(이건 누나가 예의고 뭐고 아무리 이해가 안된다 해도 내 부탁이니까 들어줘. 아빠도 멀리가서 일하시니까 나 대신에 누나가 아빠대타해줘)
맘에 안들어도 몇번 참아보고 웃어넘길수있는 성숙한 여-자로 봤으면 좋겠다
생각나는 대로 막 적었더니 글에 두서가 없네 마지막으로
제에에에에발 부탁 들어줘 휴가나갈때마다 바뀌는 모습 보고싶다
그럼 빡빡머리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동생은 나라지키러갈테니까 엄마한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너는 대학교 학점 4점받자
너의 머리로는 무리한요구일지 모르겠지만!
고럼 휴가때 봅시다 오네상!
2017년 3월 13일 빡빡머리동생이 빡대X리누나한테
이정도 필력이면 니가 '아 이거 이새끼가 적었네' 라고 파악하지싶다ㅋ ㅇㅅaㅇ '-^~☆
용돈은 프링글스통 밑에 있으니까 잘쓰고 형이랑 사이좋게 지내
편지 자주써주고 울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