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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출산.....출산 후 직장복귀..어떤가요?

ㅇㅇ |2017.03.14 11:07
조회 505 |추천 1

결혼 한 지 만 2년정도 되었고 이제 3년차에 접어듭니다.
그동안은 2세 계획도 없었고, 남편도 이해해주어 둘이 즐기고 살고
시부모님도 내심 기다리시는 눈치였지만 알아서 하라며 스트레스 주지 않아
각자 회사생활하며 벌이에 문제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덜컥 임신이 되었고 지난 설날쯤 알았네요
소홀한 제 책임이 크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출산 후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을까? 라는 것입니다.
이왕 아이가 생긴거 그냥 낳아 키우자 라고 생각도 했으나,
그런거 있자나요. 아이 낳고 돌아오면 내가 서있을 곳이 없을 것 같은 느낌,
지금 조직개편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조만간 인원축소와 더불어 업무분장을 새로 한다는 시점이라 더없이 불안합니다.

인사담당자에게 물어보니 저희 팀 대리와 저를 두고 직무를 키울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해서 앞으로 계속 키우겠다고 합니다.
남편이야 승진에 욕심없고 편하게 회사 생활하는게 목표라고 하지만
저는 아이가 있어도 멋진 엄마, 내 업무에 능숙하고 승진에도 꿈이 있는 사람인데 이 시점에 아이가 생기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결혼에 앞서 서울발령을 두 번이나 포기한 지라 앞으로 제 직무를 키울 수 있는 상황에서
육아휴직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생긴다면
저는 계속 여기서 머무를 것 같고, 내가 없는 동안 내 빈자리를 누군가 잘 채운다면
굳이 내가 필요할까? 등등 미래를 생각하니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런 고민을 회사사람에게 얘기하니 그분들도 부정은 안하시더라구요.
이제 입사 3년차에 접어들고 입지를 더 쌓아야 할 상황에서 공백기는 무시할 수 없다며.....
남편회사는 공기업이라 육아휴직 써도 눈치주는 사람 없지만
아직 저희회사에서 육아휴직 사례가 없습니다.

당연 법적으로 육아휴직 쓸 수 있고, 규정으로도 되어있지만
임신한 여직원은 그냥 그만뒀어요. 육아에 전념하겠다며......
회사야 짤리는 일이 없겠지만, 회사 내에서 입지가 작아지게 되어 그만두는 여직원들이 많다는 얘기에 불안해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진짜 그만둬? 라고 생각도 해보았으나
아이 하나 키우는데 드는 돈을 생각하면 지금 이 시점에 출산이 중요한 것인지도 생각이 듭니다.


저는 육아에 전념할 생각도 없고, 다닐 수 있는 만큼 회사는 다닐 생각인데
임신으로 인해서 제 인생이 꼬이는것만 같아 자꾸 고민만 되고
남편에게 출산을 미루자고 했지만 회사를 그만두는 한이 있어도 절대 용납이 안된다네요.
이혼할꺼 아니면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는 남편과 매일 다툼중이라는,
물론 생명의 소중함과 2세의 탄생도 기쁜일이겠지만, 지금은 아닌것만 같은데
일과 2세..
아이는 마음이 여유로울 때 키우고 싶었는데 매일 고민스러워 글 남겨봅니다.
직장다니며 출산하신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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