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맑고 큰 눈망울에 참 많이 속았지
순진한 얼굴로 사냥 준비중인걸 모르고......
작고 아담한 척
하지만 넌 고무고무
애기애기한척
하지만 숨막히는 뒷태
여전히 밤엔 같이 자요♡
자다 깨서 눈마주치면
못볼것 본듯이 기겁하고
달아나긴 하지만...
미안하다...
여전히 이상하게 자기도 하고
근엄하게 자기도 합니다
처음 캣타워가 생긴 날
며칠은 좋아해주겠지 싶었지만
곧 멍
뭘봐 상자 좋아하는 냥이 처음봐?
하는 표정
지난 설연휴때 장거리를 가게 되서
처음으로 고양이 호텔을 데려갔는데
성질 엄청 내다가
결국 제 얼굴에 발톱을 꽂았습니다...
얼굴에 피나는것보단
지 생각해서 지 힘들까봐 호텔데려왔는데
왜 내 마음을 몰라주나
그게 너무 서운하고 마음 아픈거예요...
밉기도 했어요
원래 병원만 가면 주인도 못알아보고
난리쳐서 의사쌤도 절레절레하는
더러운 성격이예요...
그 호텔 주인 말이
스코티쉬폴드는 유전병이 많은 아이다.
원래 온순한 종인데 이렇게 성질 더러운거보면
이 아이는 신체보단 정신에 이상이 있는것같다.
계속 키우긴 힘들거다.
라는거예요...
충격받은 상태로
2박 3일뒤 데리러 가면서
또 성질내면 어쩌나 발톱 꽂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때 처음보고 처음 느꼈어요
왜 이제와 보고싶었어 하는
그 야옹소리와 표정...
낯설어서,겁많은아이여서
더욱 하악질 하고 신경이 날카로웠던건데...
그걸 이해못하고
미운 마음 가졌던
집사여서 너무 미안했어요
그리고 그날 우린 뜨밤이였습니닼ㅋㅋㅋ
어찌나 안아달라 떼쓰는지...
한번도 그런적 없었는데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옆에 누워자는데
이 작은 생명체가
날 믿고 내 옆에 기대 숨을 쉬는구나.
너의 세상엔 나 뿐이겠구나.
아파도 아프다 말 못하는 아이
내가 지켜줘야하는 약한 생명체..
내가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생각이 들면서
더욱 더 소중하게 느껴지게 됐어요:)
사진으로 담을 순 없지만
레오는 제가 자고 있으면
제 얼굴을 쓰담쓰담해주다가
옆에 누워서 마주보고 같이 자요
뭔가...
보호 받는 것 같고...
키움 당하는 것 같고...
오빠같고...
설레여요...
흐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