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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불안장애, 사회공포증 댓글 달아주세요

|2017.03.17 09:44
조회 39,806 |추천 119

여자 20대 후반 신입으로 들어왔다고 힘내보자고 글 올렸던 저,

결국 그만 두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살고 봐야겠다 싶어 다음 주 월요일에 출근하면 말까지만 하겠다 얘기할 생각이구요

불안장애가 있는데 이것부터 치료해가면서 다시 직장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1년 전 불안장애로 인해 약을 먹다가 중단했는데 다시 치료가 필요한것 같아서요

원래 사회생활은 어렵고 힘든건데 이 병을 가지고 일을하려니 진짜로 불안해서 죽을것같아요

 

어렸을때부터 정서불안은 심했지만 성인이 된 후 괜찮은줄 알았고

20대 초반때는 몰랐던 병이라서 엄청난 무서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몇개월 일하다 그만두고 해서 이렇다할 경력도 없습니다

그때부터 미리 알아서 치료하고 꾸준히 일했다면 지금 상황이 이렇지 않았을까요?

한심해요 스스로가...

남들이 보면 멀쩡해 보이는 제가 속에서는 저 혼자 싸우느라 경력도 모은돈도 없이

속만 다 타면서 나이만 먹었네요

 

저처럼 공황,불안장애와 사회공포증 같이 있어서 도저히 아무것도 못하겠다 하는 분 계신가요?

 

답변 부탁드려요...

추천수119
반대수2
베플졸업예정자|2017.03.19 10:44
헬조선의 기형적인 회사문화, 군대문화는 잘못된 걸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고, 잘못된 걸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버틴다 버틴다 하다가 이 꼬라지까지 된 거임. 회사는 일을 하러 가는 곳이고, 군대는 나라를 지키러 가는 곳인데, '버틴다'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왜곡된 표현을 쓰는 걸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인식 수준은 심각하고 답이 없음.
베플다담|2017.03.19 09:42
이거 제발 톡선가서 누군가가 해결책 내려줬으면 좋겠어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베플Cheerup|2017.03.19 09:48
저도 20대초반 이유도모르게 공황장애 및 우울증 지수 70%에 예기불안까지 심해져서 일상생활이 너무힘들었어요.. 신경정신과에서 약 처방받아가면서 학교다니다가 이대로는 이무것도 못하겠다 싶어서 해외로 떴습니다. 말도 안통하고있는 나라에서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도못하고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한국에서 받았던 압박감이나 불안감 느껴보지도 못했고 처방받아간 약도 그대로 다 가져왔어요. 저같은경우에는 진로랑 가족사이에서의 스트레스가 높아서 나타났던 증상이였나봐요 오히려 혼자 타지에있으니 안정되더라구요. 그후로는 한국돌아와서 무사히 학교생활 마치고 지금은 직장생활 3년차입니다. 제가 느낄때 가장 중요한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본인스스로 깨버리려는 의지인것 같아요. 나는 불안장애다 공황장애다 하면서 스스로를 가둬두지 마시고 용기내서 여러 시도를통해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서 깨버리고 나아가야겟다는 마음으로 생활하시면 어느정도 마인드컨트롤이 되실거에요. 증세 나아질때까진 약물치료 거르지마시고 꾸준히 받으시는것도 중요하구요. 제가 한참 고생했을때 이런비슷한 기분을 느꼈어서 댓글로나마 응원드리도싶어서 장문으로 남깁니다. 힘내세요!
베플파르치발|2017.03.19 15:22
착한 사람 증후군. 이 증세로 번민하고 방황하는 사람들 무척 많을 거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이걸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오늘은 이걸 한번 살펴보자. 왜 우리는 이 증후군에 빠지게 될까? 그 중심은 자존감이 튼튼하게 형성돼 있지 않아서일 거다. 며칠 전에 아이들 자존감과 관련된 책을 스킵했다. 그 책에서는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먼저 엄마가 관계성에 건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아이의 인격이 그만큰 결핍된 채로 자라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아빠가 역시 건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아이는 자기 주장을 하지 못하고, 맞서야 할 때 맞서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아마 우리가 이 증후군에 걸리게 되는 가장 큰 요인도 바로 건강한 부모님에서 자존감 있게 성장하지 못해서일 거다. 코헛이란 정신분석가가 말하길 자존감 있는 부모가 아이에게 튼튼한 반사 대상이 돼줘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이 증후군에 걸린 사람의 대표적인 걱정거리가 바로 많은 사람들 속에서 말하게 될 때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긴장한다는 거다. 이걸 어떻게 풀면 좋을까? 방법이 있다. 우리가 많은 사람들 속에서 긴장하는 이유는 바로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란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 눈치를 보니 그 사람의 신경이 남아나지 않는 거다. 그러니 이걸 피하려면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처럼 행동하면 된다고 한다.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잘 보이려고 하니까 긴장을 심하게 한다. 이 논리를 이렇게 풀어보자.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사고, 이해를 얻으면 그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다운 게 최고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 건 나의 개성이 빛날 때니까. 그리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내가 비록 실패할지언정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만이 내 실패를 경멸한다. 그러니 싫어하는 사람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다. 따라서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를 무시하자. 설령 싫은 사람에게 냉정하게 대해 내게 불이익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내 삶의 철학이고 방식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런 사고를 하게 되면 이제 사람들과 함께 있거나 말을 하게 될 때 불안이 상당히 줄어들 거다. 또 하나의 걱정거리는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는 거다. 이건 의외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착한 사람들은 겉으로는 사람들을 잘 받아들인다. 그런데 속에서는 사람들의 추한 부분이나 단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다. 이건 먼저 자신의 추한 부분이나 단점을 받아들이고 있지 못해서 그러는 거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먼저 자신의 못난 부분을 받아들이고 난 후가 아니면 자신의 잘난 부분을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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