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아지를 파양하고자하시는 부모님과 갈등을 겪고있는 사람입니다.
판에 글을 써보긴 처음이네요ㅠㅠ
파양당한 강아지를 재입양해본 경험이나, 파양위기였으나 잘 이겨내고 예쁘게 키우고 계신분들 댓글 및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1월에 두달된 스피츠 남아,여아 각각한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지금은 아파트에 살고있으나 올여름 제주도로 이사갈 계획이여서 이사가면 마당에 키우려고 일부러 초중형견인 스피츠를 입양했습니다.
또한 아버지도 다니시던 직장을 마침 퇴직하셔서 강아지들 키우면서 우울해하지마시라고 전 가족의 동의하에 입양했습니다.
그러던중 제주도 집 공사가 미뤄지며,
여름즈음 이사갈 계획이 가을로 미뤄지게 되었고
하루가 다르게 강아지들은 커가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털갈이를 심하게하여 털날리고 강아지가 커가면서 사고를 치자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기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집안 재정사정이 안좋아져 허리띠를 졸라메게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선 강아지들이 제주도 가기전에 생각보다 빨리커 걱정하셨고 저는 단지 빨리커서 사고를 더자주 많이 치는것과 털날린다고 걱정하시고 뭐라하시는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중 며칠전 엄마가 점을 봤는데 저희집이 잘안풀리는게 입양한 강아지와 맞지않아서라는 말을 듣고 오셨습니다. 그리곤 강아지를 다른집에 분양보내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셨습니다.
엄마가 강아지를 싫어하시던 분도아니고 사진찍어서 동네에 자랑하고 다니셨고 또 처음부터 강아지키우시는것에 엄청 긍정적이셨는데 갑자기 이러셔서 당황스럽습니다.
엄마께선 강아지를 파양하시는 이유를 대충정리하면,
첫째 강아지를 키운다는건 통제할수있어야하는데 애들이 너무 말썽피우고 유별나고 말도안들어서 통제가안된다
(근데 원래 개를 키우는게 애들이 말썽피우면 혼도내고 그러면서 정들고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은 그런개념으로 강아지를 대하시는게 아닌것같고 딱 못휘어잡으면 큰일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거같습니다.
그리고 사고못치게 혼부터내시고 매부터 드시네요. 근데 오줌똥도 잘가리구요 음..둘이 장난을많이 치긴해요..아침에 낑낑거리면서 저희를 먼저 깨우고요. 가구 물어뜯어요. 근데 많은 개들이 어릴땐 그렇지않나요? 저희개가 유별난지 잘 모르겠습니다)
둘째 4월-8월 약 4달정도 공사때문에 제주도에 자주갈거라 집에 강아지둘 혼자 놔두면 사고칠까봐, 짖을까봐 못 키운다
(저도 다음주부터 직장에 출근해야해서 강아지들이 혼자 있을시간이 많긴 합니다.
음.. 물론 입양당시에는 두세달만 제주도에 왔다갔다하며 집에 자주비울거라 생각했는데 문제가 생겨서 한두달정도 더 길어져 4달정도 강아지들이 혼자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근데 저희집 강아지들이 활동량도 많고 잘싸우기는하나 집에 둘이있으면 많은시간을 잘것같고 방음이 안되는것도 아닙니다)
셋째 중성화수술도 시켜야하고 사료값에 이것저것 써야해서 재정적으로 부담스럽다
( 물론 퇴직하시고 재정이 빠듯해졌지만 그정도로 돈이 없진않고 꼬박꼬박 연금이랑 가게세나오는걸로 먹고사는데 큰 지장이없습니다. 중성화스술은 지금 당장해야하는것도아니구요)
넷째 안 풀리는 이유가 우리랑 맞지않다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 강아지들 보는게 싫다. 집팔려고 내놓은거 알팔리고, 제주도 공사에 지금 좀 문제가생겼는데 그게다 강아지랑 저희랑 안맞기때문이라는겁니다. 이말을 듣고나니 강아지들 보면 그생각밖에 안나서 싫다는겁니다.
(너무 어이가없어서 이 부분은 할말이없어요...ㅠ)
그 외에도 마루에 오줌냄새가 난다
가구 및 이것저것 다 물어뜯어 집이 남아나질않는다
개털때문에 청소를 매일해야한다
등등의 이유가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러한문제로 요즘 밤에 잠이안온다!!
강아지들 자체가 엄마에겐 스트레스다!!! 였습니다.
엄마의 마음은 이미 강아지를 안키우는쪽으로 기울어진거같고 입양할곳도 알아보셨다고 하시네요.. 몇달 보내는것도 아니고 아예 보내는걸로요
그런데 저는 근본적으로 왜 파양을 해야하는지 이해할수가없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게 편하기만 한사람이 어디있나요 다 어느정도 감수하면서 사랑으로 키우는거지 이것저것 따지면서 키우는 사람은 별로없을것같습니다.
또 강아지가 장난감도아니고..어떻게 가만히있고 사고를 안쳐요ㅠㅠ그런건 교육시키면서 배워나가게해야지 그런것도 잘 안하면서 통제만 하려고하니 더 사고치죠 이런건 가르치면 되는거고. .통제하려하기보단 이해하는게 맞는거라 생각해서 부모님의 파양의 이유를 이해할수없어요ㅠ
또한 4-5달 정도만 가족들이 조금더 신경쓰고 강아지들한테 시간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양보하면 제주도가서 마당에서 강아지들 풀어놓고 잘키울수있는데..
지금도 충분히 산책시키고 더많은시간을 강아지들과 놀아주면 덜 사고치고 예쁘게 잘 키울수있을것같습니다. 제 욕심인가요?
왜 지금 당장 파양하고, 다른분께 재입양보내서 강아지들에게 상처주려는건지 이해할수없습니다.
그리고 재입양하시는분도 아시는분도아니고 엄마친구의 지인분이시랍니다. 실제로 뵌적도 아는사이도 아닌데 혹시나 정말로...좋은 마음으로 입양하셨다가 사정이 생기셔서 파양이라도 당하면 진짜..저희 강아지들은 어떻게해야하나요..
어차피 집에서 가장많은 시간을 개들과 보내는 사람은 엄마니깐 엄마의 결정을 존중해야겠지만...제가 느끼기엔 그냥 불안하고 복잡하고 안좋은 상황의 모든 상황을 개탓으로 돌리시는것같습니다.
그러던중 점쟁이의 말이 촉매가 된것같구요
엄마의 마음이 이미 돌아섰는데..정말 강아지를 아예 입양보내는게 좋을까요?
다른분께 보내는것보다는, 몇달 고생스럽더라도 조금맛 고생해 제주도만 내려가면 마당에 키우니 여러문제들이 해결될것같은데..제가 틀린걸까요?
만약 엄마를 설득해야한다면 어떤식으로 설득하실거같으세요? 제가 위의 있는 이유를 다말씀드렸으나 요지부동이세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
긴글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