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연애를 진짜 너무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살면서 연애는 몇번 안해봤구요 거의다 며칠 가지도 못하고 차였었는데요 진짜 이번엔 몇년만에 괜찮은 여자 만나서 제가 고백하고 사귀면서 커플 사진도 찍어보고 이리저리 가보고 제가 생일도 챙겨주고 정말 좋아했었는데요
한 50일이 다가갈때쯤 평소와 같이 데이트를 했는데 도중에 둘다 말이 뭔가 너무 없었습니다. 원래 둘다 말 수가 좀 없는 편이긴 했지만 저녁때가 되면 둘다 말이 또 트여서 재잘재잘 대다가 여자친구집근처에서도 수다좀 떨다가 보내주곤 했지만 그날은 유독 여자친구가 말도 없는겁니다.
제가 그렇게 재밌는 편은 아닌거 같긴해요 여자친구를 재밌게 웃겨준건 좀 부족했던것 같습니다.근데 저는 여친쪽에서도 좀더 적극적으로 다가와줘야 좀 풀려지는 스타일이라 약간 맞장구를 잘치는 스타일엔 말이 쑥쑥 나가는 스타일이에요 좀 소심해서... 근데 여친이 표현이 적은 스타일이라제가 좀 섭섭했던게 쌓였었고 그날 데이트 끝난 후 집근처에서 말할려 했습니다 섭섭했던걸
근데 그날 날도 좀 춥고 제가 울음이 터질거같아서 카톡으로 말을 했습니다.표현이 좀 적고 하니깐 내가 좀 섭섭하긴 하다 하지만 헤어지고싶어서 이 카톡을 하는건 아니다 좀 더 좋아질 방향을 찾고싶다<-이런식으로 장문의 카톡을 썼습니다.
평소 저희는 50일간이라는 짧은 만남이지만 싸운적도 없고 말다툼도 없었고 둘다 잘 지내왔었습니다. 서로 화나게 할만한 적도 없었구요 다만 저는 좋아하는 맘이 제가 더 크다 느껴져 섭섭한것을 풀고싶어서 장문의 카톡을 날렸습니다. 근데.. 그게 독이 됐는지
여자친구는 저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같이 있는건 좋지만 이게 좋아하는 마음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이렇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여친이 시간을 갖자 했구요
저는 시간을 갖자는 말에 진짜 멍한 느낌만 들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진짜 울기만 했던것 같네요 저는 그리고 쭉 연락만 기다렸고 한 4~5일쯤 지나서 언제쯤 답이 나올것같아? 라고 톡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이번주안에 연락을 준다하여 기다렸고 답의 내용은 만나서 얘기하자 였습니다. 저는 만나서 하자는 얘기에 조금 희망을 품었지만 마지막 예의였는지 만나서 이별을 당했습니다.
눈물도 흘려가며 다시 잘해볼 생각은 없겠어? 라며 말했지만 많이 차가워졌더라구요...여친도 섣불리 막 끝내잔 말은 안해서 저도 최대한 붙잡아 봤지만 제가 이성으로 보이지 않는다하네요... 정말 슬펐지만 그냥 좋게 끝냈습니다.
여친이 밉지는 않습니다. 제가 데이트하는 동안 너무 재미없게 해준거 같기도하고 저는 최대한 노력을 해본것같았지만 여친이 저에게 흥미를 못느끼니 이성적 매력도 줄었던것같습니다.처음엔 좋아서 고백을 받았지만 갈수록 저에게서 매력을 못느낀것 같습니다..
제가 여친이였어도 저는 별 매력없는 남자친구였을겁니다.. 그냥 잘해주기만하고 이쁘다 이쁘다만 해주는 그냥 좋은 사람 이정도로만 느꼈을겁니다 여친도 좋은사람이라고 해줬구요
저에게도 여자친구는 좋은 사람이였습니다. 초콜릿도 만들어주고 데이트 약속을 파토낸적도 없고 데이트날 속이 안좋았을때도 제가 집에 가라했지만 괜찮다며 약먹어가며 데이트도 해주고 얼굴도 이쁘고 속도 깊고 생각도 깊은 여자친구였습니다.
그래서 뭔가 이대로 보내기는 너무 아쉽습니다... 제가 그날 장문의 카톡을 보내지않고 그냥 제가 더 노력을 했었어야하는데....너무 먼길을 와버린건 아닌지 한달이 지난 정도쯤에 다시 잘해볼 생각이 없냐고 톡을 보내면 싫어할까요...?
진짜 좋게 헤어졌는데 뭔가 제가 망치는건 아닐까요 이대로 보내기엔 여자친구에게 제 매력을 더 못보여준것도 아쉽고 이대로 좋은사람 보내는것도 아쉽고 정말 오래가고싶은 사람인데..아직 50일이란 시간이 서로에게 익숙해질 시간은 아니였었고 더 오래 함께 하고싶은데
연락을 해봐도 되는걸까요...
그리고 제가 찍어준 사진이 아직 카톡 히스토리에 남아있긴한데 그냥 잘나와서 남겨둔거겠죠?.... 별 의미 두지말라고는 하지만 지금으로선 다 의미부여를 하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