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쓰니입니다.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지금 너무 빡쳐서요.
제 친구 중 한명은 좀 통통합니다. 막 보기싫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살집있다라고 느낄 정도인데요. 이 애, 저랑 고등학교도 같이 나오고 해서 친하게 지냈는데 오늘 너무 화나네요.
친구를 A라 하겠습니다. A가 살이 좀 있는데 맨날 살을 뺀다 다이어트 한다 이걸 저랑 제 친구들 무리한테 하고 다닙니다.
그니까 예를 들면, 먼저 밥먹자고 만나는 약속을 잡은건 항상 A입니다. 그리고 메뉴도 항상 걔가 정하죠.
근데 메뉴가 다 똑같아요. 샤브샤브, 보쌈, 족발, 닭볶음탕...
이렇게 시키면 저랑 친구들은 뭐라고 합니다
"야 맨날 왜 이것만 시키냐 딴 것좀 먹자"
A왈, "나 다이어트 하잖아. 이해부탁ㅇㅇ"
네. 이해해서 먹습니다. 근데 총 A까지 합쳐서 5명이니까 6인분정도를 시키는데, 3인분은 몽땅 걔가 혼자 다 먹어요.
그냥 말없이 먹으면 화나지도 않는데, 계속 옆에서 "이건 다이어트 식품이라 괜찮아. 그치?" 이렇게 말을 겁니다. 한 10번 이상은요.
암튼 그런 식습관을 가져서 짜증이 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또 뭔 약을 먹더라고요. 식후에 두알인가.. 다이어트 약이라던데 기도 안차더라고요. 그거 믿고 더먹고 더 안움직이니까..
신경 안쓰고 살고 있었는데, 일이 났어요. 5명이서 밥먹고 약을 먹은 후에 얘가 쓰러진 겁니다. 와... 119부르고 난리 났었는데, 막 헉헉대고, 땀흘리고 해서 죽는거 아닌가 싶었어요.
거의 울까말까해서 병원에 데리고가서 소변검사랑 별걸 다 시키고 의사쌤말 들어보니 신장이 나빠졌답니다.
뭐 약드신거 없냐고 그랬더니 A가 다이어트약 먹고 있는데 살이 안빠져서 몇개 더 먹는다고...
와.. 난생 이런 개노답은 처음봤어요. 암튼 이후에 얘네 어머니가 오시고 결과 들으시더니 저희 4명보고 바락바락 화를 내십니다. 왜 안말렸냐고..
아 말렸는데 계속 쳐먹는걸 어쩝니까. 약을 일부러 먹지 말라고 하면 몸을 던져서 저희를 날려버리고 그 약을 사수하는데 저희라고 별 수가 있겠어요?
얘가 지금 병실이 없어서 2인실에 들어가 있는데 추가요금을 저희 넷이서 나눠내랍니다. 말리지 않은 저희 넷 탓도 크다고요.
ㅅㅂ... 연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