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스물일곱 내 생일에 나타나주엇다
나는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놀거나 시끄러운곳을 안좋아햇기에
술집을 전혀 가지않는 사람이엇어
내 생일도 챙기지 않고 무덤덤하게 보내던 사람이엇지
내 생일을 챙겨준다던 친구들을 따라 시끄러운 술집을 가게됫어
술은 원래 안마시니까 나는 음료수만 먹고잇엇지
나는 술이 정말 싫어 마시면 너무괴로워
그런 내가 평일에 술이라니.. 신기하고 흥분되던 날이엇네
그러고 매장에서 나를위해 생일축하 노래를 틀어줫는데
그런거 처음봐서 신기햇고 신낫어 너는 바로 내뒤에 앉아서 호응해줫어
그러고 고마워서 케익을 돌리는데 그때까지만해도
너는 아무런 사람도 아니엇다
케익들 돌리고 돌아서는데
너가 톡톡건드려서 뒤돌아봣지
거기에 술한병과 술한잔을 들고
" 축하해요 한잔받아요 "
하면서 어정쩡하고 웃긴 자세로 잇던
단발에 동그란 웃는 얼굴이 보엿어 사랑스럽더라
한잔을 받앗는데 술이라면 질색하던 내가 받아마셧어
고맙다고, 그 싫어하는거 마셔버렷어
그리고 취햇나봐
나는 또래랑 다르게 여자한테 관심없고 내 취미나 즐기고 살앗는데
너가 준 술한잔에 막 두근거렷어 술마셔서 두근거렷는지 너때문에 두근거렷는지
지금생각해보니 너야 분명하게 너가 이유야
용기를 내봣어 자리에서 일어나기 1시간 전부터 계속생각햇어
너를 알고싶다고 헌팅같은거 연락처묻는거 절대 못햇던 나엿지만
너가 너무 알고싶엇어 자리에서 일어나고 친구들과 나갈때
너한테 가서 조심스럽게 연락처를 물어봣어
와 지금생각해도 심장떨린다 머리에서 쿵쿵울리더라 내 심장소리가
다행히도 해맑게 웃으면서 연락처를 줫어
밖에 나와서도 계속 생각나네 너가 너무 귀여웟어 통통하고 단발이 너무잘어울렷거든
3년 지난 아직도 그 날 기억해 너 무슨옷을 입엇는지 나 무슨옷을 입엇는지
그러고 한시간정도 뒤에 나는 술이깻지 그거 고작 한잔마시고 술깻다니깐 이상하군
너랑 더 같이 잇고싶엇어 그래서 친구들도 헤어지고 연락을 계속하면서 기다렷어
너가 친구랑 헤어지고서 내게 왓고 너를 태우고 우린 해뜨고잇는 시간에
큰 저수지공원에잇는 정자에서 얘기를 햇지 우린 처음만낫는데도
너는 나를 안아줫고 나도 너를 안아주엇어 떨어지기 싫엇어 따뜻하고 포근햇어
그때가 아마 내가 출근해야되는 시간인데 아예 근무를 바꿔버렷지
그만큼 너랑 잇고싶엇어 너는 많이 졸렷을거야 밤새 신나게 놀고 왓으니깐
그때 해뜨는중 정자에앉아잇던 너에 사진을찍엇지 3년넘게 지난지금 다른건 다지웟는데
그거하나만 남겨놧네 얼굴도 안보이고 실루엣만 보이는데 그래도 아직 귀엽고 예쁘네
얘기를 하고나서 나는 너를 기숙사에 데려다 주엇고 집에가는길에
좋아죽겟더라 연애를 하는 생각보다 너를 만난다는게 좋앗어
그때 설레는마음이 다 끝난 지금 밀려온다
그후 시간이 지나고 우린 전화도 오래햇고 연락도 많이햇어
첫 여행때 새벽에 차에서 어설프게 고백햇던 나 , 그게무슨 고백이냐며 잔소리햇던 너,
그날 서툴럿지만 받아준 너때문에 그냥 너무 행복햇어
그 후에도 그런고백이 어딧냐며 놀리곤 햇지
너의 아버지 장례식에서 내가 도착한날 밤에 내어깨에 기대 울던 너,
나는 너무 마음이 아팟어 정말 너무많이 마음아팟어
너의 직업은 간호사 우리집에와서 우리 엄마한테 영양제를 놔주고 밤새 지켜보던 너,
너무 많이 고마웟어 이런 여자가 잇구나 생각햇어
내 친구들과 첫여행을갓던때 단체게임에서 실수햇는데 별것아니지만 미안하다고 울던 너,
너무 귀여웟어 다들 그모습이 웃겨서 웃는데 너는 세상서럽다고 울엇지
추울때면 맨날 내 옷속에 손넣고 엉덩이만지고 하던너
그건 생각하니 되게 웃기다 맨날 나 주물럭햇네
같이 휴가를 떠나고 스노쿨링도 하고 맛잇는것도 잘 찾아먹고 다행복햇구나
아직도 많이 기억하고 잇어
전부 다 기억이나서 글로적으려면 많은시간이 걸리겟네
내가 고향에서 일도 잘하고잇엇는데
너와 가족 친구를 두고 돈벌겟다고 먼곳으로 가버렷지 성공하겟다고 이기적이게 그러고 가버렷지
그후에 나는 너한테 너무많이 상처를 줫어
매일매일 보다가 못보게 되고 널 계속 외롭게만들엇어
아마 나만큼 너 힘들게 한사람은 없엇을꺼야 앞으로도 없겟지
너 옆에 없던시간이 너무 오래걸렷네
나를 믿지 못하게 만들엇어
가뜩이나 눈물많던 너 나때문에 너무많이 울고 아팟고 지친게 보엿어
그러고 2년이 지나서 나는 다시 돌아오게됫어 그동안 너 힘들게 해놓고
이제라도 너랑 같이 잇고싶다는 생각에 그쪽일 다 접고서 그냥 내려왓어
조금더 빨리올걸 그랫나보다 어긋난것도 많앗지 우리
너에 그 밝음은 내가 떠나잇던 시간에 어두워져 잇엇고
옆에없을때랑 다를게없이 너는 항상슬퍼햇어
우리가 항상 가던 숙소
너와 마지막으로 같이 잠들수잇던그날 너는 잠이들어잇엇고
너의 전화기는 계속울렷지 나는 그 전화를 받지못햇어
전화한통이 끊어지면
너와 연락이안되 걱정하는 남자의 문자가 계속왓고
나는 그 화면을 가만히 보고만잇엇어 그렇구나.. 그랫구나...
나는 너와 같이잇는데 여기 내옆에서 예쁘게 자고잇는데
널 이렇게나 걱정해주는 남자가 잇구나 생각햇어
이상하게 화가 나지않더라 다행이다 싶엇어 널 이렇게나 걱정하는구나
나처럼 멋대로 가버릴 사람 아니구나 생각햇어 그때부터 마음먹엇어
나는 너를 아프게 햇던사람이고 같이잇어도 아픈사람이니까
너는 이제 나랑잇어도 행복하지가 않으니까
너가 떠난다 말하기 전까지 내가 할수잇는 최대한 사랑하겟다고 다짐햇어
너를 만날때 너를 더기억하려고 얼굴만봣어 목소리도 안잊으려고
전화녹음도 해왓고
그동안 못준 사랑 열심히 채웟어
어느순간부터 연락하는데 느껴지더라
이제 곧 나를 떠날거라고
연락도 잘 안되고 연락이 되도 단답이던너
그때마침 다시온 고향에서 정말 좋은직장에 취직을 하게됫고 말하고 싶엇는데
그상황에 달라질게 없을거 같아서 말 못햇어
너는 차가웟고 이미 나를 사랑하지 않는거 알게되니까
내가 잡는다해도 너는 이미 내가 너를 두고 떠나잇던 2년이란 시간에 지쳐잇엇으니까 ...
이른 아침 넌 내게 장문의 문자를 남겻고
제대로 너무 아픈 내용이라 제대로 못읽엇어 나한테 미안해 하지 않아도되
쿨한척 나도 답을해줫지 그러고 우린 완전 끝이나버렷네
나는 그때 내가 뭐라고 보냇나 기억도 잘 안난다
나도 이제 다른사람도 만나볼꺼고
이제 이게 마지막이라고 햇던거
마주쳐도 모른척 살자 한거 기억이나네
너 앞에서 나는 한번도 울어본적이 없어
나는 우는거를 잘 못해서 너가울면 나는 마음만 아팟어
같이 울엇으면 마음이 좀 나아졋을텐데
그게 그냥 쌓이고 쌓여서 마음한쪽에 뭉쳐잇더라
너가 떠나고 잡을수 없는 나는 그자리에 멈췃고
술은 아직도 쓰고 괴롭게 만들더라
표면적으로 괜찮앗어
프로필도 연애하는거처럼 만들고
대화명도 잘지내는것처럼 해놓고
SNS는 행복하게 해놓고 좋은척 살고잇어
얼마 안지낫는데 너는 항상 나랑찍던 그 장난스런
표정으로 다른사람과 사진이 올라와잇더라
너무빠르잖아... 좀 천천히 올리지..
숨김을 눌럿어 되도록 너의 일상을 안보게끔 잘 숨겨놧어
근데 우리 같이다녓던 곳이 왜이렇게 많아
많이 안돌아다닌줄 알앗는데 내가 가는곳마다 너랑 가서 행복햇던곳이야
뭐 먹엇는지 우리 뭐햇는지 다기억나 다 생생해
그러다 우연이라도 마주칠꺼같아서
보고싶어서 멍하게잇다보면 자꾸 너잇던 기숙사에 가잇고
그만하고싶다 진짜 너 잊고싶은데 너무 보고싶어서 나한테 너무짜증난다
내가 다 벌려놓은 일이고 이미 떠난사람인데
지금이라면 너 나한테 지금오면 진짜 너행복하게 할수잇다
이따위 생각들만 하고 잇어
다른 사람 만나고싶지가 않아
널 처음만난 3년전 내 생일날부터
앞으로 우연히 너처럼 짠 나타날 여자가 생기는 때까지
그때까지는 여자는 너 하나밖에 없을꺼 같아
너 꼭 잘살아야해
너는 울보니까
너 안울릴수 잇는 사람 만낫으면 좋겟다
언제나
너가 우선이고
너를 가장 아끼는사람 만낫으면 좋겟어
내가 한때 그랫던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