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 할 일만 하고 퇴근하는 게 잘못된 일인가요?

ㅇㅇ |2017.03.26 16:09
조회 11,201 |추천 32
안녕하세요, 20대초반 여자입니다.
지금 첫 직장에서 3개월 가까이 근무를 하는 중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동기, 선배들에게 계속 같은 이유로 잔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게 제가 잘못한 건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요...ㅠ

그 이유는 바로 제가 '제 할 일을 다 끝내면 곧장 퇴근해버리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 는 겁니다.
저는 원래가 일하는 속도도 빠르고, 일을 미루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일이 생기면 바로바로 처리를 합니다.
막내이다보니 주어진 일이 많기는 하지만, 보통은 하루 안에 다 끝내구요.
그런데 제 동기는 다릅니다.
동기가 딱 한 명 있는데, 그 동기가 일하는 스타일이 저랑 정반대인 거죠.
그 동기는 일을 미룰 수 있는 데까지 미루다가 하는 스타일이라서, 제가 옆에서 보면 많이 답답해요ㅠㅠ
그렇게 일을 다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일을 또 받고, 또 받고 하다보니까 결국은 포화상태가 돼서 일이 너무 많다고 선배들에게 찡찡대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동기는 저에 비해서 선배들과 훨씬 친한 편이고 해서, 선배들에게 일이 너무 많다, 힘들다 등의 얘기를 저~~엉말 자주해요...
저는 성격상 개인주의적인 면이 강하고 내성적이기도 해서, 선배들과 얘기를 한 적이 없고.... 동기는 또 매번 그런 얘기를 하고...
그러다보니 선배들이 같은 양의 일을 분배해줘놓고도 제가 동기에 비해 일을 안한다고 자연스레 인식을 하게되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가 외근을 나간 사이에 회사 사람들끼리 술을 마시다가 동기가 넘어져서 허리를 다쳤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제 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하루 쉬고 온 동기가 저에게 그러는 거에요.
'내가 아파서 어제 하루 쉬었으면 니가 내 할 일을 알아서 좀 도와줄 수는 없었던 거냐, 매번 니 맡은 일만 하고 쏙 가버리는 거 솔직히 너무하다, 선배들도 너에 대해서 이렇게 자주 얘기하시는데 니가 좀 고쳐야하지 않겠냐' 라고.
저는 솔직히 기분이 나빠서 '다른 것도 아니고 니들끼리 좋다고 술 마시다가 다쳐놓고 왜 그 책임을 나한테 돌리냐, 그리고 내 할 일 다해서 가는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 고 말했죠.
그런데 또 이 동기가 이걸 선배들에게 그대로 얘기했는지, 선배들이 저를 탐탁지않게 여기시는 것 같네요...ㅠ

여태까지는 제 할 일을 다 해왔기에 스스로에게 떳떳했고, 그래서 마이웨이로 살고 있었는데....
회사 사람들 모두가 제가 잘못됐다고 보는 것 같아 제 자신을 한 번 돌아봐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ㅠ
제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2
반대수1
베플123|2017.03.26 20:27
당연 나쁜거 아닌데 한국에서는 그게 안됨 그래서 한국 직장인들 대부분 일 미루다가 하거나 야근으로 함 왜냐면 일 빨리 하면 일 잘한다고 하는게 아니라 일을 몰아주기 때문이고 나 할거 다했다고 퇴근하면 더 욕먹기 떄문임...
베플0|2017.03.26 21:39
원래 글쓴이처럼 하는게 맞아요. 잘하고있는거에요. 동기가 무능하고 무식한거.. 주어진일 다 처리하고 퇴근하는게 왜? 뭐가 문제인지 하여튼 꼭 못난것들이 남 까내리는건 잘하지.. 누군가 대놓고 말하지않는이상 동기가 하는 개소리는 무시하세요~~~~
베플333|2017.03.27 09:27
ㅋ... 전 무조건 딱 1분전 모든 책상정리 마치고 수고 했다고 하고 일어남 ㅋㅋㅋㅋ 글쓴이 잘한거임 걍 마이웨이로 나가세요 솔직히 저도 신입때 진짜 눈치보느라 남 일 다해주고 호구짓도 해봤는데 그런 사람들 전혀 고맙게 생각안함 자기들이랑 나랑 비슷한양의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주제에 내가 일 빨리 끝내면 넌 니 일(얼마되지도 않으니빨리끝났을텐데)만 끝나면 가는거냐 좀 도와주면 안돼냐 이러는데 신경쓰다간 나는 내일╋ 걔일 다하고 걔는 자기일 반밖에 안하고 나 혼자 일 엄청 후달려서 덜덜하고 내명에 내가 못삼....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