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자친구와 여행에서 만나
2년 가량 사귀었고 제 생일 날 차였습니다.
사귀는 동안엔 서로 '이런 사람 처음이다' 느껴질 정도로 애틋했구요.
헤어질 때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정 밖에 남지 않아다구요.
최악의 생일을 보낸 후 정말 집요하게 매달려 1주일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일주일간 나름 헌신적으로 노력한 저였는데 자꾸 이것저것 꼬투리, 제 잘못을 지적하기에 결국 이 여자에게 내가 너무 못해주는걸까? 싶어 제가 끝내자고 했습니다.
헤어지고서 4~5개월 동안 정말 힘들었고 붙잡으려 노력도 했지만 번번히 차갑게 거절당했습니다. 자기는 잘 잊어가려고 노력중이고 너도 좋은 추억이길 바란다면서요. 1개월전에는 자기 좋은 사람만나는 중이라고 저도 행복했으면 좋겠데요.
그런데 오늘로부터 이틀전에 알게된 사실이었는데, 저와 헤어진 제 생일날에서 3일 뒤에 현남친의 페북이 연애중으로 바뀌었던거더라구요(술먹고 sns타고다니다가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전 정말 현남친의 존재도 제가 그녀를 잊게하게끔 위해 그녀가 거짓말 한줄로 믿고있었습니다. (혼자 소설을 쓴거죠 ..바보같죠?) 헤어지고서 3일뒤라면 제가 붙잡아서 사귀었던 1주일 기간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차라리 새로운 사람 생겨서 환승한다고 말해줬으면 그렇게 매달리지도, 4~5개월 동안 내 잘못이 뭐였는지 곡씹으며 그녀가 돌아오길 기다리지도 않았을텐데..
밉고 원망스럽고, 다시는 이런 순수한 연애나 누군가를 진심으로 믿고하는 연애는 못할것 같습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나오고 하루종일 우울해서 밥도 안넘어 가네요. 사랑때문에 죽는 사람들 기분을 얼추 공감할 지경입니다. 근데 어이없는건, 이와중에도 그녀가 너무 그립고 좋고 지금이라도 돌아와주면 모른척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사실입니다...
한심하기 짝이없네요. 그녀는 제가 이 모든걸 지금이라도 깨달았다는 사실을, 그래서 너무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아마 모르겠죠..
그녀에게 왜 그랬냐고 꼭 묻고싶어 페메를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습니다. 보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냥 혼자 끙끙 앓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