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여자친구가 회사사람들이랑 회식한다고 하더라구요.. 저역시 저희회사사람들이랑 밥먹고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여자친구랑 저는 같은 아파트에 살아요. 동은 틀리지만 옆동이에요..
지하2층에 주차하고 올라가려는데 주차장 끝쪽에서 남녀가 어깨동무하고 꼭 붙어서
하하호호 하면서 올라가더라구요.. 그냥 살짝 고개돌려봤는데 많이 본 뒷모습입니다..
제 여자친구였죠,, 아닐꺼다,, 아닐꺼란 생각으로 반대편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있는쪽으로 갔지요.. 근데 남자 술취해서 여친어깨에 손올리고 꼭 붙어서 말하고 서로 웃으면서 지나가는데 저를 못보고 지나가더라구요.. 목소리듣고 확신했습니다.. 두근두근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살짝 뒤를따라가봤습니다. 그냥 집에 바래다주는거겠지..하면서요..
그런데 집 문을 열고 둘이 같이 들어가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화나고 어찌할줄을 모르겠더라구요..
톡을 보냈습니다. 지금 남자랑 들어가는거 봤다..
너무 흥분해서 이말저말 막 했던거같습니다.
근데 역시나 안 읽더라구요.. 방금 들어갔는데...
전화했습니다.. 전화는 받더라구요. 아무렇지 않다는듯 평소랑 같은말로요..
어디냐고.. 집이라고.. 내가 보낸 톡 읽었냐구 물어봤더니 아직안봤다구,, 그럼보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읽더군요.. 그리고 한동안 답장도 전화도 없었습니다.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있는 여친 물건들을 싸가지고 찾아가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안열어주더군요.. 톡 보내고 있는거 다아니까 열라고...
문쪽으로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부스럭 소리가 나더니 조금있다가 문을열더군요...
문 열자마자 신발을 확인했습니다. 없더군요.. 조금있다가 열었던게 남자신발을 신발장에 넣는라 그랬던거 같습니다.
여친 물건 집어던지고 뒤도안돌아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톡 했습니다. 너무 흥분해서 할말 못할말 다했던거같습니다.
저희 5년 만났습니다. 5년동안 욕 한번 한적이 없습니다. 화도 낸적도 거의 없습니다.
처음으로 톡에다 욕했고, 생각나는데로 다 썼습니다..
그리고 답톡이 오더군요..
너 진짜... 이러면서
제가 변명이라도 해보라고 했습니다. 왜 말이없냐고..
그러더니 이렇게 답이 오더군요..
내가 뭘 잘못했어야 변명을 하지 , 내가 본게 오해할만할 일이긴 하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무턱대고 말하는건 아닌거같다고..
내가 나오라고했습니다.
얼굴보고 말하자고
근데 안나온답니다.
그래서 내가 찾아간다고했습니다. 집앞에서 나오라고 톡을 계속했습니다.
내일 말하자고,,
그냥 가랍니다.
안나온답니다. 내일 다 말한다고,,
근데 흥분상태에서 그게 가집니까? 둘이 집에있는게 확실한데..
결국 문 안열어줬습니다.
그리고 톡으로 대답해주더군요.
다같이 1차에 술먹고 2차에서 먹고 집으로 다들 대리운전 불러서 가려고 했는데 그 팀장이란 사람 대리운전이 안오더랍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어쩔수없이 그 팀장이란 남자가 여친집까지 운전해서 왔다고 합니다.
운전할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가까운 여친집으로 왔다고 합니다.
오자마자 토하고 뻗었다고 합니다.
분명 어깨동무하고 하하호호 하고 올라가는걸 봤는데도 말이죠..
저한테 그럽니다. 그 팀장이란 남자가 내가볼땐 멀쩡해보였어도 엄청 취해서 혀도 꼬이고 잠깐 물이라도 먹여 보낼생각이었는데 와서 토하더랍니다. 그리고 옆에서 자고있다고 합니다.
자기딴엔 그동안 회식때 챙겨주던게 고마워서 호의를 베푼거라 합니다..
일어나면 깨워서 보낸다고...
제가볼땐 분명 걸음도 잘 걷고 어깨동무 하면서 웃으면서 집으로 들어가는걸 봤는데도 말이죠.. 인사불성인 사람도 아니고...
제 두눈으로 봤는데도요..
저는그랬습니다. 거서 재우고 여기로 오라고,, 같이있는거 못보겠다고.. 끝까지 안온답니다. 일어나면 깨워서 보낸다고,
그래서 말했습니다.
택시태워서 집으로 보낼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집으로 보내주고 택시타고 너만오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아무튼 알았답니다. 자기만 나쁜년이고 죽일년이라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하고 톡 안합니다.
그리고 4시에 톡이 오더군요. 집에 보냈다고 합니다.
그 팀장이란 사람 결혼도하고 애도 둘이고,, 지금 일어나서 자기도 놀라서 부랴부랴 나갔다고..
전에 회식때 챙겨준게 고마워서 그랬답니다.
저도 일단 흥분해서 막말한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톡은 끝났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오늘 일끝나면 잠깐 보자고했더니 오늘 모임이라 안된다고합니다.
늦게까지 노는 모임이라 안될꺼같다고
내일 보자고 합니다.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쓰는겁니다.
지금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과연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 말들인지..
아직도 머릿속에 둘이 붙어서 웃으면서 집에들어가는 모습이랑 늦게까지 같이있었다는 사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괴롭네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