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첫월급타서 남친한테100만원입금했어요

|2017.03.30 21:09
조회 271,973 |추천 1,085
전 20대 후반이고요 일은 많이 했었는데
끈기는 없어서 일을 자주 그만두고 옮겨다니기
일쑤였어요

일하는 것보다 놀고 쉬는 걸 좋아했구요
자주 일을 그만두는 걸 보고 차인적도 있어요
제 그런 모습이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지금의 남친을 만났어요
그땐 일을 하고 있었고 1년 조금 넘게 일하다가
또 그만두었어요

근데 자주 그만두니 경력이 없어서
취직이 안됐어요 취직이 되어도 월 130~150정도
였고 제 맘에 들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자격증을 더 따고 학원도 다닌다는 핑계로
1년을 놀았어요 자격증을 두개 따긴 했어요

그 1년동안 남친이 데이트비용을 90~100프로
다 냈어요 제가 낸다고 해도 너가 돈이 어딨냐며
취직하면 사줘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돈 안부족하냐고 용돈도 주고 모자라면
쓰라고 자기 체크카드도 주더라구요
체크카드는 미안해서 다시 돌려줬어요

그 1년동안 단 한번도 취직하라고 잔소리 한번
한적 없고 오히려 집에서 뭐라하면 스트레스
받지말라며 고기 사주고요 자기는 뭘 해도
될 여자라며 응원해주더라구요..ㅠㅠ

데이트도 항상 남친이 데리러오고 데려다줘서
차비 한번 쓴적 없네요
남친이 가끔 저희 부모님 데려가서 밥사드리고
저희 동생들 용돈도 주고요

그러다 최근에 제가 취직을 했어요
작은 소기업이지만요 첫월급을 타서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걸로 뭘할까 하다가
남친 생각이 나서 받은 날 바로 남친한테
100만원 입금했어요 진짜 1초도 고민안하고
순식간에 입금했네요

옷 한장도 3만원 넘으면 비싸다고 주저하던
나인데 남친한테 보내는 그 돈은 정말 조금도
아깝지 않았네요 오히려 더 보내고 싶었는데
월급이 적어서 아쉽네요

남친이 입금내역 보더니 놀라서 바로
전화오더라구요 이게 뭐냐고 내시키가 고생해서
번 돈을 왜이리 많이 주냐고 아까워서 이걸
어떻게 쓰냐며..ㅎㅎ

고맙다고 잘 간직했다가 여행갈때 쓰자고 하네요
남친이 저한테 해준거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그래도 나름 뿌듯하네요~
추천수1,085
반대수63
베플아하|2017.03.31 06:10
기특하네...은혜갚는 까치같은 여자야 아주.
베플와와|2017.03.31 02:41
뭐야 이커플 뭐 이런 이쁜커플이 다있어 부럽게
찬반너구리|2017.03.31 10:49 전체보기
근데 20몇 후반을 님 먹여살리신 부모님한테는 뭐해드렸어요?;;;진심 궁금해서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