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부부입니다.
동갑이라 더 편해서 그런지 유난히 싸움이 잦은 편입니다.
엊그제.. 그니까 수요일에도 여자인 저로써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짓을 저지른 남편땜에 심하게 싸웠는데
이제 10개월된 아기도 있고 이렇게는 더 이상 지내면 안될거 같아 아침에 출근하는 신랑에게 할 얘기가 있으니 저녁때 7시까지 들어오라 했습니다.
제 계획은 그동안 수없이 싸우고 얘기했어도 서로 지켜지지 않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솔직하게 얘기 다 하고 앞으로 어케 고쳐나가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항상 계획은 실천에 옮기면 지켜지지 않는게 매력이죠?
역시나.. 이야기 시작하기가 무섭게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신랑은 저녁 약속이 있음 볼일보고 지금 **에 있는데 바로 갈께.. 문자 참 잘 보냅니다.
근데 그 문자를 보내고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은 지나야 들어옵니다.
그것도 알아서 들어오는게 아니라 제가 참다참다 전화로 쌍욕을 해야 마지못해 들어오는데.. 술에 취해 혀는 꼬부라져있고 항상 뭔 사건사고가 많은지 술만 마시면 누가 모라해도 조금도 못참고 꼭 시비를 붙을려고해요.
그래서 항상 조마조마합니다.
저도 아기가 있어서 못나가는거지 놀줄 몰라 집에만 있는게 아닌데 매번 저렇게 사람 약올리듯이 문자 보내는거 정말 짜증납니다.
아무튼 이건 뭐.. 싸움 축에도 못끼는거구..
이것부터 시작해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진지하게 얘기좀 하자 했는데 자꾸 웃으며 실실 쪼개며 대강 대답하고 빨리 니가하고싶은게 뭐냐고 다그치길래 제가 진지하게 얘기하자고 했는데 왜 웃으며 얘기하냐, 니 얼굴 거울로 보고와라 그게 진지하게 얘기하는 사람 표정이냐 했더니 고걸로 트집잡고 거품 물다가 저보고 딴남자 만나래요.
지금 니 성격대로 딴남자한테 고대로 해보라고.. 집에 데리고와서 뒹굴면서 자도 뭐라고 안할테니 딴남자 만나보라는데..
정말 너무 화가나서 눈물이 쏟아지네여..
그동안 후배들 술 사준다는 핑계로 노래클럽가서 아가씨 부르고 외상하고와서 걸리고, 말짱한 집 놔두고 마사지샵 가서 자빠져 자다 걸린거.. 그걸로 잔소리 끝에 싸움까지 간게 누가 잘못한건데 이렇게 큰소리치나요?
이게 남자들한테는 별거 아닌 일인가요?
제가 정말 이상한년인가요?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