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깎다가 갑자기 빡쳐서 글 씀
지금 생각해도 걔가 도대체 뭔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
중2 때 있었던 일인데
그 때 내가 막 누군가랑 사겨보고 싶었단 말임
고백을 받아도 '아직 중학생인데 무슨 연애얏' 이런 생각으로 모쏠이었는데 2학년 학기초에 내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김 못생겼는데 키가 졸라 컸음
눈에 뭐가 씌였었는지 걔를 좋아했어서 친구들이랑만 쟤 잘생겼다고 사귀고 싶다고 했었어
근데 별로 친하지도 않은 남자애가 어쩌다가 내가 걔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는데 내 앞에서 그 짝남한테 쟤가 너 좋아한다고 말한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 당황해서 바로 교실 뛰쳐나왔는데 학원 끝나고 짝남한테 사귀자고 연락이 와있었음
아무 생각 없이 너무 좋아서 바로 알겠다고 답했는데 그 뒤로 답이안와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음
다음 날 학교에서 이제 사귀는 거였는데도 걔가 눈도 안 마주치길래 쑥스러워서 그런가 보다 ^^ 라고 생각했는데
그 날 저녁에 갑자기 걔한테서 문자옴 헤어지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조카 어이없었음 아니 뭔 생각으로 사귀자고 한 지 하루 만에 헤어지재..ㅋㅋㅋ
그냥 답 안했음 너무 어이 없어서
걔가 문자로 ' 미안한데 우리 그만 사귀자 지금은 공부해야 할 때인 것 같아 ' 이랬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남
걔는 반 중하위권 나는 상위권이었는데 깔깔
솔직히 그게 첫 번째 연애였어서 상처받긴 했는데
그냥 똥 밟았다 치자고 생각하면서 잊고 있었음
근데 내가 그 당시에 sns가 없었던 말임
나중에 친구들이 반톡에서 걔가 스스로 '나 나쁜남잔 거 인정하냐' 라고 말했다고 알려줌ㅋㅋ중2병 걸린 새끼..
그러고 나서 남남으로 살고 있었는데 3학년 때 또 같은 반 됨ㅎㅎ..
그 땐 몰랐는데 이 일이 나한테 많이 충격이었는지 그 뒤로 남자애들이랑 얘기도 잘 못하고 마주치기 무서워져서 여고감
지금은 졸업해서 볼 일 없겠지만 영원히 솔로로 살아라 쓰레기 같은 새끼야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