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지금 맥주마시면서 노래듣다가 아빠 생각드셔서그런지 아빠한테 미안하다면서 방에서 훌쩍거리면서 우시는 중임
힘들다
아빠 한명 없어지니까 힘든 점이 꽤 많다
새학기때 나눠준 자기소개?종이에 가족관계쓰는게 그렇게 힘겹고 슬픈거였는지 이제야 깨달았고
그것때문에 울고
친구가 아빠 얘기할때마다 나도 아빠 생각나고
나도 애들한테 아빠얘기하고싶고
보고싶고 우울해지고..
한부모가정되어서 매일 학교에서 나한테만 안내장주는게 너무 싫고
쌤도 나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조용히 전달하려는 건 다 알지만
그냥 왠지 괜히 그것도 싫고
그냥 다 싫다..
그냥 안내장 보지도않는데 주지않았으면좋겠다..
저번에 친구앞에서 뭔지도모르고 안내장 펼쳤다가
한부모가정 딱 써있고 뭐라뭐라써있어서
친구가 못보게 허겁지겁 숨겼을때
내거 아닌 척하는 내가 한심했고
아빠 없는게 쪽팔린건 분명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하는 짓들은 아빠없는걸 숨기려고만 애쓰는 것 같아서 그냥 쪽팔리다고 생각하는 짓인 것 같아서
아빠한테도 미안하고..
그냥 내가 제일 구질구질하게 싫고 그지같고 소름끼치게 싫고
그냥 아빠 대신 나같은 애가 멀리 갔었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 같다.
내가 아빠 없는 거 아는 친한친구들한테도 미안하다
내 앞에서 편히 아빠 얘기 못하는 것 같기도하고
내가 조금이라도 우울해보이면 더 걱정하는 것 같고
진짜 불편할 것 같다
애들 불편할까바
요즘엔 우울해도 학교가면 미쳐날뜌ㅣ면서 드립이나 치고 웃고그런다?
ㅋㅋㅋ쿠ㅠㅠㅠ
근데 다시 생각하면 학교에서 잘웃어대고 아빠 잊은것같아보여서 또 내가 싫다
아빠 생각도 안하는 못된 애같아서 그냥 싫다
아빠도 불쌍하다 아빠 잊고 웃으면서 사는 나 같은 애를 마지막까지 생각하면서 가시고...
우울해서 죽을 것 같다
그렇다고 슬프고 우울학때마다 누구한테 다 말할 수도 없고...
나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해도 걔네가 오히려 더 불편하고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 어두운 얘기도 못꺼내겠고..
혼자 답답해하다보니까 그냥 힘들어죽겠다
난 참 맨날 우울해서,힘들어서 죽겠다고 말은 해대지만 죽지도 못하면서 말은 그지같이 하지..
아 그냥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면 내가 제일 싫다
내가 혼자 생각하는 것들도 다 이기적인 생각들인 것 같아서 진짜 싫다
엄마아빠한테 미안하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