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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나같은 사람 또 있을까?

|2017.04.09 20:35
조회 144,438 |추천 281

 + 공감하고 위로해주고, 또 솔직한 경험도 끄적여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새벽에도 읽고 아침에도 읽고, 계속 읽었어요!

구체적인 환경이야 다를 수 있지만

저랑 비슷한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

 

나랑 꽤 친하다고 느꼈던 친구한테 배신감을 느낀 이후로 줄곧

인간관계에 있어서 기대하지 않는 습관을 들였다

상처받기 싫어서.

나를 좋아해주는 친한 친구한테도

마음을 확 열고 가까이 다가간 적이 없는 것 같다.

소위 엎어져서 논다? 라고 할정도로

집에도 놀러가고 그러면서 마음 잘통하는 친구 무리를

만들어본 적도, 들어간 적도 없다.

그 대신에 '두루두루' 친하게 지낸다는 포장지로

성격 둥글고 착한애로 중고등학교 생활을 했다.

 

그래도 한사람씩 친하게 지내는 단짝은 있었다.

그치만 그 친구한테도 마음을 여는게 잘 안됐다.

그래서 나한테 조금 상처받은?적도 있었겠지만 어쨋든.. 난 섬세하지 못한 내 행동에

상처받는 친구를 보면서

스스로 반성하기 보다는 그 친구가 너무 '예민하다'는 생각을 했다.

쿨하지 못한 애라고 생각했다.

 

특히 고3때 '나랑만' 놀아야돼 주의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때문에 스트레스 개많이 받았다.

내가 다른 애들이랑 인사하고 활발하게 잘 지내는 걸 못마땅해했다

자기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도 그친구가 나한테 제일 적극적으로 다가오려고 했던 애기 때문에

그럭저럭 잘 지냈다.

근데 걔가 내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했고(나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댄다)

내가 보기에는 그냥 집착+오타쿠+돌아이 같은 성격으로 비춰졌던 그 피곤한 애랑은

연락을 끊어버렸다. 걍 니들끼리 놀아라 젠장

 

그리고 현재 20대 초반.

내가 연락하고 있는 친구들은 정말 꽤나 '깊은'친구들이다.

같이 통화도 하고 생일도 챙겨주고..

그런데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

나는 어떤 '무리'를 만들지 않았다.

딱히 몇 명의 무리에 들어가서 몰려다니는거에 별 흥미가 없었다.

내가 약간 혐오했던게 그런거였다.

'얘는 우리 무리에 속해있다' 이런 것들..

세상 넓고 만날 사람 많고, 재밌는 친구 많은데 굳이 왜 그 안에서

맨날 스트레스 받고 싸우고 지치고 화해하고.. 왜그럼?

걍 쿨하게 살려고 했다.

잘나가는애, 걍 공부만 하는 애, 착한애, 못된애 걍 다 알고 지냈다.

박애주의 ..ㅋㅋㅋ

넓고 얕아보였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그렇게 내 자존심을 지켰다.

 

 

어쨋든 그러고 나서 대학교 오니까

다들 개별적으로. 1:1로 친하다.

단톡이 있기는 한데, 같은 학과 스터디그룹 톡방이고

다같이 친한 애들도 있었지만 그친구들은 현재

휴학한 애들도 있고 그래서

서먹한 애들도 있고 그렇다.

가끔 세명씩 무리지어서 어디 가고, 사진 올리고 그런거 보면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싶다.

그렇게 노는 게 더 즐거울 수도 있는데

내가 너무 개개인이랑만 놀려고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나같은 사람 또 있을까?

 

 

 

 

추천수281
반대수14
베플ㅇㅇ|2017.04.10 02:47
나도 친구가 없다 .ㅋㅋㅋㅋ 상처받기 싫어서 더 소심해지고 친구는 없어지고..사람 못믿어서 결혼도 못할듯
베플|2017.04.09 20:48
저도 그래요 세상에 저런 사람도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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