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을 처음 만났을 때도 마른 편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통통한 정도였습니다
마른게 싫은건 아니지만 전 통통한 것도 좋았고 그 때 까지는 여친 그 자체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스킨쉽 할 때 여친이 다 좋은데 옷을 탈의하는걸 되게 부담스러워 하고 너무 불 끄려고 할 때 눈치 챘습니다
평소에도 걸을 때나 제가 여친 바라 볼 때 배를 늘 가리는 그러한 행동들을..
그래서 제가 잘 둘러 말했습니다
여친은 그렇게 찌지도 않았고, 보기 좋고,
그리고 좀 이상한 취향으로 오해 할 수도 있겠지만 난 사실 뱃살을 좋아한다,, 그래서 너의 뱃살이 좋다..
막 이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제서야 여친도 부끄럼이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로 점점 찝니다
절 첨 만날 때만 해도 다이어트에 신경 쓰고 먹는 것에 조심하던 그녀였는데
제가 괜히 뱃살이 좋다고 해버린 탓일까요?
이제 매일 먹습니다
전화하면 매일 뭘 먹고 있습니다
저랑 여친 키 차이가 10cm인데
얼마전에 만났을 때는 몸무게가 저보다 많이 나가지 않을까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키에 비해 좀 마른 편이긴 합니다, 여친이 제 팔 만질 때 마다 얇다고 부러워 합니다..)
평균보다 좀 통통한 정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육덕지거나 살짝 통통한것도 좋아하긴 하지만
비만이나 돼지는 저도 좀 그렇습니다 ㅠㅠ....
그런데 이제와서 여친한테 살쪘다거나... 살을 빼는게 좋겠다고 말하면 기분 나빠 할 것 아니에요?
얼마전엔 돌려서, 날씨도 풀리고 좋으니깐, 같이 운동 가자, 내가 매일 조깅 데려가줄게 배드민턴도 치자
이랬더니 여친도 좋아서 알겠다고는 했는데,
그 날 저녁에도 어김없이 케이크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운동을 하자는 권유가 다이어트 제의였다는 것은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곳이 여초인건 알지만, 제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사실 여친이 비만이 되더라도 전 여친이 사랑스럽고 좋지만,
그래도 남의 눈치를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너무 돼지가 되어 같이 길을 걸을 때 사실 쪽팔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신경 쓰여요..
데이트 자주 해야하잖아요, 외국 저 멀리서 단 둘이 외딴 곳에 집 짓고 사는거라면 지금보다 두 배 더 쪄도 신경 안쓰겠지만, 번화가 한복판 걷는데 여친 막 뱃살 튀어나오고 그러면.. 흑 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묻히면 내일 다시 올릴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