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탈죄송합니다. 이민가자는 여친 글 보고 한마디 써봐요.
저는 현재 홍콩에 살고 있으며 영주권자입니다. (홍콩에서는 취업비자로 7년 이상을 거주하면 영주권이 나옵니다. 퍼머넌트 아이디라고하죠.. 영주권과 시민권은 여기서는 큰 차이가 없어요. 즉, 영주권만 있어도 홍콩사람들과 받는 혜택 똑같이 다 받으며 살 수 있습니다.)이민가자는 여친 글 댓글에 여러가지 의견이 있길래, 정확히 이민..은 아니지만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장점1. 저녁시간먼저 글쓴이님의 여자친구분이 말씀하신대로, 여기는 저녁에 제 시간이 많습니다. (물론 직업특성상 야근하는 직업도 많습니다.) 다만 특수직업이 아닌이상, 대부분 다 6시 늦어도 7시에는 칼퇴를 하구요, 점심시간 역시 하고싶은 것들 합니다. 대부분 점심시간에 혹은 퇴근하고나서 운동을 많이 하러다녀요. 또한 상사분 눈치 안보고 퇴근합니다. 오히려 상사직급에 계신 분들께서 늦게남아 야근하시죠..
2. 연봉한국에비해 연봉 쎕니다. 현재 저의 같은 연차 한국 대기업 사무직에 다니는 친구들과 비교해보면 제가 보통 2배에서 많게는 3배 정도까지 차이납니다. (참고로 저는 중~대기업사이즈 회사를 다니고 있으며 전문직 아닙니다.)
3. 연차네 눈치 안보고 씁니다. 물론 동료가 제가 연차 및 자리비움일때 제 카바를 쳐줘야하는 상황이면 동료와 상의 후 써야하겠죠. 그런 특수한 상황아닌이상, 그냥 원할때 씁니다. 홍콩 로컬회사의 경우에는 7일에서 10일등 적은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못해도 1년에 15일 많으면 30일 나옵니다. (저희 회사는 25일입니다)
4. 여행쉽습니다. 특히 홍콩의 지리적 특성상 주말로만 당일치기로 동남아 및 중국지역 여행 자주갑니다. 이번주말엔 이스터 (부활절) 할리데이라 연차붙여서 많이들 또 여행가시죠.
위와같은 글쓴이님 여자친구분께서 말씀하신 것외에도, - 성별에 상관없이 능력만 있으면 승진 가능. 홍콩에서는 여자 VP, MD, 헤드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동남아 헬퍼분들의 도움으로 출산 후에도 직장생활 가능. 헬퍼분들 월급이 저렴하다보니, 보통은 상주하시는 헬퍼가 1분 어떤집은 2,3분씩도 고용합니다. - 내가 제일 쉽고 편하게 생각하는 "한국어"가 능력으로 쳐진다는 점..등등이 있을 것 같네요. 허나, 다들 댓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점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극복해야 할점이라고 말씀드리면,
**극복해야할 점1. 언어언어 제일 중요합니다. 글쓴님 및 여자친구분은 적어도 언어는 문제 없으신 상황에서 이민을 고민하고 계시겠죠...? 영어를 쓰는 국가 및 홍콩, 싱가폴 등에서는 적어도 영어는 기본으로 깔고 가셔야합니다. 나와서 보시면 특히나 요즘 어린 친구들은 영어 중국어 포함 3개 국어는 기본이고 다른 언어도 많이 합니다. 어린친구들 스펙보면 옛날사람인게 다행일 정도입니다..
2. 물가댓글에서 누군가 말씀주셨는데, 연봉이 괜히 높은게 아닙니다. 홍콩의 경우에는 주재원이나 전문직등의 특수한 상황이 아닌경우, 즉 말씀하시는 일반 회사의 평범한 팀/직급으로 첫취업을 하는경우 한국과 초봉이 비슷합니다. (연봉 3~4천으로 시작하여 이직/승진할때 성큼성큼 뜁니다) 근데, 현지채용의 경우 집값보조? 안해줍니다. 홍콩월세는 또 엄청나게 비쌉니다. 혼자서 8평짜리 아주쪼그만 원룸살아도 월세가 못해도 기본 백오십~이백입니다. 처음엔 월세만 내다가 월급 다 날라가죠.. 또한 홍콩의 생활 특성상 밖에서 쓰는 돈 장난아닙니다. 레스토랑이 싼편도 아닐뿐더러 (정말 홍콩로컬 식당, 차찬탱이라고하죠.., 가지 않는이상은 한국보다 2배정도 비싸죠) 말씀드렸다시피 저녁시간이 다들 후리하기때문에 소셜라이프.. 못피합니다. 또 퇴근후 집에서만 있을거면 외국에 나오지도 않았겠죠? ^^; 그래서 네트워킹하러 또는 그냥 즐기러 나가서 쓰는 돈 장난아닙니다. 그래서 보통 웬만큼 연봉이 오르기전까지는 saving은 꿈도 못꿀 뿐더러, 마이너스를 치기도 하죠.홍콩의 경우 그나마 교통비는 싸네요. 물가에 비해 MTR, 전차 그리고 택시도 저렴한 편에 속하죠.
3. 문화어딜 가시던지 그문화 적응하셔야겠죠. 댓글에서 어떤분께서 그들은 숨쉬는것처럼 당연하게 해왔던걸 우린 노력하며 배워야 한다라고 말씀주셨는데,, 맞습니다. 홍콩은 그나마 아시아권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안의 문화에서부터 작게는 식기를 집어 던지는 서비스를 보여주는 홍콩 로컬 식당 문화까지.. 많이 접하고 적응하고 연습하셔야겠죠. 그러다보면 오는것이..
4. 외로움 및 부적응입니다. ㅎㅎ 다시한번 홍콩은 다행인것이 한국과 3시간정도밖에 안걸려요. 하지만 미주나 유럽권으로 가시면 한국에 계시는 노부모및 형제 자매.. 멀리가시면 그만큼 한국에 자주 나가시기 어렵겠죠.. 친구들과도 살아가는 삶이 점점 너무 다르다 보니 멀어질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국가마다 다르겠지만 홍콩의 교육..엄청나게 비쌉니다. 심지어 아기 계획세울때부터 산부인과 및 유치원등록하는 나라입니다. 또한 헬퍼분들이 계셔서 육아 및 집안일이 편한 반면에 아무도 육아휴직을 쓰질 않네요... 애기낳고 3개월지나면 몸힘들고 집에 우리애기 눈에 아른거려도 다들 회사로 돌아옵니다.한국에서 알아주는 SKY대 아닌 이상, 한국 대학이름 홍콩 및 외국사람 하나도 모릅니다. 또한 SKY나왔다고 알아주지 않죠..(동문회가 있긴하지만..) 능력이 1번입니다..
간단히 정리해드린다고 했는데, 이정도네요. 물론 해외로 취업 및 이민 후 회사다니는 사정이야기고, 만약 사업으로 가신다면 얘기가 쫌 달라질 것 같습니다. 더욱... 헤쳐가야할 것이 많지 않을까요??;;
어렵고 외롭고 힘든 해외생활이지만 능력이 되시고,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되시면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나와서 생활해보시면, 아무래도 한국에서 직장생활 및 사업하는 친구들보다는 경제적/심적으로 여유롭고, 열려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같네요.
그럼 여자친구분과 상의 잘 하시길...또한 재외국민들 모두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