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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코모리입니다..

ㅋㅋ |2017.04.13 23:41
조회 15,966 |추천 64

20대 중후반 여자구요..
히키코모리입니다..
백수생활한지 1년됬고..
하고싶은것도..친구도..없고요
20대를 통째로날린기분이에요..

뭔가 남들처럼 벚꽃도보고 축제도가보고 그랬어야했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어요..그냥별로생각이없었던거같고 열심히살아야할이유도못찾은거같고..
연애한번안하고..
근데지나고보니 20대 단한번뿐이더라구요.

너무 후회되는데 지금와서 열심히살아갈용기..가생기질않아요..
솔직히 일이야.. 그냥 아무곳이나가서 할순있겟죠
하지만 전.. 친구하나없어서 즐길거리도 같이 못즐기고 대화도 못하고...그리고무엇보다 열등감에 친구들하고 연락하기도그렇네요
이렇게만살아온 제 과거가 한심스러워 누구 만나기도 그렇구요..

매일매일 아무생각없이 그냥 20대를 날렸다는생각에 너무후회됩니다..

저 어떻게 살아가야만할까요..

추천수64
반대수4
베플언니|2017.04.14 20:27
20대를 히키코모리로 날려버린 30대언니 입니다. 저도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판에 내 얘기 한번 써볼까...메모장에 쭉 썼다가 수정하고 수정하면서 아직도 못올리고 있습니다. 생부,생모 밑에서 자라지 못했어도 참 행복했는데 어떤 사람 때문에 죽을만큼 힘들어 했습니다. 나쁜 일이 일어난게 20대 초반이었고 7~8년을 히키코모리로 살았어요. 시장도 가고 병원도 가고 했지만 심할때는 밖에서 조금만 걸어도 공포스럽고 구역질났구요. 창밖만 쳐다봐도 뛰어내리고 싶은적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무서웠어요. 내 바로 옆에있는 사람도 나를 죽고싶게 만드는데 남은 오죽할까 하구요. 결국 그 방에서 나오는건 본인의 의지가 아니면 안됩니다. 제가 지금 바보같다고느끼는건 그때 독하게 마음먹고 돈을벌어서 독립했어야 했는데 방구석에 처박혀 있었다는 겁니다. 남들 젊었을때 힘들게 일해서 안정적으로 돈벌나이에 계속 힘들어야 합니다. 한창 사랑하고 아이키울 나이에 혼자 나이들어가는 얼굴, 거울도 쳐다보기 싫어지고, 새치가 하나..둘 생기는데 난 젊을때 방구석에서 뭐했나 싶어요. 일년이면 인생낭비 많이 한거 아닙니다. 저 방구석에 있을때 우리 할아버지가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우리ㅇㅇ이가 지금 슬럼프를 겪고 있구나...하구요. 친척도 저한테 인간이 되라고 하던데 할아버지 말씀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ㅠㅠ 어떤 어려움을 겪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올리신거 보면 더이상 그렇게 살고싶지 않으신 거겠죠? 우선 마음 둘곳을 찾으세요.저는 화분을 키웠었습니다. 흙 만지면서 새싹 올라오는거 보면 얘들도 살겠다고 발버둥치는데 나는 지금 뭐하고있나...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번식도 시키고 50~60개정도 키운것 같아요. 지금은 뜨개질을 합니다..뭐든 괜찮아요~서점가서 하루종일 책만 읽어도 좋고..뭐든 집중 할거리를 찾으세요. 그러다 보면 이거 잼있겠다.한 번 해볼까? 저걸 해보고 싶은데 돈이 부족하네..알바 해야겠네..이런 맘이 생겨요. 꽃같은 20대에 저처럼 방구석에 있지 마시고 나오셔요~ 날씨도 좋잖아요^^ 저처럼 30대에 늦게 시작해서 가난하고 힘들게 살지 마시고, 돈 열심히 벌어서 여행도 가시고 맛난것도 드시러 다니세요..화이팅 합니다^^
베플ㅇㅇ|2017.04.14 05:46
저도 같은상황이라 얘기해주는데,, 이게 악순환같아요.. 좋은 루트 밟은 애들은 시너지로 더 좋아지고 저희처럼 악루트 밟는 애들은 더 떨어지고 구석에 들어가고 그러네요.. 별 수가 없어요. 한 번 악 소리나게 핸들 돌리는 수밖에없는거 같아요 저도 매번 시도는 하는데.. 관성이 심해서 자꾸 실패해요.. 그래도 될때까지 하는거죠.. 이래살다 죽을순 없으니깐요... 꼭 남들만큼될 필욘 없고.. 어제보다 나은삶 살려고 노력하죠 우리 ㅜㅜㅠㅠㅜ
베플ㅇㅇ|2017.04.14 17:14
나랑 진짜 겁나 똑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2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백수였어요 집에 있는게 너무 불편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심장떨리죠 오늘 뭐하지 오늘도 또 눈치보면서 버텨야겠네 당장 할 수 있는건 컴퓨터게임뿐 돈도 없어서 갈 곳도 없고, 아침에 나빼고 가족들 밥먹는 소리에 잠 깨면 그렇게 고통스럽더라 중간중간들려오는 아빠목소리 "저거 아직도 자냐? 언제까지 저렇게사려고..쯧쯧" 하루종일 자고 먹고 컴퓨터하고 폰보고 눈치보고 뭐하는거지싶고 죽어버릴까생각도하고. 친구하나없고ㅋㅋ 근데 그래도 언젠간 숨구멍이 생기더라 언젠간 그 숨막히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이 오긴 오더라 안올거같지? 진짜 오긴 온다 어떻게든 살 기회는 생기더라 글쓴아 좀만 더 힘내줘 밑에 노래가사는 흔하긴한데 너무 공감되고 힘이됐던노래라서 첨부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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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17.04.14 09:37
저도 이십대 중후반을 딱 님처럼 살았어요..지금은 서른중반이구요 님이 말씀하셨듯이 인생에 단한번뿐인 20대를 매일 후회만하면서 살기엔 너무 시간이 아깝지않나요? 지금 변화지않는다면 30대되면 더크게 후회할날이 올꺼에요..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때라고..지금 님이하고자하는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지금 시작해도 절대로 늦지않습니다..저도 20대때 열등감으로 똘똘뭉쳐서 칭구만나기도 싫어서 칭구하나없고 집에만 틀어박혀서 지냈어요..그시간들을 지금은 너무나 후회하구요..남들과 나를 비교하지말고 나는 나대로 매력있고 조금은 늦었지만 늦게핀꽃은 있어도 피지않는 꽃은 없다고..님 자신을 먼저 사랑하세요..그리고 지금시작해도 절대로 늦은건 없어요..전 서른초반되서야 정신차렸는데..님은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후회하지않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베플ㅇㅇ|2017.04.14 16:06
나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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