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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남편이 너무 옳은 말만 해서 힙듭니다(남편과 함께 봅니다)

|2017.04.14 13:27
조회 175,612 |추천 501

댓글 정말 하나하나 잘 보고 있습니다.

저같은 분들도 있구나, 다른분들은 저렇게 극복하시는구나

위로도 받고 다른 부분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 드립니다.

 

하나 더 궁금한 부분이 있어 추가할 부분이 있어요.

다른분들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제가 힘들어하는 부분 중 또 하나는 돈이에요.

남편이 저에게 더 많이 벌도록 노력하라고 하기에

(아직 빚이 있어 부지런히 벌어야 합니다)

제가 수입이 더 늘기 전까지 지출을 줄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지출을 줄일 생각보다 수입을 늘리는게 맞다고

저에게 더 열심히 해서 수입을 더 늘리라고 합니다.

 

지출을 줄이지 말고 수입을 늘리라는 말 틀린 말은 아니고

제가 더 벌어야 하는 상황은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뭔가 더이상 말하지 못하고

답답하게 이야기를 끝내곤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이야기 풀어야 할지..

혹은 제가 세상물정을 모르고

이 문제에 대해 남편에게 답답해하는게 틀린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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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부부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남편이 너무 옳은말만 해서 힘이 드는 아내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글을 쓸테니 조언 부탁 드립니다.

글 쓰고 악플이던 선플이던 모두 남편에게 보여주려합니다.

결혼한지 4년째인데 이 문제로 이혼까지 생각하게 되네요.

 

일단 남편과 저의 성향을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남편은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 표현하면 좋겠네요.

시간을 헛되이 쓰지않고 타이트하게 그리고

일도 취미도 모두 열심히 하는 멋진 사람입니다.

이 부분을 존경해서 결혼을 결심했구요.

저는 그냥 평범한. 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 생각하지만 남편 눈에는 차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가 상대적으로 게으르고 답답한 사람으로 보이겠네요..

남편은 회사원, 저는 현재 재택으로 프리랜서해요.

 

남편은 아침형 인간, 저는 저녁형 인간이에요.

저는 회사 다닐 때 또라이상사만큼 힘들었던게 일찍 일어나 출근하는거였구요.

(어렸을 때부터 아침에 잘 못 일어났어요.그래도 지각한번 한적은 없습니다.)

남편은 휴일에도 7시에 아침을 먹어야 하는 사람이에요.

결혼 후 주말마다 밥 차려 달라고 같이 먹자고

7시에 깨워서 1년동안 해주다가

힘들다 말해서 지금 주말 아침은 남편 혼자 먹습니다.

 

저는 혼자 있는 휴식을 중요하게 여겨

스트레스 받을 때 잠을 자거나 종일 쉬면서 푸는편이고

남편은 굉장히 액티브하게 운동을 하거나

여행을 다니며 푸는편이에요.

 

이런 남편과 사니 제가 항상 혼나는 기분으로 삽니다.

답답한게 누가 봐도 남편이 옳은거에요.

남편은 언제나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먹고 운동가고

회사가고 주말마다 여행가고..

 

전 운동, 여행은 같이 맞춰주려고 하는데

운동은 평일2~3번, 여행은 주말마다 가니까

체력이 안되서 제 일 하기도 힘들어질 지경입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운동하고 운동한 다음날은 지쳐있고

주말에는 쉬고 싶은데 또 운동하고 여행을 가고..

 

남편은 제게 게으르다고

체력을 더 기르라고 항상 말을 해요.

그리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 또 운동을 같이 하죠.....

(이 말도 맞죠....체력을 기르기 위해선 운동을 해야죠.)

 

등산을 할 때도 제가 체력이 다하는 타이밍이 있잖아요.

남편은 저보다 그 타이밍이 늦구요.

제가 항상 일찍 체력이 다해서 쉬다 가자 하면

체력이 안좋다 체력을 길러야 한다. 약하다 이런 소리를 항상하고.

 

몸이 지치니 설거지도 안하고 방도 못치우게 되니

남편이 꼭 한소리 해요. 물론 제 잘못이죠.

(급여가 남편이 더 좋아서 제가 집안일을 좀 더 합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전 살이 계속 빠집니다.

누가보면 아픈사람처럼 빠져있습니다.

근육은 더 생기고 있네요.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요즘 밤낮이 바뀐 저와 남편의 트러블때문이에요.

 

전 밤에 집중이 훨씬 잘됩니다.가장 집중이 잘되는 시간은..

저녁 7시부터 새벽2시정도?

제가 이상한건지 밤 10시에 자고 아침 7시에 일어나는것보다

새벽 4시에 자고 아침 11시에 일어나는게 훨씬 개운합니다.

(9시간을 자는 것보다 7시간을 자는게 더 개운해요.)

 

그래서 혼자 일을 하다보니

새벽4~5시까지 일하고 아침 11~12시까지 자게 돼요.

그런데 남편은 이렇게 사는 저를 고치고 싶은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일을 하라는 소리를 많이 하고

저를 한심해합니다.

 

제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본인 출근할때(아침7시)

제가 일어나 있기를 바라는것같아요.

새벽 4~5시에 자고 중간에 남편출근아침 7시에 배웅해주고

또 자면 11~12시인데 어느날 갑자기 평일 11시에 오더니

자고 있는 저를 보며 "역시 이때까지 자고 있네.."

라고 하는데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프리랜서고 현재 벌이가 적어서 제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전 답답해요.

하루 12시간은 일하는데 낮밤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늦게 일어나는 한심한 사람 취급하는게요.

물론 다른사람이 볼땐 남편이 옳고 맞는말을 하는거겠죠.

 

그런데 전 이제 좀 지쳐요..

그냥 아무리 해도 남편을 못따라갈것 같고

평생을 이렇게 채찍질 당하는 말처럼 달려야 할것같고

뭔가 제 인생을 제가 걷는게 아니라 떠밀리는 느낌이 들어서요.

 

뭘해도 남편 눈에는 안 찰거고

그런 저를 남편을 한심해할거고

저는 한심한 취급 당하고 싶지않아 달리다가 쓰러질거고

또 쓰러진 저에게 남편은 아직 부족해서 쓰러졌다 할거에요.

 

무슨 사춘기 소녀도 아닌데 30대인데

이런 기분을 느끼는것도 창피하지만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 생각하니 그냥 다 내려놓고 싶어요.

 

추천수501
반대수25
베플ㅇㅇ|2017.04.14 13:45
공감 안할 사람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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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7.04.14 13:33
남편이 옳은말만하는게 아니고 배려가 없는데요 남편은 지가 다 맞다고생각하지만 그건 남편본인기준이고 쓰니랑 다른 스타일인걸 왜 인정안해줘요? 쓰니잘못없어요 왜 자책하며 살아요? 정 안맞으면 이혼할수도 있지만 남편 아주 지만 잘났네ㅋㅋ
베플이이에|2017.04.14 17:30
원래 운동은 못하는 사람 기준으로 하는 겁니다 안그럼 못하는 사람은 운동이 그냥 괴롭기만하고 즐겁지가 않거든요 같이 하고 싶거든 글쓴이 체력에 맞춰 해야 하는게 맞는거에요 남편이 너무 이기적이네요 등산갈떄 제일 잘타는 사람 기준으로 산타나요? 몸에 무리갈까봐 제일 못타는 사람 기준으로 갑니다 그리고 님이 게으른게 아니라 남펴이 되게 이기적이고 지만 생각하는 사람인거에요 남의 생활패턴도 존중해줘야죠 글쓴이가 맨날 새벽까지 같이 얘기하고 같이 자아성찰하고 내일할일 계획 세우고 아침에 같이 늦게 일어나게 하고 주말에 같이 에너지 충전하고 그러면 자기도 못살거면서... 책보면서 충전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누워서 충전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 만나면서 충전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분은 그럼 글쓴이가 책읽으면서 충전한다하면 같이 주말내내 책만 같이 읽어줄수잇대요? 아내는 남편 이해해서 맞춰줄라 하는고만 남편 그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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