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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옳은 말만 해서 힘들다던 글쓴이입니다.

|2017.04.18 14:54
조회 18,297 |추천 4

안녕하세요. 생각치 못하게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주신 조언 하나하나 다 깊이 읽었습니다.

 

제 생활패턴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그정도로 제가 안되는건 아니에요.

보통 새벽1~2시에 자고 다음날 9~10시 정도 기상합니다.

그런데 일이 많을 때는 무조건 새벽에 하는게 수월해요.

시간에 쫓기는 일이다보니 저에게 맞는 시간대에 맞춰하게 되네요.

 

그리고 제가 자존감이 부족하다는 댓글이

많았는데 잘 생각해 보니 맞는것 같습니다.

 

남편은 시댁에서는 가장같은 존재로

아무도 싫은 소리 못하는?받드는? 그런 활기찬 아들입니다.

그리고 친정에서는 저를 좀 순수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좋은뜻X)

항상 미덥게 여기시고 잔소리 많이 듣고 그렇게 자랐어요.

그래서 남눈치를 보고 남에게 맞추는게 편한 성격이랄까요.

 

저도 말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 아니라 남편에게 여러번 말하고

크게 싸워도봤으나 잠깐 나아지는듯 또 제자리에요.

당시에는 대화하고 푸는듯하지만 남편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걸

알고있기에 전 속으로 계속 쌓여갑니다.

 

그래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또 과거얘기를 하게 되고

남편은 다 끝난일을 왜 얘기하냐며 싸움이 돼요.

대화가 제대로 된적이 없어요. 그래서 또 참게 됩니다.

악순환이에요.

 

어제 자기전 댓글을 보다가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대화를 했는데 대화가 또 안돼요.

뭐가 문제인지 한번 더 봐주실 수 있나요?

대화체로 적어볼께요.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남편 : 갑자기 왜울어

나 : 나는 계속 일을 하는데 오빠가 일하지 않는다고

눈치를 주니까 너무 답답해서

남편 : 아니..일 안하는거 맞잖아

나 : 일 한다고 그럼 내가 집에서 뭘하겠어 매일 하고 있다고

남편 : 저번에 계속 일 놓고 놀았잖아

 

(부가설명 : 제가 3개월동안 거의 매일밤을 새고 피폐해져

정신을 놓은 적이 있어요. 끝까지 치달아 일하다가 일을 다하고

2주정도 일에 아예 손을 놓은 적이 있습니다.)

 

나 : 그건 내가 너무 힘들어서 2주정도 쉰거잖아

남편 : 아니 너 자격증 시험도 본다본다 하고 안보고 있잖아

나 : 일하느라 바쁜데 어떻게 준비를해

남편 : 그거 준비한단지가 1년이잖아 남들은 다해

          너가 노력을 안하는거지

나 : 오빤 내가 놀고 있는줄 알아? 시간이 없는거야.

남편 : 놀고 있다는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고

          자격증시험도 친다 그런지 1년인데 안하고

          그리고 너가 더 열심히 했으면 지금 너 일이 더 잘됐겠지

나 : 아니 일은 점점 더 잘되고 있고 오빠는 알지 못하겠지만

      난 계속 일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어

남편 : 발전은 진작 됐어야지(한숨)

 

이런식이에요.

다른 예를 들자면 제가 시댁에 좀 섭섭한게 있었어요.

아들이 최고이신 분들이라 가끔 좀 섭섭하게 말씀하세요.

 

나 : 시댁에서 ~~ 라고 말씀하신거 좀 섭섭해

남편 : 아 그랬구나.

(잠시 뒤 다른 얘기를 하다가)

남편 : 넌 암튼 진짜 예민해 좀 성격 좀 고쳐

나 : 지금 그 얘기가 왜나와?

남편 : 아니~너만 피곤하다고.

나 : 혹시 아까 시댁 얘기땜에 그래?

남편 : 아니 그건 아니고 그걸 포함해서

          너 성격이 솔직히 좀 예민해 널 위해서 좀 고쳐

 

거의 항상 이런식의 대화입니다. 

남편은 제가 말이 안통한다고 하고

저는 남편이 말이 안통한다고 합니다.

서로 대화가 되지 않는게 이렇게 서로를 힘들게 하는지

점점 알게 되네요.

성향이 다르면 맞춰나가면 되는데

대화가 되질 않으니 참 힘드네요.

추천수4
반대수26
베플|2017.04.18 15:33
일하는 얘기나오다가 갑자기 자격증이야기 나오는 부분에서 완전체 느낌 드는건 나뿐인가? 진짜 남편분 사람 피곤하게 피말리는 구석이 있는 사람이네요. 모든걸 본인기준으로 맞춰사는 사람이고 배우자에 대한 배려나 존중은 국끓여 먹은 듯, 보니까 남편분은 배우자 직업에 대해 단 1프로도 이해하지 못하는거 같네요. 프리랜서 특히 예술계통은 성장이 눈에 확 보이는 부분이 아니에요. 제 전공이 문예창작이라 학부 들어가면 주위에서 소설가 하는거야 하고 설레발치고, 저희는 떨어지기 위해 공모전 내는건데, 주위에선 그럴꺼면 왜 내냐고 깍아내려요. 20대에 메이져에서 등단하는건 천재라고 부를정도인데, 진짜 그 분야에 1도 이해 없는 사람들은 대학때 등단하고 책내고 돈버는 줄 아는 사람들이 수두룩해요. 실제를 아는 사람들은 문창과나와서 뭐벌어먹고 살거냐고 말하시기도 하고요. 이전글이랑 지금 글 보면 남편분은 아내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요. 본인 틀과 다른 틀을 전혀 납득하려하지 않고 자기와 다르면 틀린거라 생각하고 무시하는데, 진짜 애들 가르치면서 비슷한 애들 여럿 봤는데 다름을 가르치고 받아드리는 애들은 괜찮은데, 끝까지 틀리다고 우긴 애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공감장애이상인 애였어요. 진심 남편분 정신병자같아요
베플남자ㅇㅇ|2017.04.18 20:42
이것도 남편 보여준다는 가정하에 남편 보라고 댓글쓴다. 이새끼야 니가 세상의 중심이고 기준인줄 착각하지마라. 너 엻심히 사는거 인정해. 인정하는데 그 주둥아리 놀리는게 크나큰 흠이다. 너 열심히 살면 그만이지 왜 꼭 주변사람을 깔아뭉개려고 하냐? 그정도로 자존감이 낮냐? 니 생활이 세상에서 제일 잘나고 너처럼 안사는 사람은 천하의 백치같냐? 다름을 인정할줄을 왜 모르냐? 재수없는놈이라는 말이 딱 너같은 놈을두고 하는 말이란다. 스펙보단 인성과 세상을 넓게 볼수있는 시야를 좀 가다듬는걸 추천한다 양아치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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