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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있는 남자를 좋아한 댓가...

두이 |2017.04.18 00:47
조회 77,303 |추천 22
처음 쓰는거라 글이 어색해도 이해부탁드려요...
그리고 따끔한 충고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에서 일하고있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몇년동안 연애도 썸남도 없었던 저는
무던히 별일없이 잘지냈어요...

그러던중에 같은 회사를 다니는 그남자를 알게됬고
그남자를 짝사랑 했죠..

근데 그남자는 그당시 5개월 사귄 여자가 있었어요
그여자는 지방에 살았고, 2주에 한번 볼까말까한 장거리연애를 하고 있었죠

그 남자는 여자친구를 많이 좋아했고
결혼까지 생각한다고 말하고 다녔어요

그사실을 알지만 저는 혼자 짝사랑을 했어요...
(정말 저는 뭔가를 바라고 좋아한거는 아니고 당연히 그러면 안되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할수 없으니까... 그냥 혼자 좋아한거에요...)

저와 그남자는 업무상 유독 같이있는 시간이 많았고
금새 많이 친해졌어요 그래서 단둘이 술먹는 날도 많아졌고
이야기도 나눌 기회가 많이 생겼죠

가끔 여자친구와 싸우거나 할때면 저한테 답답한걸 얘기도 하고.. 그럴때면 저는 속으로 차라리 나한테 오지.. 이런생각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고백한다던가 티를 내진않았어요)

그렇게 서로 안지 6개월이 지나고

한번은 제가 밖에서 업무를 보고있는데
그남자가 근처에서 술먹고 있다며 대리를 해달라는 겁니다. 처음에는 운전못한다고 빼다가 그래도 선배라서 해주러갔습니다...

회사까지 가는 차안에서
그남자는 저한테 온갖 스킨쉽을 하더군요...
제가 정색하고 사고난다고 하지말라고해도
정말 끝까지 했습니다
회사에 도착해서도 안내리고 계속...
제가 내리려고 해도 아예 잡고 놔주질 않아서
2시간동안 차안에 있었어요
그때 큰일?은 일어나지 않아서
다음날 술깬 그남자한테 기억안나냐며
웃으면서 좋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고 둘이 술을 먹는데
저는 차가 있어서 안먹고 그남자만 먹었습니다
그남자는 60퍼센트 취한상태?
더 먹겠다는걸 겨우 말려서 제 차에 태웠고
저는 집까지 데려다 주려고했습니다

그때 차에서 그남자가 갑자기 키스를 했습니다
저는 너무 놀래서 확밀쳤고
여자친구한테 미안하지도 않냐며 소리질렀습니다
그남자는 자기도 자기를 모르겠다며
저를 먼저 만났어야했다고
너만 보면 미치겠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그 순간 아 나만좋아한게 아니었구나 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고
나를 진짜 좋아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니까 그남자가 자기도 헷갈린다며,
하지만 너를 먼저 만났다면 무조건 너랑 사겼을꺼라고..
그러면서 그남자는 다시 키스를 했고,
그말에 넘어간 저는 받아줬습니다...

저는 그 남자를 짝사랑하고 있던터라
저를 좋아한다는 그남자 말에 마음이 풀리더라구요...
나만 좋아한게 아니구나하는 안도감과 함께...

저는 다음날 그남자가 먼저
전날 이야기를 꺼낼줄 알았는데 하지않더군요...
저는 그냥 넘어가려고하는 그남자한테 화가났지만
저 또한 그 이야기를 꺼낼자신이 없어서
저희둘은 그날 일을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후로는 저한테 여자친구얘기는 일절 안하고
다른 동료들한테만 얘기하더라구요
여자친구랑 놀러갔다왔고 어쨋고저쨋고..

그렇게 제 속은 타들어 가고있었습니다...

그후 2개월이 흘렀나...
그 사건이 무뎌질때쯤
둘이 오랜만에 술을 먹었습니다
그때와 똑같이 저는 술을 거의 안먹었고
그남자는 살짝 취했습니다...
그남자는 역시 술을 먹으니 살짝살짝 스킨쉽을 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싫지 않은 마음에...
혹시 나한테 아직 마음이 있나 하는 마음에...
조금씩 받아줬고 그렇게 술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차에서...
그남자는 또 저한테 키스를 했고
저는 받아줬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하룻밤을 보냈어요...

그남자는 전과 같이
헷갈린다며... 너를 먼저 만나야 했다며..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럼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했고,
그남자는 자기가 사귀자고했는데
어떻게 헤어지자고 말하냐고.. 그러더구요...

알아요...이런 얘기를 듣고도
자존심 상하기는 커녕
그남자가 하자는대로 하는
제가 바보등신같지만..
진짜 마음이 정리가안되요...

그렇게 저희는 그 후로도 한번 더 잤고
그때도 시작은 그남자였습니다...
저는 역시 받아줬구요...

그리고 역시 그 후에 이 일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을 안하더라구요.,
저는 실수니 뭐니 라도 얘기를 듣고 싶었는데...
그남자는 일절 얘기가 없어요
이때쯤되니 내가 여자친구 대용으로 가지고 노는 존재인가 싶기도하고...

그런데 그후에 그남자 태도가 이상하더라구요
일상적으로 저한테 대하는건 변화가 없는데
저랑 갠톡은 아예 안하고
갠톡으로 할 얘기임에도
회사 단톡으로만 얘기하고
딱봐도 선긋는게 보이고...

결국 회사를 관둔다네요
여자친구있는 지역으로 간다나뭐래나...

어차피 예상된 결과였지만
제가 여친있는 남자를 넘봐서 받은 죄일수도 있지만
혼자만 좋아하고 있는 저한테 시작한건 그남자였는데...
저만 상처받고 저만 힘들어하는게 억울하네요...

그래서 친한친구한테 털어놓으니
바보같이 가만히 있지만 말고
그 여친 번호 알아내서 알려주라네요...
그 여친이 불쌍한것도 있지만,
그남자가 잃는거 없이
여친이랑 잘지내는것도 꼴보기 싫다고...

이게 옳은 방법일까요?...
저는 얌전히 그남자를 보내는게 맞을까요?
아님 친구들 말처럼 여친한테 알려주고
그남자한테도 퍼부을까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여친있는 남자 건들여서
벌받고 있는거 알아요..
저도 진짜 해서는 안될짓 했다는거 압니다...
그 여친분한테도 정말 죄송하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2
반대수91
베플|2017.04.18 08:01
그남자도 님이 좋아하는거 알고 있었을거에요. 그러니 일부러 술먹고 판단 안되는거처럼 하고 덮치는거. 여자는 땡기는데 여친있다고 광고는 했고, 쓰니가 입도 무거운거 같고. 그냥 성욕 풀려고 저짓 한거에요. 그 사람이랑나중에 잘 된다해도 똑같이 빠져나갈 구멍 만들어놓고 다른 여자랑 저짓할텐데.. 장거리 연예하는 여친분도 참 불쌍하네요
베플ㅇㅇ|2017.04.18 11:59
저도 어차피 잃을거 없는 이상 여친한테 알려줄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여친이었다면 알려줬으면 좋겠고요. 물론 여자도 욕하겠죠. 하지만 남자친구에 대한 배신이 더 클거고 쓰니는 말 하고 사과하고 죄책감에 말했다고 하고 미안하다고만 하세요.
베플ttrr|2017.04.18 01:07
제가 그 여자친구분 입장이 되본적이 있어서 글 남겨요. 글쓴이님 정말 못됐네요. 남자가 먼저 꼬신다고 여친있는 남자한테 넘어간게 잘한짓인가요? 님한테 너무 관대하시네요.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되면 제일 상처받는건 그 여자친구분일텐데 님 혼자 끌어안고 사세요! 일면식도 없는분에게 이런 저주를 퍼 부어서 좀 그렇지만 욕 들을 각오하시고 올린거라고 생각하고 말할게요. 님도 언젠가 똑같은 경험하시게 될거에요. 그리고 님이 피해당한거라고 생각하시지마세요. 제 3자가 봤을땐 그 남자 꼬심에 넘어간 님도 나쁜사람이니까요.
베플|2017.04.18 09:39
아니.. 저런남자를 좋아할수가있어요?? 여친있으면서 여지주는 남자를?? 저놈은 님만나도 다른데서 그럴놈인데;;
베플ㅡㅡㅋ|2017.04.18 10:24
말할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왜냐면 자제못한 님잘못도 있으니깐요 술쳐먹으면 개되는 인간을 받아줬으니 그냥 똥이구나 하고 흘려보내는게 인생이 편할겁니다 괜히 말해서 헤어지니 마니 니가뭔데 말하냐 ㅈㄹ염병떨고 진상떠는꼴 어케봄? ㅋㅋ 그냥 가랄때 보내면됩니다 보나마나 회사에 찾아와서 ㅈㄹ병틀텐데 님은 여친있는 남자랑 잔 여자가 되고 회사에 알려지면 님도 곤란하실거에요
찬반솔직하게|2017.04.18 13:32 전체보기
솔직하게 얘기할께요.. 전 남자입니다. 물론 아시겠지만, 그 남자의 입장은 두가지 경우 입니다. 님 앞에서 자긴의 여친 흉을 가끔 보는 것은 절대로 헤어질 일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그 여친을 좋아 하는 경우 불만이 많기 마련이지요. 일단, 그 남자는 술먹고 실수 한 것이라 말하기도 뭐 해서 피했을 가능성이 크구요. 한번은 실수지만 두세번은 버릇 입니다. 쉽게 말해 길을 턴 것이지요. 첨엔 민망해서 말을 하지 않았을 것 같고.. 절대 안해야지.. 하는데 한번 맛본 상태라 다시 동일한 상황이 왔을때 같은 기분과 동일한 감정을 느낀 거겠지요. 매번 후회 했을 겁니다. 그래서 세번째 정도일때는 아예 피하게 된 것이지요. 아마 님보다 그 여친이 더 좋았을 겁니다. 님은 대용 맞구요. 뭔가 풀어야 하고, 님도 매력이 있지만 아마 성적으로 매력이 있었을 겁니다. 그 여친보다.. 다만 헤어질 수 없는 그가 원하는 다른 매력이 더 뛰어 났겠지요. 여튼 남자의 상태에 대해 현실적으로 얘기해 보았구요. 남자가 먼저 시작했지만 여친있는 남자 건드린 것은 큰 죄가 아니라고 봅니다.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혼자 짝사랑 하다가 거부 했으나 남자가 넘어 온 거니깐요. 청춘 남녀가 결혼이 예정된 사이도 아니고, 어느정도 예의를 갖추며 다가가다 헤어지고 둘이 만날수 있는 자유연애의 나라 아닙니까? 악의를 가지고 의도적이었으면,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수 있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남자의 행동일 뿐. 남자는 바람 핀게 맞구요.(비난 받아도 됩니다) 다만, 장거리에서 서로 좋아진 감정까지고 뭐라하는 건 아닌것 같고, 문제는 님이 그 남자와 사귀게 되었으면 그뿐인데.. 결국 짝남과의 관계에서 위너가 되지 못한 것을 보면, 그 여친이 그 남자의 짝이었습니다. 님은 혼자 짝사랑하며 끝낼 수 있었는데, 님의 다른 치명적인 매력으로 인해 그 남자의 눈이 님쪽으로 흘렀다는 것은 님의 매력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여친의 벾은 넘지 못했으니 그냥 그걸로 끝난 거라고 봅니다. 님이 정조를 조선시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썸남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둘만 남길수 있는 뭔가를 그에게 남겼고, 더 잘 되었으면 좋앗지만 그 까지를 이루어 내었으니 아쉽지만 서로 윈윈이라고 봅니다. 그걸 그 여친에게 알려서 파토를 낸다.... 글쎄요. 그 남자가 바람 핀건 맞지만 그정도 그남자가 일방적으로 잘 못 한 일인지에 따라 그건 달라지겠지요. 사귐을 목적으로 감언이설로 꼬셔서 넘어 갔다는 증거가 있던가.. 여친이 없다고 거짓으로 사람 맘을 움직였다든가.. 그런 나쁜 짓을 했다면 친구 말대로 파토를 내게 하는건 맞지만, 님은 짝사랑 했고, 그남자도 맘이 움직였 던 겁니다. 어찌보면 님이 그 여친과 경쟁을 하여 패배한 것 입니다. 경쟁을 안할 수도 있었지만 님은 그걸 택한것이고.. 그와의 끈끈한 역사를 남기려 몸이 원했던 겁니다. 그러면 그것으로 패배를 인정하고, 그 짝사랑 남자와 그런 추억이라도 만든 것에 만족하고 둘만 아는 추억으로 묻고 보내주는게 도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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