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합니다...
연애할때도 소식하고 식욕이 없는 것은 알았어요.
하지만 연애 할때는 눈치를 이렇게 주진 않았네요...
배고팠나보네 잘먹네
이정도로 하고 넘어가서 별 신경 안썼습니다..
제 기억으론 결혼 한달 정도 지나 눈치 주기 시작한것같아요.
댓글 보니 제가 살도 좀 빼야 할것 같고..
남편과 얘기도 진지하게 해봐야겠네요.
조언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십대 후반 신혼입니다.
글을 보다보면 식탐 많은 남편,남친땜에 고민 이신 분들이 많은데 전 오히려 식탐이 없어도 너무 없는 남편땜에 고민입니다.
식탐이 많은 것보단 낫겠지.. 하고 살고 있는데 점점 더 스트레스를 받네요.
저도 식탐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저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고 즐거워하며 평범한 사람들 처럼 1인분 먹고 만족 하는 편입니다.
남편은 식욕이 거의 없는 수준이며 그냥 아무 음식이나 배를 채울수 있다면 뭐든 만족합니다.
그저 스팸에 밥 하나만 있어도 365일 불평 하지 않고 먹을 사람이에요.
먹는 양도 무지 적어서 편의점 도시락 반도 못먹습니다.
상대적으로 제가 남편보다 많이 먹는셈이죠.
닭갈비 집에 갔다 치면 저는 신나서 2인분 주문하고 고기가 익어 좀 먹어보려 하면
남편은 많아야 대여섯개 집어먹고 배부르다~ 하고 저를 멀뚱멀뚱 쳐다봅니다.
불편하거든요 다 먹었으니 일어나자는 무언의 압박이 느껴져요.
배부르다 넌 아직 배안불러?
그만 나가자 어디갈까?
넌 이게 맛있어?
많이 먹네.. 이제 배부르지 않아?
등등 계속 저런 소리를 해댑니다.
맛나게 잘 먹고있는데 저런 소리를 해대면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전 이제 시작인데.. 계속 재촉 하는 남편땜에 단 한번도 마음놓고 식사를 해본 적이 없어요.
제가 무시하고 계속 먹으면
맛없지않어? 좀 비리던데 넌 괜찮아?
맛도 없는데 양만 더럽게 많네
여기 다신 오지말자 돈아깝다 등등
말을 하며 제가 그만 먹을때 까지 계속 눈치를 줍니다.
제가 오버 하는걸수도 있지만
직설적으로 해석하면 맛이 없고 비린데도 굳이 꾸역꾸역 계속 먹을꺼야?그만 먹고 나가자 처럼 들려요..
전 남편과 맛난것을 먹으며 살아 가고 싶은데
외식할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집에서 밥을 먹을때도 제가 정성스럽게 여러 반찬을 해줘봤자 먹는것은 소세지반찬뿐..
결국 저는 아까워서라도 남편이 안먹는 잔반을 처리 하게 되는데요
그럼 또 옆에서 한소리씩 합니다..
넌 그게 어떻게 다 배속에 들어가냐..
배 안부르냐
정말 대단하다~ 등등..
제가 많이 먹는 편은 아니에요.
제가 살짝통통하긴 하지만 미친듯이 먹어대는 타입은 아닙니다.
165에 55키로구요.
남편은 170에 저랑 몸무게가 같습니다.
키만 5센치 차이지만 겉모습으로 볼때
남편이 훨씬 말라보이긴 해요.
저는 먹는 것도 살아가는 즐거움 중 하나라 생각하고
과식은 하지 않지만 1인분 정도는 거뜬히 먹습니다.
맛난 음식 먹을때 즐겁고..스트레스도 풀리구요.
하지만 남편은 배만 부르면 그만인데 비싼 돈써가며 외식 하는것도 이해 되지 않는다 해요.
밥에 김치만 먹어도 스테이크를 먹어도 먹고 난 후 포만감은 같은데 굳이 왜 돈을 더 써가며 비싼 음식을 먹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해요.
그리고 제가 너무 많이 먹는다며 타박합니다.
제가 평소에 먹는 양은 햇반 작은컵 하나와 국한그릇 나물반찬 김치 두세가지에 메인 반찬 조금 먹어요.
가끔 과식할때는 라면 하나에 김밥 먹을때도 있긴해요.
전 평범하다 생각하는데 너무도 저를 식욕이 많고 식탐이 많은 사람으로 몰아가니 스트레스 받습니다.
여자로서 남자보다 많이 먹는것도 정 떨어진다며 자신과 비슷하게 먹거나 덜 먹어 달라 하는데
전 솔직히 남편 먹는 만큼 먹고 배부를만큼 배가 작지 않아요.
그저.. 남들과 비슷하게 먹고 살아가는데 제가 잘못된것입니까.
어떻게 해야 남편 생각을 바꿀수 있을지 조언 부탁합니다..
참고로 두명이 사는데 쌀을 사는게 햇반보다 손해여서 햇반 작은컵으로 매끼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