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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한식당에 일하는 직원입니다.

사빠딸 |2017.04.19 09:21
조회 262 |추천 2

잣 같은 곳에 이번주까지 출근하고 그만 두려 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부산 동래메가 마트 뒤편에 있는 정x식당..입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있다보니 식당에서 일을 하더라도 제가 안정적으로 다니며

믿고 버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공고 보고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공고에는 분명 나이 직급 그런 거 없이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제공되며

개인형 프렌차이점을 이끌어, 지금은 설겆이 조리 홀 서빙등 사소한 일이지만

성공을 위해 함께 이끌어갈 인재를 찾는다고 되어 있어요.

 

그리고 차별화 된 교육과 근무조건을 제사한다고 되어 있구요.

요리 아예 못 해도 된다고 공고 되어 있어요.

 

저는 일한지 일주일 남짓입니다.

관두려고 하는 사유는

 

첫째,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행되지 않습니다.

뭐해라 뭐해라...이런 것이라고는 생각했는데

그것도 뭔가 이상하게 지시가 되어집니다.

식당이다보니 가만 서 있을 수 없고 눈치껏 움직이고 일하는데도

뭐만 하면 "그거 하지말라"거나 심지어 마감시간이 되어 문 닫고 갈 시간에도

홀 청소하려고 빗자루를 집어드니(자기들은 청소준비 중)

"누가 하래요??"하고 비아냥 거리며 물어봅니다.

모르면 물어보랍니다.

그래서 일하다 궁금한거나 뭘 할지 물어 보면 다들 입 꼭 다물고 인상만 팍팍 씁니다.

 

둘째,서비스 정신이 없다.

제가 사장이나 점주가 아니라 이런 말은 대놓고는 못하지만

저도 예전에 요식업계 일한 적이 있어서 "고객 응대와 서비스 마인드"는 얼마나 중요한지 압니다.

근데 여기는 고객이 있어도 잡담하고 느긋하게 직원들 식사하고 앉아서 게임하는 것은 기본에

고객들 뒷담도 무지하게 깝니다.

 

셋째,위생적이지 않다.

저도 하루 한끼는 먹고 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점심 한 끼 직원들과 함께 먹지만

(다른 직원분들은 아침 점심 저녁 다 드시기도 합니다)

솔직히 먹기 싫습니다.

바닥 락스 약품 청소하던 고무장갑으로 고기 다듬고

그걸로 기계 닦고 후드 닦고 유리닦고 김치 잡고 주걱잡고 빨래하고 다 합니다.

제가 첫 출근날 의아해서 물어보았지요.

아침에 고기 썰던 장갑인데 이걸로 바닥 청소 해도 되냐고..

입 싹 닫고 아무 말씀들 없으시더라구요.

 

넷째,텃세가 너무 심하다.

기존에 일하던 직원분 중 한분은 자기 노트북 수리한다고 근무시간에 외출

편육 사러간다고 근무시간 중 외출

건빵 먹고 싶다고 하나 점주가 대신 건빵 셔틀까지 해 줍니다.

나가서 빙수 사오는 건 물론

근무시간 버젓이 나가서 테이크 아웃 커피 입에 물고 돌아다닙니다.

근데 저는 일 열심히 성실히 하는데도 다들 뭐가 그리 수틀렸는지 입 꼭 닫고

감시하는 태도로 대합니다.

고기 볶을 때 후라이팬도 혼자서 돌리면 잘 돌리는데

감시하고 텃세부리고 비웃음 히죽거리고 있고 그러니 주눅이 들어

누가 본다 생각하면 팬을 못 돌립니다.

 

다섯째, 일에 대한 지적이 기분 나쁩니다.

저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점주 이모님께도 분명 말씀 드렸습니다.

일을 잘못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하면 지적 해 달라고

그건 바로바로 지적 해 주셔야 저도 고치는 부분이니 그건 당연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근데 지적을 좀 이상하게들 하시네요?

제가 행동이 느리답니다.

물론 저도 그 말을 듣고 최선을 다해서 빨리 합니다.

혼자 빨리하는 착각이 아니라

설겆이를 하든 정리를 하든 음식 셋팅을 하든 그보다 빨리하기도 힘들 정도로요.

실제로 설겆이를 예로 들어,

첫출근날 주방 이모가 인상 쓰면서 저보고" 삼춘!나와봐요.비켜봐요"하면서 자기가 갑갑해서

슥슥하고 식기세척기에 넣더군요.

"내가 잘못하는가보다"하고 말았죠.

그러고 그 이모가 하는대로 했습니다.

속도차이가 단 몇 초 차이 나는지 몰라도...거의 차이 안 납니다.

근데 점주가 저보고 느리다고 말하면서

"신입애들 3일 써보고 아니다 싶음 나가라 그랬다.

삼춘은 내가 몇 일 더 지켜볼께요"하길래 기분이 솔직히 안 좋았지요.

같이 일하는 주방형도 저한테 슬쩍 떠봅니다.

"성격이 빠른편이에요?느긋한편이에요?"

 

옮길 직장은 이미 구해놓은 상태이고

이번 주 까지 일하고 관둘 겁니다.

저도 노력파 성실파인데 보람 하나도 없이 계속 치이니까 지쳐서 한탄 해 봤습니다.

 

오시는 고객님들 여기 위생적으로도 빵점이에요.오지 마세요.

더군다나 여기가 본점이라 여기서 고기 육절가공하고 김치찜 다 해서 타점포로 보내주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완전 비추합니다.

출근 시간 다 되어서 가봐야 겠네요.

제 할 일만 당당히 다 하고 퇴근하는데 또 뭐라 그러면 바로 면담요청하고 말 안 통하면

바로 나올겁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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