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떻게 지내니? 난 어제 중간고사와 모의면접을 마무리 짓고 오늘은 출근을 하고 아는 여동생이랑 같이 다이어트 잊고 달고 칼로리 높은 음식만 잔뜩 먹고 왔어.곧 나도 취업시즌에 두번때 국가고시를 칠 생각에 마음이 점점 죄여오고 무겁네. 넌 친구와 함께 술과 함께 니 속에 나를 지우고 있니?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네. 우리 같이 살때 키우던 고양이가 애기들을 놓은건 알거라고 생각해. 그 애기들이 잠시 집에 와서 돌보고있는데 너무 이뻐서 안먹어도 배부르다는게 뭔지 알겠더라. 이 녀석들을 너와 같이보았다면 어땟을까 생각이 들어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그 날 이후 고양이 근황도 묻지않고 관심없어한적 있어서 차라리 안보는게 나을까 생각도 들어..그리고 오늘은 두류공원에서 등불축제를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인지 지하철 곳곳에 인파들이 몰리더라. 나도 너랑같이 등불을 띄우고 싶었는데 말이지 그 등불속에 우리의 권태와 갈등 너에대한 불신감을 꾹꾹 눌러담아 띄어 보냈더라면 우리는 지금도 얼굴 마주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겠지?
이런 미련속에 오지 않을 것 같았던 후폭풍의 서곡들이 울려도 난 너에게 연락하거나 매달리지 않을려해 이미 난 매달렸었고 그 매달린 결과가 3-4달의 시간동안 서로 권태감만 깊어 진거 같으니깐말이지.서곡이 울렸으니깐 본곡과 마무리곡도 곧 울릴거라 생각해. 그럴수록 우리의 좋은 추억과 기억들을 회상하며 니가 진심으로 잘되기를 기원하며 미워하지 않고 지내려해. 어제의 강물이 오늘의 강물이 아닌 것 처럼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우리는 두줄기의 강이었다 한줄기의 강이었다. 다시 각자의 줄기를 흘러 가야 하는 입장이기에 미련을 버리기에는 오래 걸리겠지만 진정 니가 잘되기를 바랄께.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