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사는 15세 여중생입니다
전 어릴 때부터 정말 많이 맞아왔어요
제가 기억하는 사건은 엄마가 설거지를 하실 때에 놀아달라고 했다가 설거지를 하고있던 물컵을 눈에 맞아서 멍이 들었던 일이에요
맞는게 너무 무서워요
저희 집은 국내여행을 할 때마다 몽둥이를 하나씩 사오는게 일이고 그 몽둥이로 맞을 때에는 엎드려뻗혀라는 자세를 취해요 그렇게 하고서 수없이 맞는게 너무 싫어서 웅크리고 있으면 인정사정없이 때려요 머리든 손이든 발이든 등이든 닥치는대로요
제가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는데 작년에 개인적 일로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때 성적표를 보더니 머리를 중심으로 온몸을 수차례 가격해서 그때 혹이 났던게 기억이 나요
신체적으로만이 아닌 정신적으로도 학대하는 것 같아요 멍청하다, 돈이 아깝다, 니가 개.새끼지 사람새끼냐, 씨.발년 개같은 년 족같은 년 등등이요
오늘 일이 터졌어요
전 스마트폰이 없어요 그 대신에 태블릿pc가 있는데 시험기간에 너무 많이 쓴다고 화를 내길래 맞고싶지 않아서 문을 잠그고 있었어요
엄마가 문을 열으라고 수차례 손과 발로 두드리고 차길래 더 무서워서 책상에 앉아있었는데 열쇠가 있었나봐요 문을 따고 들어오자마자 얼굴을 세게 때렸어요
아직 코가 아픈걸 보니 코가 맞았나봐요
전엔 하지 못했던 반항을 했어요 난 엄마가 싫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맞은 것 때문에 뇌가 흔들렸는지도 몰라요 꼭 밤 샜을때의 몽롱한 기분이 들어요
제가 제발 나가라고 소리치니까 겨우 나갔어요
길을 가다가 누가 절 칼로 찔러서 절 죽여버렸으면 좋겠어요
이런 곳이 집이라는게 너무 싫어요 그나마 제 방이 유일한 휴식처였고 작은 왕국과도 같았어요 적어도 이 공간에서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그 공간이 침범당했고 이제 어딜가도 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은 없어요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 어떻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