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우선 대부분께서 제게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제 아이가 큰 잘못 한건 아닌 것같아서 안심?이네요.
왜 먼저 태워주려 하셨냐는 분들이 계신데..
저희가 서서 움직이면서 애가 타고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안 타고 가만히 정차중에 벌어진 일이라
우리아들 또래가 만지작거리는데 어린게 얼마나 타고싶을까 엄마 맘에 모른척 쌩 하기가 그렇더라고요..
저는 좋은게 좋은거라고 18개월쯤 아들되면 고집도 세고 자기 주장도 강하고 말도 안 듣고... 요즘 참 힘들거든요..
그래서 한번 태워주자고 생각했었어요 이게 화근이 될줄도 모른체...
그 여자가 우리애한테 양보해달라 했을때 부모가 막아줬어야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그 여자한테 안되겠다고 애가 완강하다고 하자마자 저 쪽은 쳐다도 안 보고 저희 애한테 그런거예요.. 그래서 뚜껑이 열렸고요.
그리고 한번 앉혀봐주는게 우리애물건을 뺏는거라 생각도 안 했고 요즘 워낙 맘충, 극성맘, 이기적이다 이런 말들이 많아서 저는 안 그러려고 해요ㅠ
또래아이 엄마 만나면 저분들도 애 키우느라 힘들겠지 감정이입도 되고 좋게좋게 살고싶은데..
저도 겪고보니 우리애만 생각하고 남들은 상대를 말아야하나.. 이러니 자꾸 맘충이란 말이 나오고 쌩판 모르는 남과도 트러블이 생기는 악순환 같아서 씁쓸하네요..
너무 양보만 강요하면 아이 자존감 낮아진다고 가르쳐주신분들 의견도 잘 수렴하겠습니다.
아이키우기 참 힘드네요 ㅎ
모두들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18개월 아들키우는 엄마입니다. 그저께 (일요일) 날씨가 좋아서 아들과 남편이랑 공원 놀러갔어요.
아들은 요즘 한창 나가요병에 걸려서 집에만 있으면 갑갑해해요. 근데 코감기가 걸리고 기침을 해서 일주일 넘게 강제 집콕 했다가 지난주 날씨가 넘 좋고 아이도 감기가 나은 듯하여 전동차 가지고 나갔어요.
전동차는 시아버님이 좀 좋은거 사주셨어요.
*파야 라고 아들있는 엄마들은 아실수도 있겠네요.
암튼 저희아들이 요즘 빠방이에 푹 빠져삽니다
저 전동차 타고싶다고 난리치는거 감기땜에 나가지도 못하고 거실에서만 왔다갔다하는게 넘 불쌍했거든요.
공원에서 타는데 아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깔깔거리고.. 보고있으니 저희 부부도 참 행복했습니다. 근데 한참 타다가 신랑이 마실거 사러가서 아들은 전동차에 그대로 타고있고 저는 벤치에 앉아 쉬는데 아들 또래 남자아이가 아장아장 저희쪽으로 오더라구요.
그러더니 우리아들 차 핸들도 막 만지고 타고 싶은지 다리를 들어 넣으려 하더라고요.
좀 황당했는데 타고싶어?? 라고 묻는 찰나 애 엄마가 왔습니다.
그러니 그 애가 우리애 자동차를 타고싶단 식으로 옹알옹알 하더라고요. 우리아들 가리키면서. 안된다고 가자하니 떼도 쓰길래 그게 안쓰러워서 제가 먼저 우리아들한테
00아~ 친구 한번만 타게해볼까~~?
했더니 완강히 싫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번 더
00이 착하지~~ 저 친구가 한번만 타고싶대~ 한번만 타보라고 할까? 했더니 아들이 떼쓰면서 울었어요.
구래서 저도 오랜만의 외출 망치기 싫고 울 아들 기분 망치기 싫어서
그쪽 부모님한테 아이구~ 죄송해요 아이가 너무 거부하네요^^; 했더니
그 엄마가 우리아들한테
아가야~ 친구 한번만 태워주자~~~ 하더라구요.
거기서 또 2차로 황당했는데
우리아들이 싫다고 싫다고 엉엉 울었어요.
양보하는 마음 키워주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굳이 애가 저렇게 싫다는데.. 저는 강요하기 싫더라고요.
우리애가 얼마나 타고 싶어했는지도 알고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은 전동차 남에게 맡기는 것도 솔직히 좀 싫었어요.
그래서 제가 안되겠네요~ 죄송합니다 하고 일어나려고 하니 그 엄마가 기분이 나빴는지
애가 고집이 너무 세네
하시는 거에요. 기가차서...
제가 네?? 라고 하니까
아이구 한번은 양보해줄 법도 한데.. 외동이라 욕심이 많나봐요? 하는 겁니다.
저 거기서 뚜껑열려서
저기요. 그쪽이 뭔데 우리애한테 고집이 세니 욕심이 많니 하는거에요? 남의 아들한테 강요해서 애 울리지말고 그쪽 애나 케어하세요!
했더니 저더러
비싼 전동차 샀다고 자랑하러 왔냐고 유세떠는 것도 아니고 엄마 성격이 저러니... 요새 말로 맘충 어쩌고 하면서 애 안고 가더라구요.
마음같아선 뛰어가서 머리채 잡고 소리치고 싶었는데
애도 보고있고 또 울어서 달래느라..
ㅁㅊ이라는 욕 한마디도 못하고 그 여자는 그렇게 사라졌네요.
신랑이 뒤늦게 와서 다 얘기하니 펄쩍 뛰면서 어딨냐고 찾는데 그 넓은데서 찾을수나 있나요...
암만 생각해도 너무 열받습니다. 받아쳤아야 했는데 못 그래서 억울하기도 하고 우리애 생각하면 잘 참았다 싶으면서도 왜 죄없는 내새끼가 욕먹어야하나 또 화딱질나고...
제가 아니라 그 여자가 맘충 아닌가요?
제 아들이 욕심쟁이에요?
너무나도 황당하고 제 상식밖의 일이라 뭐가 맞는건지 오히려 감이 안 잡힐 지경이네요...
혹시나 이 글 볼지도 몰라 한마디합니다.
일요일 오후 3시경 올림픽 공원에 아들 데리고 왔던, 무릎 파진 청바지에 위에 흰 줄무늬 티셔츠 입고 머리에 선글 꽂았던 여자야
괜한 자격지심에 배아파서 잘 노는 우리 들쑤시고 갔나본데 그렇게 살지마
니 애한테 많은거 경험해주고 싶은만큼 다른 부모도 똑같아
개뻔뻔하게 남한테 빌붙어 해주려 하지말고 당신 능력키워서 당신아들이나 잘 키워 어따대고 훈계야ㅡㅡ